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용기 등록이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메인보드를 AS 받아야 하는 상항이 발생하여 많이 지체가 되었습니다. 주어진 기간 내에 사용기를 보여드렸어야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 다소 늦어진 점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합니다.
또한 좋은 제품을 접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비씨파크와 엡솔루트 관계자들께 감사 드립니다.
제가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깊지 않은 관계로 내용이 보잘것없을 수 있으니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제품의 포장 상태를 살펴보겠습니다. 박스의 재질이나 강도는 무난한 편이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견고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파워의 특성 상, 쉽게 충격에 손상되지는 않겠지만 내부의 제품이 보호 받을 수 있는 어떤 것의 완충제도 없기 때문에 다소 불만입니다. 박스 안의 본체는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 ‘뾱뾱이’라 불리는 포장재라도 사용되었으면 훨씬 안심이 될 듯합니다.
내부 구성품을 보겠습니다. 파워라는 제품의 특성 상 별다른 구성품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품 본체와 전원 코드만이 전부입니다. 간단하게나마 사용자 설명서가 제공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제품은 전체적으로 유광 흑갈색으로 도장되어 있습니다. 보기에는 상당히 고급스러워 내부가 드러나는 튜닝 케이스의 경우 상당한 장식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도장 자체가 그다지 단단해 보이지는 않아 흠집에 약할 것 같은 불안감을 줍니다.
제품의 후면에는 최근의 유행에 따라 방열구가 무수하게 나 있는 모습을 하고 있고, 방열 효과가 뛰어나리라 짐작이 됩니다.
제품 밑 면에는 거대한 120mm 팬이 보입니다. 팬의 크기나 형상은 매우 인상적이며, 이 또한 튜닝된 케이스에서 그 진가를 발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발열 제어 효과 또한 우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측면에는 제품의 사양이 적힌 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각종 전원 선을 살펴보겠습니다. 전원 선의 개수나 길이가 그다지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저는 현재 세 개의 하드와 한 개의 DVD 콤보 드라이브를 사용 중이며, 케이스 자체에서 요구되는 전원 공급 부는 두 개입니다. 이 모든 것을 연결하고 나니 남는 것이 없더군요. 또한 앞서 말했듯이 길이가 넉넉한 편이 아니라 메인 보드의 전원 부 구성에 따라 사용이 곤란한 경우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메인 보드 전원 선은 그물망 형태의 슬리브로 감싸져 있어 코드 정리에 도움이 되며 보기에도 좋습니다. 모든 전원 선들이 이런 식으로 처리되었으면 더 좋겠군요. 또한 SATA HDD를 사용하고 있는 제게 SATA 전원 컨넥터가 한 개 제공되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장착을 해 보겠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PU – Intel Pentium4 2.4C
2. MB – ABIT IS7-E
3. RAM - GEIL PC3200 DDR400 256MB X 2 (Dual)
4. HDD - Samsung SATA 7200rpm 160GB (8MB) / Samsung 7200rpm 160GB (8MB) / Seagate 7200.7 80GB (2MB)
5. ODD - Liteon LTC-4816H 48X DVD Combo
6. OS - Window Xp Pro SP1
사실 파워 유니트라는 것이 장착하기에 그다지 까다로운 물건은 아니기에 케이스에 장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그다지 오래 소요되지는 않았지만, 제 성격 상 케이블 정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 전체적인 장착 완료 시간은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케이블의 길이가 넉넉지 않아 정리가 더욱이 힘들었습니다. 또한 도장 상태가 손상되지 않도록 신경 써서 다루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장착하고 보니 역시 멋지군요.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 제가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제품에 장착된 120mm 팬의 작동음이 예상외로 컸다는 것입니다.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는 없으며 커다란 팬 덕분에 방열효과는 예상대로 충분했지만 소음이 전에 사용했던 제품보다 상당히 증가하였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는 구입을 꺼리게 하는 요소가 충분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필히 보완되어야 하겠습니다.
각 전원 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3.3V 부를 제외하고는 예상 치에 약간 못 미치지만 전체적으로 오차 범위 내에 들어간다고 보여집니다. 측정은 ABIT 메인 보드용으로 제공되는 시스템 상태 감시 프로그램인 Winbond로 하였으며, 하드웨어적인 지식이 짧은 편이라 더 자세한 측정은 힘들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급 전원의 안정성은 일단 레코딩 시와 CPU 오버 그리고 장착된 하드들을 풀가동시켰을 때 각각 측정해 보니, 유의할 만한 변동폭을 보이지 않았으므로 안정성이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귀한 기회를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리며, 좀더 공부를 많이 해서 다음에는 알찬 사용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