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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구지회( ilspy@hanafos.com )
NV40, R420 출시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시점에서 새로운 하이엔드 제품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유저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ilspy는 현재 FX5950Ultra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Radeon 8500VIVO와 비교해서 그다지 큰 차이를 모르겠다.
물론 3D Mark2001, 2003을 돌리면 스코어상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만, 평상시 FX5950 Ultra의 스펙에 준하는 게임을 별로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EA SPORTS사의 NBA LIVE 2004, 혹은 MVP BaseBall 정도나 즐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컴퓨터 관련 제품 가격 비교인 다X와 판매 순위를 봐도 판매량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대다수가 중저가형 제품인 것이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과거 냉대 받던 SIS 기반의 주기판의 판매량이 높은 것도 제품이 얼마 만큼의 절대 성능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가격대비 성능이 얼마나 뛰어나냐 하는 것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역시나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여는 것은 가격이라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이번에 소개할 Chaintech, GeForceFX5500도 역시 이러한 대다수 사용자의 필요에 부합하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FX5500 256MB 외형 및 번들 살펴 보기

| 체인텍 지포스 FX 5500 (출처 : 브레인박스) |
| 제 조 사 |
체인텍 (//www.chaintech.com.tw) |
그 래 픽 프로세서 |
지포스 FX 5500 270MHz로 작동 |
| 메 모 리 |
DDR SD램 256MB(5ns) 400MHz로 작동 |
| 출력단자 |
D-SUB, TV-Out, DVI-I |
| 기 술 |
시네FX 엔진, 엔뷰 기술, AGP 8X |
| 문 의 |
(주)체인텍코리아 (//www.chaintechkorea.com) (02)6332-3377 |
| 가 격 |
12만7천원(부가세 포함) |
체인텍 VGA 그래픽 카드들은 블루톤의 PCB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5700, 5900 계열 모두에 해당된다. FX5200 의 보급형 시장을 노리는 제품으로 출시된 제품이 FX5500인데, 특이하게 256MB의 그래픽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FX5700의 경우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큼지막한 방열판을 사용한 것과 달리 5500에 와서는 TSOP 형식의 메모리와 각종 칩들이 PCB 전면에 드러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체인텍의 그래픽 카드 제품들에 대한 인상을 묻는다면, 기존 사용자들은 쿨링팬의 소음을 손에 꼽았다. 하지만 FX5700은 물론 FX5500은 쿨링 팬의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해 졌다.

VDATA 라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의 TSOP 형식의 5ns의 32MB, DDR 메모리가 전면 4, 후면 4, 총 8개가 장착되어 있다. 기본 400MHz의 속도로 동작하고, 5ns의 스펙이 말해 주듯이 오버 클럭 폭은 그다지 높지 않다.

TV-OUT은 기본으로 지원하고, CRT+CRT 혹은 CRT+DVI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은 GeForce MX440이 후 출시된 Nvidia 계열 그래픽 카드와 다를 바 없다.

메뉴얼은 영문판만 제공하고 있는데, 그래픽 카드를 한번쯤 사용해 본 유저들이라면 메뉴얼 없이도 설치가 가능할 것이다. 다만 보급형 시장을 타겟으로 한 만큼,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한글판 메뉴얼을 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보급형 제품은 가격이 저렴할 수록 높은 판매량을 올리기 때문에 번들은 상당히 간촐하게 제공되고 있다. 설치용 CD, S-Video 케이블인 전부이나, DVI to CRT 젠더가 빠진 것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젠더의 경우 용산 전자 상가에서 5,000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원가 상승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생각된다. 비록 5ns이긴 하나 256MB의 DDR SDRAM을 사용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원가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성능 테스트

테스트에는 AthlonXP 1800+(구써러, GB 코드)를 체인텍, 7NJS Ultra-ZE에서 FSB 166MHz(메모리 1:1 동기화)한 시스템이 사용되었다. 그 밖의 비교 대상 그래픽 카드로는 eMtek, GeforceFX 5700, 체인텍, FX5700, 체인텍, FX5700 to Quadro 1100 개조가 사용되었다.


디스플레이 등록 정보에서는 물론이고, Device Manager 상에서도 정확히 GeForce FX 5500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각각의 VGA의 코어/메모리를 기본으로 셋팅하였을 때의 성능인지만 보급형 제품의 성격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같은 셋팅상에서 Radeon 9200 제품이 640*480*32 환경에서 8721, FX5200 128MB 64BIT 제품이 7584 정도의 점수를 보여주는 것을 참고해야 제품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FX5500은 기존의 보급형 제품에 비해서는 확실히 D3D 상의 성능 하락이 이루어 졌고, 가격차만 FX 5600, 5700과 어느 정도 벌어진다면 보급형 시장에서 롱런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는 12만원 가량의 가격대에서는 제품의 존재 의미를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OpenGL 성능 역시 객관적인 스펙상 차이만큼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해상도에서는 비교 제품들과의 성능 차가 적지만, 해상도가 높아 질수록 그 차이가 현격하게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품 자체의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
오버 클럭 성능 테스트
글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5ns의 메모리 스펙이 말해 주듯이 Chaintech, FX5500은 설계 당시 부터 오버클럭을 염두에 둔 제품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오버클럭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체인텍 브랜드 자체가 레퍼런스 디자인에 충실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설계하는 것으로 유럽 지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코어 270MHz, 메모리 400MHz가 기본 동작속도이고, 테스트는 무작정 올릴 수는 없는 관계로 리바튜너의 드라이버 호환 모드의 자동 감지로 설정하였다.

자동 감지 결과 코어 310MHz (40MHz 향상), 메모리 483(83MHz 향상)로 설정하였다. 물론 코어 및 메모리 쿨링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 메뉴얼로 더 올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픽 카드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 이 정도로만 설정하도록 하겠다.

낮은 클럭 향상폭 만큼 테스트 스코어 역시 그다지 큰 향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 국내 시장은 오버클럭도 잘되고, 메모리 반응 속도도 빠르고, 번들도 풍부해야 한다는 이른바 "완벽 패키지"를 무작정 바라는 유저들이 많다.
하지만 ilspy는 각각의 제품은 각자의 몫이 있다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고 싶다. 현재 가격이야 12만원대로 되어 있지만, 보급형 제품의 성격상 2~3년 이상 롱런 할 것이고, 그런 만큼 여러 차례 가격 하락으로 가격이 현실화 될 것이란 점이다. 특히 완제품 생산 업체 OEM 제품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크게 작용할 것이다.
실제 게임 및 프로그램을 통한 체감 성능 테스트

EA SPORTS의 NBA LIVE 2003을 실행해 보았다. 2003 버전은 2004에 비해서 그래픽의 완성도나 VGA에서 처리해야 할 연산이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5700에 비해서는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느낌이 들긴 했으나, 화면이 뚝뚝 끊길 정도로 게임에 지장을 주진 않는다.

NBA LIVE 2004에서는 5700에 비해서 처리속도가 느리다는 느낌이 더 들었다. 하지만 FX5950 Ultra에서도 슬로우 모션에서 완벽히 부드러운 동선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는 게임 설계 및 그래픽 코어 자체의 기술적인 발전과도 연관이 있다. 상위 VGA를 쓰다가 5500으로 다운한다면 모를까 프레임 저하에 민감하지 않은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다.

존트라볼타, 사무엘 엘 잭슨 주연의 DVD 타이틀인 "BASIC"을 PC 기반에서 감상해 보았다. Radeon 8500VIVO에 비해서 색감이 다소 어둡다는 인상을 주었다.

트루먼쇼 DIVX 타이틀 감상시에는 소스 자체가 대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라 그런지 몰라도 BASIC 감상시 만큼 어둡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NVIDIA 계열의 그래픽 카드에 대한 대체적인 일반 유저들의 평가가 어둡다는 것인데, 이는 디스플레이 등록 정보에서 색상 값을 조정하면 자신의 눈에 익숙하게 조절이 가능하니 큰 문제 거리는 아니다.
부족한 사용기를 마치며...
짧은 사용 기간이었지만, ilspy의 일반적인 PC 사용 용도인 인터넷 서핑, PhotoShop 작업, 문서 작업, 동영상 감상, PC 게임 측면 모두 확인해 보았다.

현재 가격대는 현실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보급형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256MB의 그래픽 메모리를 탑재하여 원가 상승을 초래한 것도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닌 듯 싶다. 차라리 128MB 혹은 64MB로 메모리 용량을 다운하여 가격을 낮추거나, 메모리 용량 다운+부가 기능 추가 쪽으로 설계 방향을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어 기존의 FX5600 기반의 Nvidia, Cinema 제품이 이러한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국내에는 5600 기반의 Cinema 제품만 소개되었지만, 실제로 Chaintech 본사 홈에는 FX5200 기반의 제품 역시 등록되어 있다. 보급형 시장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유지하면서 부가 기능을 추가하거나, 메모리 용량 다운과 함께 8~9만원대로 가격을 현실화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용 없는 사용기를 읽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부족한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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