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가 6일 공개한 새 사진은 ▲한 여군이 나체의 포로 목에 개줄처럼 줄을 매달고 끌고다니는 모습 ▲나체의 포로 3명이 손발이 묶인채 바닥에 쓰려져 있고 미군들이 옆을 서성거리는 모습 ▲얼굴에 두건이 씌어진 한 포로가 감옥 쇠창살에 손이 묶여있는 모습 ▲한 나체의 포로 얼굴에 여성 속옷이 씌어져 있는 모습 등이다.
나체의 포로 목에 줄을 매달로 끌고다닌 여군의 신원은 제372 헌병중대의 린디 잉글랜드(21) 일병으로 확인됐다. 그는 아직 포로 학대 혐의로 기소된 상태는 아니다. 가족과 친척들은 고의가 아닌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잉글랜드 일병의 친구인 데스티니 고인은 "잉글랜드는 사람은 커녕 개한테도 줄을 매달고 다닌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 사진들은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혼란상과 (경비 군인들의) 비전문성을 잘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라고 평가했다.
사진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겨울까지 촬영된 것으로 병사들은 포로들에게 성행위와 비슷한 행동을 시킨 뒤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시디에 구워 담았다.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군인들은 이 사진들을 서로 돌려가면서 보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로 학대 혐의로 기소된 병사들의 변호사들은 정보기관 요원들이 포로들에게 인간적인 모멸감을 주고 다른 죄수들이 조사에 협조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이 사진들을 찍도록 명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로 학대 혐의로 기소된 찰스 그레이너의 변호사인 가이 우맥은 "정보기관들이 이 사진을 찍도록 병사들에게 명령한 게 분명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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