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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님의 '한강'

 

우선, 이코너가 생겨서 넘 반갑네요.

책을 읽다보면, 담에 뭐 읽을까 고민되는데 여기서 참고로 하면 되겠다 싶으니깐 많이들 올려주면 좋겠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적극 추천하고 싶은건... 조정래 님의 '한강'입니다.

이미 '태백산맥', '아리랑'등으로 많이 알려진 작가님이죠.

솔직히 저는 태백산맥, 아리랑은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울 언니 한참 운동권으로 울 집안 복잡하게 만들었을 때 울 언니가 적극 추천하던 책이라 반감으로 절대 읽지 않았던 책이었구요.

일년전에 이 책을 읽고나서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시험 끝나면.... (지금은 단독서 중...)

대략적인 줄거리는 6.25이후 우리나라의 삶을 민초들을 중심으로 펼쳐놓았습니다.

전라도에서 상경을 해서 살아가는 청년들이 가장 중심에 서있고. 그 중심에 선 사람중에는 연좌제의 고통을 겪고 있는 형제도 나오고, 농촌 출신의 장남으로 검사가 되지만, 자신을 위해 희생한 형제들을 구제못하고 갈등하는 사람도 나오고, 큰 꿈을 안고 상경해서 모진고생을 하는 사람도 나오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의 간호사, 광부로 간 사람들 얘기도 나옵니다.

또한 독립운동가와, 광복군의 후손의 답답한 삶도 나옵니다. (참, 착잡하죠)

얼핏 들으면 칙칙하고 너무 억울한 사연들이 쓰여진 책이라 지루하고 답답하다 생각할 지 모르나(저도 그렇게 생각했죠.) , 생각외로 빠르게 책장이 넘어갑니다.

어떻게 저럴수가... 이런.... 하면서 빨리빨리 숨막히게 넘겨지더군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면서 이 소설은 끝납니다.

4.19를 시작해서 1980년까지 우리 역사의 굵직한 사건과 함께 이리저리 요동칠 수 밖에없는 민초들의 삶이 참.... 격지못한 저로써는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지금 우리 젊은이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그들에게 떳떳한지 반성을 하게도 만드네요.

이건 분명 '소설'이지만, 그 격랑의 세대를 알고자 하거나 되짚어보고자 한다면 읽어보세요.

1부: 격랑시대, 2부: 유형시대, 3부:불신시대  총 3부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0권 많다 생각하겠지만, 전 일주일도 안되서 다 읽었습니다.  

 



아자아자
2004-05-10 16:20:14
819 번 읽음
  총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이인향 '04.5.15 9:30 PM 신고
    :-)*소설이지만 어쩌면 소설로밖에 쓰여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이기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댓글에댓글
  2. 2. 현덕선 '04.5.23 3:32 PM 신고
    :-)*한강....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답니다.
    "식어진 커피에 더이상 크림은 녹지 않는다"라는 말...사랑에 빗대어진 말 입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읽은 후 전 더 이상 조정래의 글을 읽지 않습니다. ↓댓글에댓글
  3. 3. 현덕선 '04.5.23 3:32 PM 신고
    :-)*개인적 취향이겠으나 왠지 조정래의 글들이 딱 그만큼씩의 닫혀있는 글 같기에...
    흠.. 그래도 한강이 젤 맘에 들었답니다. ↓댓글에댓글
  4. 4. 정청 '04.5.29 9:44 PM 신고
    :-)*대학 일학년 때 한 선배가 문득 태백산맥 읽어 봤나? 라고 물어 보더군요.. 아니라고 하니까 돌연 자신이 가지고 있던 태백산맥 10권을 통채로 빌려 주더군요.. 아직 이것도 안 읽어 보고 뭐 했나고 하면서.. 처음엔 약간 시큰둥하게 읽었지만 읽으면 읽을 수 ↓댓글에댓글
  5. 5. 정청 '04.5.29 9:48 PM 신고
    :-)*록 조정래씨가 가진 문장의 힘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죠..그리고 그 이후 부터 무라카미 하루키나 은희경씨 같은 분들이 쓰는 소설을 더 이상 읽지 않게 됐습니다. '리얼함이 빠져버린 문학은 더 이상 문학이 아니다' 란 관념이 머릿속에 박혀 버렸다고 해 ↓댓글에댓글
  6. 6. 정청 '04.5.29 9:49 PM 신고
    :-)*야 할까요? 암튼 복학하고 읽은 한강도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했죠...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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