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싸이월드’에 푹∼ 빠진 세상

 
[스포츠투데이 2004-05-09 12:54]


‘싸이홀릭’ ‘싸이질’ 등의 온갖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싸이월드 미니홈피 열풍이 거세게 일면서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가입자수만 자그마치 600만명이 넘는다. 그러다보니 이에 얽힌 다양한 현상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얘기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 왔다. 이젠 ‘싸이질 10일이면 인생이 변한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대가 됐다. 온갖 세상은 지금 ‘싸이월드’ 치마폭에 빨려들어가고 있다.

#소개팅녀 홈피 주소 좀 알려줘.

“10분정도 먼저 도착해서 어떤 여자일까 상상을 했어. 예뻤으면 키도 컸으면 좋겠어.” 소개팅을 앞둔 남성의 심정을 잘 드러낸 한 가요 구절. 하지만 이젠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싸이홈피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과 성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홈피에 있는 글과 사진을 보며 자신과의 매칭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그 만남을 취소해버리는 용도로 악용될 소지도 크다.

#내가 이런 것까지 해야하나.

직장인들도 수시로 싸이홈피를 이용한다. 문제는 싸이홈피 이용자가 사내에 한둘이 아니라는 것. 결국 사측에선 MSN메신저처럼 싸이홈피 이용을 금하는 차단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장착하고 있다. 특히 싸이홈피는 일반 사이트와는 달리 팝업창 형식이기 때문에 차단하기도 쉽다. 한 중견기업의 L부장(45)은 “반 이상의 직원이 싸이홈피 서핑을 즐기는 것 같다. 우리집 애들이나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사정이 이렇다보니 직원들 딴짓 못하게 감시하는 새로운 업무가 생겨버렸다”며 난감해했다.

#날 보러와요.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다보니 싸이홈피는 홍보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유명연예인뿐만 아니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 정치인들까지 홈피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그들의 당초 제작 의도가 무엇이었건 간에 홈피가 홍보수단이 돼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연예인이나 정치인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인지,기획사나 보좌관들이 하는 것인지 보는 사람은 금방 눈치챌 수 있다. 초등학교 전교회장을 뽑는 선거에서도 홈피를 잘 가꾼 어린이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는 후문이 나돌고 있다.

#나 완전히 새됐어.

리포트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어느새 싸이질에 빠져버리는 학생들. ‘10분만…’이라고 다짐하며 마우스를 움직이지만 결국 100분,200분을 넘겨버린다. 아침에 일어나니 나오는 것은 눈물뿐. 급기야 컴퓨터 배경화면에 이런 문구를 새겨넣는다. ‘사이월드 금지!’

관광지를 방문한 사람들도 새되긴 마찬가지다. 정작 둘러봐야 할 것들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디카로 사진찍는 일에만 몰두한다. 싸이 홈피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홈피에 등록한 사진을 보면서 뒤늦게 후회한다. ‘저기가 지리산이었던가,설악산이었던가’하고 혼동할 때는 더욱 그렇다.

/박성훈 mussina@sportstoday.co.kr

 

출처 - 스포츠투데이

 



written by (vOrAnE)
2004-05-09 14:17:01
874 번 읽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