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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티 해치백- 겉은 소형스포츠카 속은 중형차

 


요즘 나오는 배기량 1500㏄짜리 승용차들은 대부분 ‘준중형’이라고 한다. 실제로 중형차는 아닌데 성능이나 편의사양들이 중형와 맞먹는다는 것이다. 지엠대우에서 새로 나온 라세티 해치팩도 준중형차이다.

겉에서 크기나 모양으로 보면, 소형 스포츠카에 가깝다. 귀엽고 예쁜 모양 때문인지, 도로에서 잠시 멈출 때마다 사방의 운전자들이 눈길을 던진다. 차의 앞은 뾰족하고, 뒤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넘어가 바람의 저항을 쉽게 뚫고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운전석 문을 열고 자리에 앉고 난 다음부터는 중형승용차에 탄 듯 착각하게 된다. 우선 차 안이 준중형차 치고는 상당히 넓어보인다. 조수석과 뒷자석까지 사람을 다 태우고도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차량 설명자료를 보니, 차의 전체 길이(4925㎜)는 동급의 다른 회사 모델과 비슷한데 실내 길이(1925㎜)는 10~25㎜ 더 길다. 실내 폭(1460㎜)도 10~60㎜ 더 넓다. 특히 뒷좌석 다리가 들어가는 공간(레그룸)은 932㎜로, 동급 최대라고 한다.

시동을 켠 순간, ‘이거 준중형차 맞나’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발을 브레이크 페달에서 가속페달로 옮긴 다음에도 마찬가지이다. 속도계를 시속 70~80㎞까지 올릴 때까지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으로, 승차감이 중형차 못지않다. 지엠대우차 관계자는 “종합소음저감장치(TNR), 트리플 머플러, 흡음재를 보강한 후드 등 실내 정숙성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전자식 미끄럼방지제어시스템(ABS)를 갖췄고 디스크브레이크를 4바퀴 모두에 기본사양으로 장착해 제동성능도 무난하다. 자동변속기의 오작동을 막기 위해 주행(D)에서 후진(R)과 주차(P)로 레버를 옮기려면 살짝 눌러주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오히려 불편함을 준다. 또 오르막길에서는 가속페달과 차의 바퀴가 따로 노는 듯하다. 엔진회전속도가 3000rpm을 넘겼는데도 별로 탄력을 받지 않는다. 엔진성능에 대한 설명자료를 보면, “출력과 토크, 마력당 충량비 등 전영역에서 동급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고 했는데, 오르막길 가속력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지엠대우 쪽에서는 “국내 도심에서는 80㎞ 이상 고속주행을 할 기회가 적어 4200rpm에서 가장 큰 힘(최대토크 14.2㎏·m)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가속력은 떨어지지만 연비(ℓ당 12.7㎞/1.5DOHC 자동변속기 기준)는 동급 모델 중 가장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장량
2004-05-03 05:33:14
995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박철영 '04.5.5 5:24 AM 신고
    :-)*솔직히 우리나라차는 배기량에 비해 차체가 너무 커요. ↓댓글에댓글
  2. 2. 이평효 '04.5.9 3:20 PM 신고
    :-)*차체도 크고 연비도 개판이죠 ↓댓글에댓글
  3. 3. 김명진 '04.6.1 2:24 PM 신고
    :-)*준중형중에 그나마 타볼만한 차입니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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