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본 기상학자 오무라 아츠무는 “남극과 북극에서 태양광선의 양을 측정한 결과 지난 50년간 지구에 도달한 태양빛이 10%나 감소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스위스연방기상청도 이와 같은 오무라의 연구결과에 동의하며 “미래에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기상변화는 햇빛이 사라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캐나다와 미국 기상학회에서도 학자들은 “연간 태양빛이 1~2%정도 감소하고 있고 지구의 지형이나 위도에 따라 어떤 지역은 이런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콜럼비아대학의 비티 리퍼트교수는 “아시아와 유럽 가운데 최근 50년간 태양빛 감소가 가장 심한 곳은 홍콩”이라며 “최고 37%나 햇빛이 줄어들어 홍콩은 그야말로 암흑천지”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햇빛이 줄어든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두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첫째,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공기중에 증발하는 수증기양이 늘어 구름층이 두꺼워졌다는 것이다. 결국 구름층 때문에 태양빛이 지표면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화석연료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입자들이 공기 자체를 흐리게 하고 이 입자들이 구름층에서 수증기를 뭉치게 해 구름층을 더욱 두껍게 만든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만일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가장 타격을 입는 것은 농업이 될 것”이라며 “농업생산량이 급감하고 대기중에는 곰팡이류 생물체가 늘어 공중위생에도 위협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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