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남성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MMORPG 게임에 여성 유저들의 숫자가 점차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요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온라인 게임 업계에서는 여성 유저의 마음을 잡아야 그 게임이 성공한다는 설까지 나올 정도이다.
최근 들어 여성 유저가 급증한 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넥슨(대표 서원일)의 <마비노기>이다. 2003년 실시된 클로즈베타 기간 동안 남성 78%, 여성 22%의 성별 분포로 남성 유저 중심의 게임 매니아들이 몰리는 여타 클로즈베타 모집과 비교 했을 때 상당히 높은 여성비율을 보여주었던 <마비노기>는 오픈베타 서비스의 막바지인 현재, 여성 유저 비율이 점차 증가해 30%를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부모 아이디 등으로 본인이 아닐 가능성이 있는 35세 이상의 등록 유저를 제외한 수치여서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마비노기>의 여성 유저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서정적인 음악과 깔끔하고 부드러운 그래픽, 다양한 색상의 옷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 등 <마비노기>만의 특성이 여성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여성 유저수의 증가 이외에도 재미있는 점은 <마비노기> 게임 내 캐릭터의 성별은 50.2%:49.8%로 거의 정확히 5:5라는 점이다. 이는 여성캐릭터로 플레이 하는 남성이 20%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게임 내 세상의 성비가 일치하는 재미있는 현상이다.
얼마 전 있었던 총선에서는 국회의원 중 13%가 여성으로 선발되었고, 드디어 여성 장군이 탄생하는가 하면, 한 조사 결과에서는 여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남학생들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하였다. 많은 여성들의 바람이었던 ‘여권신장’이 이제 조금씩 현실이 되어 진정한 여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여권 대세의 바람이 <마비노기>에서도 현실화되는 듯 하여 이제는 고 레벨의 캐릭터들 중에서도 여성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 여성 지존 캐릭터 가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레벨 스킬 종합 상위 20명중 18명이 여성 캐릭터였으며 이 중에는 실제 여성이 두 명이 포함되어 있다. 얼마 전 성공리에 마무리 된 <아스가르드> 게임 얼짱 선발대회에도 고레벨 캐릭터를 지닌 미녀 유저들의 참여가 높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제 머지 않아 <마비노기>의 상용화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 <마비노기>의 매력에 빠질 여성 유저들이 또 그만큼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