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은 중국에 소비 폭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시장은 물론 고급품을 파는 백화점에도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매장에 따라서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물건이 동이 날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지난해 판매 부진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올 들어 10% 안팎에 이르는 중국 경제의 고성장이 소비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5일 중국 베이징시가 시내 30개 백화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 1∼3일 이들 백화점의 판매액은 일별로 최고 272%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에는 6016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11%, 2일에는 8037만위안으로 272%. 3일에는 7491만1800위안으로 248%나 늘어났다.
백화점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좡성쑹광(莊勝嵩光) 백화점에서는 하루 만에 600만위안(약 8억6000만원)어치를 팔았고, 왕푸징(王府井)·신스제(新世界)·옌사유이(燕莎友誼) 백화점 등에서도 400만위안이 넘는 매출실적을 올렸다.
연쇄점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28개 연쇄 사업체의 990개 점포를 조사한 결과도 지난 3일 하루 동안 5864만위안(약 83억3000만원)어치가 팔려 지난해보다 4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기 팽창에 이어 나타나는 소비 확대가 전 중국에 번지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율 성장을 시작한 중국 경제는 올해 1·4분기에 9.7%를 기록한 후 2·4분기에는 11% 안팎의 초고율 성장가도를 내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가 늘어나면서 농산물 가격도 뛰고 있다.
중국 농업부가 160개 농산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에 밀 옥수수 벼 등 3대 식량작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36%나 뛴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 부족으로 연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농산물 가격의 오름 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가는 “경기 과열시 나타나는 인플레 현상은 주로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시작된다”며 “현재의 중국이 이 같은 인플레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과잉투자에 따른 공급과잉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600개 주요 품목 중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품목은 462개에 달했다. 77%에 이르는 품목이 공급과잉이라는 뜻이다.
출처 - 야후! 코리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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