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탤런트 남성진(35)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중국에서 4개월 동안 고생하며 찍은 KBS 2TV <북경 내사랑>(극본 김태균, 연출 이교욱)이 10일부터 방송돼 일과 사랑이 동시에 결실을 맺게 됐다.
"로케이션 촬영 때문에 한 달 만에 결혼 준비를 했다"는 김지영은 "<북경 내사랑>에서 길림성 조선족 처녀 이영희로 출연한다. 중국 촬영 4개월 동안은 오빠와 떨어져 있어 외로운 시간이었지만 당시의 경험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가장 고생한 기억은 급성 장염에 걸렸을 때. 탈진 상태에 빠져 링거 신세를 졌던 그는 "함께 출연했던 김현성 천정명 등 후배들이 죽을 구해 와 눈물나게 고마웠다. 타지에서 며칠 동안 촬영도 못하고 누워있는데 서럽더라. 그때 오빠가 너무 그리웠다"고 했다.
하지만 후배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묵은 호텔이 중국 축구 선수들의 숙소를 개조한 곳이었는데 한국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해서 옹기종기 모여 밥을 먹었다. 북경이지만 시골이어서 촬영이 없는 날이면 한참을 걸어나가 시장 구경을 했다. (김)재원이와 정명이는 시장에서 말린 해마를 사와서 술을 담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황당했던 것은 중국의 화장실 문화. 특이한 향신료를 넣은 음식을 잘 먹을 정도로 비위가 강한 김지영이었지만 "중국의 화장실 문화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화장실 문이 있어도 일부러 문을 연 채 일을 보고, 심지어 칸막이가 쳐 있지 않은 곳도 많았다. 촬영 내내 사람이 돈을 받는 문이 달린 화장실에서 해결했다"며 최악이었다고 한다.
<북경 내사랑>은 실질적인 의미의 최초 한.중합작드라마로 한국 청년 김재원이 중국땅에서 중국 아가씨 쑨 페이페이와 겪은 사랑과 성공담을 그린 드라마. 중국 CCTV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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