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요 초과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원자재 가격 인상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브라운관 제조업체인 삼성SDI, LG필립스디스 플레이와 대만의 중화영관(CPT) 등은 지난달 중순 브라운관 가격을 2~3% 올린 데 이어 이달에도 4~6%(2~3달러) 선의 추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브라운관 가격은 4월 중순 1~1.5달러 인상돼 15인치와 17인치 모니터용 브라운 관 가격이 개당 각 35달러와 45달러 선을 나타냈다.
이어 이달 추가 인상이 이뤄지면 17인치가 50달러에 육박하게 된다.
디스플레이 분야 조사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주력제품인 17인치 모니터용 LCD 시장 가격이 3월 개당 평균 291달러에서 4월 297달러로 2.7% 상 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17인치 모니터용 LCD 가격이 이달에는 299달러까지 상승하고 6월에는 300달러 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초기 단계로 기술 향상에 따른 생산효율 향상이 두드러진 PDP나 TV용 대 형LCD가 시장의 수급 상황과는 무관하게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을 뿐 이다.
이처럼 디스플레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공급 증가율이 수요 급증 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브라운관은 마쓰시타 히타치 등 일본 업체들이 잇따라 생산을 중단하면서 생산 업체가 삼성SDI, LG필립스디스플레이 등으로 크게 축소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때마침 PC 교체 주기와 맞물려 공장을 풀가동해도 주문의 90~95%만 댈 수 있는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LCD는 핵심 재료와 부품 가격 인상까지 겹치고 있다.
AMTC 등 대만 주요 컬러필터 생산업체들은 올 1분기에 출하가격을 2~3% 올린 데 이어 최근 들어 3~5% 선의 추가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최시원 세종증권 연구원은 "유리기판 컬러필터 등의 부품공급 제한이 계속되는 데다 LCD 모니터 출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는 상 반기 내내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디스플레이 가격이 오르면서 TV나 모니터 등의 완제품 제조업체들은 핵 심자재 구입난과 원가 압박 등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브라운관 TV는 브라운관 조달 차질로 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도 "시장 상황 때문에 원자재 가격 인상을 제품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핵심자재 가격의 추가 인상이 거듭되면 하반 기 들어 TV나 모니터 가격 인상이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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