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김선우(27.몬트리얼 엑스포스)가 시즌 2승이라는 대지에 환한 햇살을 비췄다.
김선우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자신감 넘치는 투구와 타선의 초반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6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로 몬트리얼 4-1 승리 견인.
이로써 김선우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발투수중 가장 먼저 시즌 2승에 도달한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2002년 보스턴에서 기록한 메이저리그 자신의 최다승 2승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호투로 김선우는 몬트리얼의 선발 한자리를 완전히 꿰찰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선우는 이 경기에서 투구수는 101개에 스트라이크는 58개, 삼진과 볼넷은 각각 4개를 기록했다. 시즌 방어율은 1.17에서 1.24로 약간 상승.
김선우는 이날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 5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안타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김선우는 1회 선두타자 말론 앤더슨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레이 랭포드, 앨버트 푸홀스, 짐 에드먼즈 등 강타자들을 연속 범타처리, 깔끔하게 출발했다. 이어 1회말 동료 타자 브래드 윌커슨, 터멜 슬레지가 연속 2점홈런을 터트린 덕분에 김선우는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2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마이크 매서니를 병살타로 요리해 위기를 넘긴 김선우는 4회초 푸홀스와 에드먼즈를 내야땅볼, 볼넷으로 출루시켜 다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스콧 롤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무실점이 깨진 김선우는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 위기를 잘 넘겨 승리의 분위기를 높였다. 또 5회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강타자 푸홀스를 6-4-3 병살타로 유도해 기분좋게 이닝을 마치기도.
6회 2사 1,3루 위기에서 매서니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선우는 투구수 100개를 넘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세인트루이스가 좌타자 토니 워맥을 대타로 내세우자 좌완 채드 벤츠와 바로 교체됐다. 이후 벤츠-루이스 아얄라-로키 비들로 이어진 몬트리얼 불펜진은 3이닝을 홈런 1방 1실점으로 틀어막아 김선우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김선우의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는 14일 밀워키 원정 또는 15일 애리조나 원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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