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최근호에서 ‘그동안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심슨의 딸 시드니가 성인이 됨으로써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시계를 10년 전으로 돌려보면 당시 사건은 간단하다. 1994년 심슨의 부인 니콜과 그의 남자친구 론 골드먼이 집에서 칼로 잔인하게 살해됐다. 범인으로 니콜의 남편이었던 심슨이 지목됐다. 경찰이 그를 체포하기에 앞서 심슨이 차를 몰고 도망가는 장면은 TV에 생방송으로 중계되기도 했다.
그러나 심슨은 2년여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심증은 있지만 심슨 측 변호사들의 힘이 셌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마저 판결에 유감을 표했을 정도로 미국사회가 받은 충격은 컸다.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딸 시드니는 당시 8살이었다. 살인사건을 목격했지만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을 받아 그는 의도적으로 당시 기억을 잊으려고 애썼다.
가족들에 말에 따르면 시드니는 막 잠을 자려다가 아래층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8살인 그가 감담하기에 진실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어릴 때 정신적 공황 상태까지 갈 수 있는 사건을 겪으면 심리적으로 그것을 잊으려 한다. 시드니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분석했다.
적극적이었던 시드니는 살인사건 뒤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했다.
사람들을 피하고, 살이 쪄 뚱보가 되고, 아버지에게 이유 없이 화를 냈다. 시드니는 아버지가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아내를 죽였다고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고 친구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드니와 심슨은 크게 다퉈 시드니가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요즘 시드니의 유일한 희망은 하루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돼아버지가 있는 집을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시드니와 심슨의 관계는 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얼음처럼 차갑다. 살해된 니콜의 가족들은 시드니의 살해 목격과 전화통화 증언에 기대를 걸고 있다. 10년 전 미국인의 분노를 샀던 사건이 시드니의 입 하나로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사회는 지금 성인이 된 시드니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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