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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리모델링' 바람 일부분만 뜯어내 저렴한 변신

 
'러쉬''쉐도우베인'등 대표적 기존 그대로에 새 내용 추가도

[조선일보 게임스팟 기자] 적은 비용을 재투자해 집의 가치를 높이는 ‘리모델링’ 바람이 온라인 게임에도 활성화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개발 기간이 2년 정도로 긴 편이기 때문에 한번 개발한 게임은 조금 하자가 있어도 포기하기 어렵다.

이에 쓸 만한 부분은 유지하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버려 재활용하는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비용은 절감하되 실패를 극복하고 게임을 다시 살려보겠다는 의지다.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되는 리모델링의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기존의 이미지는 최대한 살리면서 게임의 안정성이나 게임성을 높이는 방법, 이름과 내용을 바꾸면서 신선함을 주는 방법, 기존의 이름에 부제를 붙여 대대적인 내용의 변화가 있음을 알리는 방법 등이 주로 사용된다.

방식은 다르지만 이들의 목표는 모두 같다. 좀 더 좋은 게임으로 변신해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한 것이다. 최근 개편을 실시한 ‘러쉬’나 ‘쉐도우베인’, ‘묵향’ 등이 처음 취지와 달리 게임을 개편하는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이다.

KBK의 쉐도우베인은 기존의 이미지는 살리면서 재구성을 강조한 경우다. 쉐도우베인은 외산 게임으로 국내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한국의 실정에 맞는 게임으로 거듭나고자 다시 개발됐다.

그래픽에서부터 인터페이스, 게임 엔진을 포함해 모든 부분을 고치겠다는 목표로 개편이 실시됐으며 5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탄트라도 지난 12월 서비스를 중단하고 재구성을 실시했다. 지난 2월 서버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고 주신전이라는 새로운 내용이 포함된 탄트라 V2를 선보였다. 캐릭터 밸런스, 스킬, 아이템 등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다시 구성됐다.

아예 이름까지 바꾼 경우도 있다. 러쉬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트가 변신한 게임으로 이름과 함께 내용까지 전면 재구성된 경우다. 오픈 베타 테스트까지 실시됐지만 지난 3월 서비스를 중단하고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하드고어라는 게임 콘셉트를 완화하고 웨스턴 액션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진행 중이다.

러쉬는 5월 말경 다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가 실시될 예정으로 재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네오위즈와 엔틱스소프트가 공동 개발 중인 루시아드도 완전 재구성해 요구르팅으로 6월 선보일 예정이다.

묵향 온라인은 이보다 규모가 큰 재건축에 해당하는 경우. 묵향 온라인은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던 중 서비스를 종료하고 전면 재수정에 들어갔다. 게임 엔진부터 다른 엔진이 사용돼 소설 묵향이라는 소재만 빼면 완전 다른 게임이 됐다.

기존의 내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방법도 많이 쓰인다. 유명한 리니지의 에피소드 시스템처럼 확장팩 개념의 대규모 패치를 선보이는 것이다. A3 파트 II, 코룸 온라인 파트 2 등이 해당된다. 코룸 온라인의 경우에는 대규모 패치와 함께 상용화 방식이 변경될 예정이다.

물론 리모델링만 한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저들의 요구다. 아무리 새롭게 변해도 유저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개발사와 유저가 서로 만족하는 방법으로 리모델링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 게임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민수 게임스팟 기자 cona@korea.cnet.com )

 

출처 - 조선일보

 



written by (vOrAnE)
2004-05-09 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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