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구직자들의 이른바 '묻지마 지원'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온라인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최근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이력서 지원 횟수를 통계내본 결과 한 구직자는 1만4천610번이나 이력서를 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에 2천922번, 한달에 약 243회 이력서를 지원한 것이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루에 8번꼴로 이력서를 지원한 셈이라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 5년간 5천번 이상 이력서를 낸 구직자는 2명이었으며 모두 대졸이상의 학력 소유자였다.
특히 석.박사 학력 소유자 가운데서도 이력서를 최다 1천573회나 지원한 구직자가 있어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심각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구직자들의 이력서 지원횟수가 많은 것은 상당수 구직자들이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면서 아무 곳이나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생각으로 마구잡이로 이력서를 내고있기 때문이라고 인크루트는 분석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력서 지원횟수가 많은 구직자의 경우 대부분 이력서상의 자기소개서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온라인 지원으로 손쉽게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어 무분별하게 지원하는 구직자들이 많은데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passi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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