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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가 "고객 이탈 막아라"

 
용산 고속철역사 대형쇼핑몰 9월 오픈

전문점만 2200여개 입점…기존상권 타격

'쇼핑+여가' 탈바꿈…신규고객 흡수 나서

고속철도 중앙역사인 용산역사내 쇼핑몰이 오는 9월경 오픈할 예정인 가운데, 기존 용산전자상가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 특히 전자랜드는 용산집단 상가 내 선인상가ㆍ나진상가ㆍ전자타운 등과는 달리 일반 소비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백화점 형태의 전자매장들을 보유하고 있어, 용산 신역사쇼핑몰 오픈시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완공돼 운영중인 고속철 용산 역사 내에 분양을 완료한 백화점ㆍ영화관ㆍ전자상가 등 대형 쇼핑몰이 오는 9월 오픈 예정인 가운데, 전자랜드를 비롯한 기존 용산전자상가의 상권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 신역사에는 3~8층에 3만여평에 이르는 가전ㆍ컴퓨터ㆍ전기통신 매장이 들어서, 기존 용산 전자상가와 맞먹는 전자유통단지가 형성된다. 이 곳에는 전자전문점만 2200여개가 입점할 예정이며, 백화점과 할인점, 대형 멀티영화관 등이 들어서 기존 용산전자상가의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 역사는 최신시설과 함께 전자전문점도 백화점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돼, 양판점형태의 고급화매장을 추구하고 있는 전자랜드21과 입점매장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유통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자랜드는 기존 소비자층을 유지하고, 신역사를 통해 들어오는 신규고객들을 전자랜드로 흡수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우선 전자랜드21을 주축으로 전자랜드 본관쪽과 신관 쪽에 특별 무대를 설치, 매주 다채로운 이벤트 및 행사를 진행키로 하는 한편 영화 뿐 아니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의 쇼핑센터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8개관으로 구성된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랜드시네마'와 200여 가지의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를 통해 쇼핑과 여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로봇전시매장과 무선인터넷 무료체험관을 활성화해 주말 가족단위 고객흡수에도 적극 나섰다.

전자관련 부품ㆍ완제품의 도ㆍ소매업체가 혼재돼 있는 선인ㆍ나진상가 등은 일단 전자랜드만큼의 수요이탈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유동고객들이 용산 신역사 쇼핑몰로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인ㆍ나진상가는 상우회 차원에서 벼룩시장 및 토요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전자랜드나 신역사쇼핑몰과는 다른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윤규기자

임윤규 yklim@dt.co.kr

 

출처 - 디지털 타임즈

 



written by (vOrAnE)
2004-05-07 13: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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