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은 이 분야 시장이 향후 1년이내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판단, 해외진출 등 활로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은 국내 이 분야 시장 수요가 내년을 기점으로 포화상태에 이를 것에 대비, 해외진출·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 신규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베트남의 넷남과 말레이시아 PDS와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뒤 향후 중국, 남미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VoIP(음성데이터통합)를 이용한 인터넷 전화, 00766 등 별정통신사업, 지능망 사업 등 다양한 별정통신사업과 음성정보를 이용한 회선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또한 이달초 무선랜 태스크포스팀을 발족, 무선랜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는 한편 신규 서비스를 오는 12월중 선보일 방침이다. 아울러 드림라인과의 합병을 통해 전용회선 사업을 확대하고 드림엑스를 통합해 국내 최대의 멀티미디어 포털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두루넷은 내년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품질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고, 해외인터넷 접속 속도 1위, 전체 가입자 가운데 90% 이상을 프리미엄 가입자로 유치하는 등의 양질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초고속인터넷 전화인 이콜(e@call)과 멀티뷰(multi-view)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 초고속인터넷의 사용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무선LAN과 디지털 미디어 TV 사업도 병행추진키로 했다.
멀티뷰 서비스는 PC 카메라를 이용, 각종 영상정보를 유선과 휴대전화를 통해 무선 인터넷으로도 전송할 수 있도록 한 유·무선 복합 서비스이다.
두루넷은 이와함께 초고속 인터넷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그룹사인 삼보컴퓨터와 공동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아래 현지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한국통신역시 중국·일본·베트남 등 초고속 인터넷의 해외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브라질 등 남미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하는 등 수출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통의 고위관계자는 취약한 유럽지역 공략을 위해 12월중 유럽 순방길에 나설 김대중대통령을 수행, 헝가리의 초고속 인터넷사업자와 공동사업을 모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계획을 마련,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용대 ydbaek@dt.co.kr 200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