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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회선시장 '과열' 조짐

 

전용회선시장 '과열' 조짐

국내 후발 전용회선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ISP(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들이 막대한 초기 시설투자비 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대거 몰락한데다 선발업체인 한국통신의 독점체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접속서비스와 비교해 2배이상 많은 사업자 수도 업체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서울지역에만 20~30개에 달하던 마이크로ISP가 현재 자금압박에 따른 잇따른 부도로 모음정보, 제니시스 등 2개로 대폭 줄었다.

또 마이크로ISP는 지난해 상반기 벤처붐을 타고 전국적으로 1백개 이상 창업했으나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수는 10개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통신 91.3%, 데이콤 7.8%, 나머지 사업자 0.8%에 달하는 사업자별 시장점유율(99년 기준) 구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8월 현대전자산업, 서울국제전화, KTI 등이 추가로 사업권을 획득, 후발업체간 시장점유율 확대를 둘러싼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앤지네트웍스, 드림라인 등 후발업체들은 서비스 요금을 대폭 인하조정하는 등 고객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마이크로ISP인 다물텔레콤 장건수 사장은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ISP들이 자금압박으로 대거 몰락함에 따라 지난해 3월 280만원에 달하던 월 사용료가 현재 100만원 이하로 떨어진 상태"라며 "특히 일부 전용회선 업체의 경우 고객유치 및 관리를 위해 사용료 납부를 1년간 유예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업체간 경쟁은 미수금 누적 등 채산성 악화로 이어져 전용회선 사업자들도 조만간 구조조정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8월17일 정통부로 부터 무선부문 전용회선 사업권을 획득한 KTI(구 강원이동통신)는 국내 전용회선 시장의 수익성이 높지 않은데다 막대한 망구축 비용부담을 해결하지 못해 현재 사업권 반납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통부로부터 전용회선 사업권을 딴 사업자는 한국통신, 데이콤, 하나로통신, 두루넷, 파워콤, 지앤지네트웍스, 드림라인, SK, 온세, 한통엠닷컴, 현대전자산업, KTI, 서울국제전화 등 13개 업체에 이르며 철도청, 지하철공사, 경찰청, 수자원공사 등 자가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이 신규 진입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양기 기자

출처 : 일간정보


2001-01-19 12: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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