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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등록여부로 직장인 출퇴근 감시

 
"메신저" 등록여부로 직장인 출퇴근 감시
[굿데이] 2004년 05월 06일 (목) 11:12:41
"메신저가 출퇴근 감시자?"

직원들이 업무시간에 메신저로 채팅을 즐긴다는 이유로 메신저 사용을 금지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에는 메신저가 오히려 직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족쇄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과 지방을 권역으로 묶은 지역본부와 지점을 여러 곳 갖고 있는 한 대기업 계열사는 지역본부장의 메신저에 각 지점 직원들의 메신저 주소가 모두 등록돼 있다. 직원들은 출근하자마자 메신저를 켜 출근을 알린다. 이 때문에 한 지점장은 업무차 다른 곳으로 바로 출근했다가 본부장으로부터 "왜 아직까지 출근도 하지 않고 있느냐"는 호통을 듣기도 했다.

직원들은 메신저 때문에 퇴근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호소한다. 퇴근 즉시 메신저를 통해 표시가 나기 때문에 일과가 끝나도 서로 눈치를 보며 쉽게 회사를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직원 최모씨(33)는 "일도 안하면서 메신저를 늦게 끄기 위해 퇴근하지 않고 있는 나 자신과 동료들의 모습이 너무 한심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 업계에서는 항상 컴퓨터를 켜 놓고 일하는 업무 특성상 바쁘게 일하는 중에도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날아드는 상사의 업무 지시 때문에 "메신저 노이로제" 현상마저 일고 있다.

정유미 기자 happy@hot.co.kr


별샘달샘
2004-05-07 15: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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