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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 MAN 장비입찰 수주전

 

한국통신이 메트로이더넷(MAN)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비구매 입찰공고를 공식 발표해 관련업체간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MAN은 사무실이나 빌딩내에 국한됐던 랜(LAN) 방식의 네트워크 구성을 도심 일정지역으로 확대한 서비스. 이번 한통이 제공하는 MAN 서비스도 PC방, 빌딩, 아파트 등 건물 구내에 LAN 장비를 설치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더넷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 접속서비스와 각종 응용서비스를 초고속으로 제공한다.

이미 데이콤, 두루넷, 지앤지네트웍스, 파워콤, 하나로통신 등 후발 회선임대사업자들이 기존 일반전용회선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MAN 서비스에 본격 나선 상태에서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한통도 MAN 시장에 가세해 앞으로 이들 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통은 이번 장비입찰에서 우선 104억원 예산으로 올해말과 내년 3월까지 소요되는 1·2차분 물량을 구매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시스코시스템즈, 리버스톤, 익스트림, 파운드리 등 외국업체 장비를 대상으로 사전성능테스트(BMT)를 실시했고 지난달 30일 대덕제1연구소에서 조달설명회를 열었다. 또 오는 7일 입찰등록을 마감하고 이달 중순까지 장비구매를 위한 BMT를 거쳐 BMT 통과업체를 대상으로 최저가 입찰제를 통해 최종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근 공고한 기술요구서에 따르면 중·소용량 메트로스위치의 경우 가입자 단말스위치 트래픽을 코넷접속용 고속 백본스위치나 라우터로 전달하거나 반대방향의 트래픽이나 메트로스위치간 양방향 트래픽을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광인터페이스 모듈(100BASE-FX)을 직접 탑재할 수 있는 성능을 제시했다. 또 가입자 단말스위치는 가입자 트래픽을 집선해 광인터페이스를 통해 메트로스위치로 전달하거나 반대방향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명시했다.

이번 장비입찰에는 시스코시스템즈(제안업체 머큐리), 리버스톤(인네트), 파운드리(웰링크), 익스트림(쌍용정보통신), 엔터라시스(코리아링크), 알카텔(인프라넷), 노텔네트웍스(하이콤정보통신), 아피앙(맥컴정보통신), 레드백네트웍스 등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외산업체간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백본급 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국산 장비업체들은 가입자 단말스위치 제품공급을 위해 1~2개 업체정도가 제안업체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다산인터네트, 로커스네트웍스, 웰링크 등 참여가 예상된다.

이번 장비입찰은 최근 실시된 파워콤 MAN 장비입찰을 따낸 리버스톤과 시스코시스템즈간 치열한 2파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입찰수주를 통해 앞으로 MAN 시장 확보를 노리는 다른 업체들의 파격적인 가격제안 등도 예상돼 최종 공급업체 결정까지 우여곡절도 예상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한통의 MAN 장비입찰 결과에 따라 앞으로 국내 MAN 시장의 판도변화를 점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한통이 제시한 100여억원을 훨씬 밑도는 선에서 최종 공급가격이 결정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psh21@dt.co.kr


2001-12-03 11: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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