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삼성 SDI 17인치 OLED개발 세계최초 대형화 성공 과시 이르면 내년 말께 지금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보다 두께가 3분의 1로 줄고, 정면이 아닌 옆에서도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모니터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스디아이(SDI)는 엘시디와 피디피(PDP)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로 떠오르고 있는 오엘이디(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옛 유기이엘) 17인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종전까지는 이 회사가 지난해 5월 개발한 15.5인치 제품이 가장 큰 크기였다. 엘시디는 유리판 뒤에서 나오는 빛을 통과시키거나 반사하면서 모양과 색을 표현하지만, 오엘이디는 전기를 받으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질을 사용한다. 뒤에서 불을 밝히는 백라이트와 컬러필터 같은 부품이 필요없어 두께를 엘시디의 3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소모 전력도 엘시디의 절반에 불과하다. 또 응답속도(신호를 받아 처리하는 속도)가 엘시디보다 1천배 이상 빨라 훨씬 부드러운 동영상을 재생해준다. 스스로 빛을 내므로 집 밖에서도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고 어느 방향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은 대형 화면을 만들 수 없는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이동전화 단말기 외부창 등에 제한적으로 쓰여 왔다. 이번에 삼성에스디아이가 개발한 제품은 유기물질을 유리판 위에 배열하는 방법으로 레이저 광선을 사용하도록 해 훨씬 고르고 정밀한 색과 모양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2002년 삼성에스디아이가 미국 쓰리엠과 공동으로 2인치급 제품에 최초로 적용했는데, 삼성에스디아이는 지난 1월부터 40여명의 연구진을 투입해 이 기술을 17인치 제품에 확대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정호균 전무는 “우선 고화질 카메라폰, 피디에이 등 휴대기기 제품을 먼저 생산한 뒤 내년 말 이후엔 컴퓨터 모니터, 텔레비전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석진 이태희 기자 sjham@hani.co.kr ⓒ 한겨레(//www.hani.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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