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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시즌 7호 3점포 '좌투수? 문제없어!'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좌투수를 상대로 값진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

최희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초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로부터 좌중간 외야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을 뽑았다.

이날 최희섭은 4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은 종전 .294에서 .291로 떨어지만 시즌 7호 홈런과 함께 타점은 13점으로 끌어올렸다. 팀내 홈런 순위는 미겔 카브레라(9개)에 이어 2위고 타점은 카브레라(20점), 마이크 로웰(18점)에 이어 3위.

콜로라도의 선발투수가 우완 제이슨 제닝스여서 선발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전한 최희섭은 제닝스의 싱커에 말려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후속타자 제프 코나인의 2루타때 득점을 올렸지만 그외 1회와 5회 승부때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난 것. 7회에도 최희섭은 구원투수 팀 하리칼라를 상대했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최희섭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일을 저질렀다. 최희섭은 9회초 1사 1,2루 기회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랜만에 좌투수와의 승부로 관심을 모은 최희섭은 숨돌릴 틈도 없이 초구에 쿠어스필드의 좌중간 외야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3점포를 쏘아올렸다. 좌타자 상대 전문가 푸엔테스의 141km짜리 바깥쪽 빠른 공을 그대로 밀어서 때린 것.

최희섭의 홈런포로 점수차를 5점으로 벌린 플로리다는 이후 점수를 그대로 유지해 9-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플로리다는 콜로라도 원정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14승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선두를 그대로 고수했다.

한편 최희섭은 오는 30일부터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4연전에 나설 예정이다. '홈런킹' 배리 본즈와 '신세대 거포' 최희섭의 신구 좌완거포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상황.

특히 경기가 열릴 SBC파크의 우측펜스 거리가 93.6m로 짧아 최희섭으로선 홈런을 추가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만나게 됐다.



장량
2004-04-29 1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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