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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10억 보험금 사기극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10억 보험금 사기극]]


이 사건은 지금까지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실제상황이고, 여기에 나오는 이름들은 모두 실명입니다.

이 사건은 청와대에 6번이나 진정서가 들어가고 검찰에 수차례 고소장이 들어갔어도 무혐의 처리된 사건이고, 삼성화재에 두 번 소송을 걸었다가 두 번 다 패한 사건이고, 청와대 게시판에 8개월 동안이나 진정을 해도 처리가 안 된 사건입니다.

저는 보험회사의 보험사기와 병원의 의료부정을 이기는 방법을 시범케이스로 보여드리기 위해서 작심을 하고 이 글을 써서 올립니다.


청와대 국민고충처리 위원회에 가면 신문고가 있다고 합니다.

신문고는 조선 태종 시대 때부터 있었던 제도로 억울한 사연이 있는 백성이 북을 울려서 임금께 직접 하소연했던 민의 전달의 상징적인 제도라는 것 정도는 아실 것입니다.

청와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있는 신문고는 문민정부 시절에 민의전달의 상징으로 설치하였는데, 신문고의 북은 인간문화재인 윤덕수란 분이 제작을 하였고 신문고를 받치고 있는 받침대는 목공예 조각가인 신성식씨란 분이 제작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청와대 신문고 받침대를 제작하여 기증한 목공예 조각가인 신성식씨란 분이 지금 삼성화재의 부정부패 때문에 억울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신성식씨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이란 곳에 사시는 분으로, 가방-끈이 짧은 분으로 어릴 때부터 목공예 조각에 전념해오셨는데, 나이 40세인 97년 12월 19일에 자가용을 몰고 가다가 충청남도 보령군 주교 삼거리에서 자동차 충돌사고 피해를 당했습니다.

가해자가 삼성화재에 자동차 종합보험을 가입하고 있었는데, 신성식씨도 마찬가지로 삼성화재에 자동차종합보험을 가입하고 있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쌍방에 책임보험사가 삼성화재였던 것입니다.

신성식씨가 그 때 많이 다쳤습니다. 어느 정도 많이 다쳤냐 하면 지금은 -

궁둥이를 바닥에 대고 앉지 못해서 밥 먹을 때도 쭈그리고 앉아서 먹고
등을 바닥에 붙이고 똑바로 눕지 못해서 누워 있을 때도 옆으로 누워야 하고
한 자세로 오래 누워 있지 못하고 반대편으로 돌아누워야 하는데,
돌아누울 땐 엉덩이를 땅에 안 닿게 하여 조심스럽게 자세를 바꾸어야 하고
고개를 잘 돌리지 못하고
왼팔을 어깨 높이 이상 들지 못하고 뒤 쪽으로 돌리지 못하고
허리를 곧게 펴지 못하여. 구부정하게 서 있고,
오래 서 있질 못하고, 오래 걷지를 못하고
약간의 무리라도 하면 몇 칠을 꼼짝도 못하고 죽은 듯이 누워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면 아내가 세수를 시키고 머리도 감겨주어야 합니다.
이것들은 사고 당시에 당한 척수손상 때문입니다.
.......
.......

신성식씨한테는 현재 초등학생 6학년 4학년 애들 둘이 있는데, 97년도 사고 당시에는 그 애들이 5살-7살 때로 아주 어렸지요. 결혼해서 자식들 낳아 잘 살아보려고 할 때 불의의 사고가 덮쳤고, 몸이 망가진 것은 물론이고 행복한 가정이 무너진 것이었습니다.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가 삼성화재에 종합보험을 가입하고 있었으므로 삼성화재에서 치료비를 책임지고 손해배상을 해야 했는데, 신성식씨는 목공예조각가로 그 당시에 통계청 표준임금으로 기준하면 치료비를 제외하고라도 손해배상금이 5억 원 정도가 됐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신성식씨는 사고 당시에 삼성화재에 자동차종합보험뿐만 아니라 [개인보험]도 가입하고 있었고, 삼성생명에도 [보험]을 가입하고 있었습니다. 가입하고 있던 보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화재 -
1. 새시대 종합보험(증권번호:0006678391-0000)
2. 천만인 운전자보험(증권번호: 0006678161-0000)
3. 실버그린2(증권번호: 0007310763-0000)

삼성생명 -
1. 새장축부부연금보험
2. 무배당수퍼무지개5배형보험.

이러한 보험 약관에 의해서, 삼성화재에서는 사고 가해자의 자동차손해배상금 말고도, 신성식씨가 가입하고 있었던 [개인보험]에서 후유장해보험금으로 1억4천2백8만원을 지급해야 하였고, 삼성생명에서는 재해보험금으로 2억7천6백만원을 지급하고 연금까지 지급해하여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신성식씨한테 지급해야할 손해보험금과 개인 보험금이 10억 원 정도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삼성화재 보상팀에서는 신성식씨 몰래, 신성식씨가 진료도 한번 받은 적 없는 상계백병원에 가서 <기왕증-의료심사소견서>라는 허위 진단소견서를 받아와서 신성식씨가 교통사고와는 사실상 관계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에서 신성식씨가 가입하고 있었던 개인보험에서 후유장해보험금을 십원도 지급하지 않았고, 삼성화재에서는 자동차교통사고 손해보상금으로 지급해야할 5억원도 주지 않고 사실상 실제 금액 1천만원 정도의 합의서에 도장을 찍게 하고 만들고 말았습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10억 원 정도를 등 처먹고 만 것이었습니다.

(** 참고로, 기왕증이란 사고 이전부터 원래 아팠던 ‘기왕에 있었던 증세’란 뜻으로 보험사가 책임지지 않아도 될 사항입니다)

그 방법이 얼마나 악날하고 저질적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 하나에 얽혀있는지 이 글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신성식씨를 알게 된 동기]

저도 작년에 삼촌 교통사고 때문에 삼성화재-백병원과 싸우고 있었는데, 청와대 게시판에 보니 신성식씨가 억울하다면서 하소연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삼촌의 [삼성화재-백병원] 사건에 대해서 삼촌이 교통사고가 난 이후로 2달 후에야 알고서 덤벼들게 되었는데, 추석날 할머니댁에 가보니 나이 40밖에 안 된 삼촌이 오줌이 흘러서 기저귀를 차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허리에 배뇨관리를 하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손상을 입어서 오줌 참는 것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경은 특히 중추신경은 한번 손상을 입으면 현대의학으로도 재생이나 대체가 안 되기 때문에 영구장해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큰 손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삼성화재하고 병원의 의사/교수들이 짜고서 척수손상을 입은 줄 알면서도, 삼촌한테 보험금지급을 안 할라고 한양대학교 신경외과 교수한테 <기왕증-의료심사소견서>라는 것을 받아와서, 삼성화재에서는 지불보증을 거부하고 있었고 병원에서는 허위진료를 하면서 치료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삼촌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면서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기분 당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척수가 손상을 입으면 조기에 [신경외과][재활치료과][정형외과][비뇨기과]의 집중 치료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병원의 의사들이 의사 모가지를 걸어놓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서 삼성화재가 지불보증을 안 해도 되게 만들어놓고서 ....... “보험사가 지불보증을 안 해주기 때문에 치료를 해줄 수 없다”면서 치료를 거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지불보증이란, 교통사고 시에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책임보험사는 환자가 진료 받는 병의원에 치료비를 “지급하겠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규정된 법규이자 사회복지제도입니다.)


그러다가, 삼성화재에서는 사고 후 6개월이 지나자 작년 2월 4일에 변호사를 선임해서 “300만원에 합의하자”고 소송을 걸어왔습니다.

그 때 제가 청와대 인터넷 게시판에 들어가 보니 청와대 신무고 제작에 참여했다는 신성식씨가 억울하다고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심전심에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도 신성식씨와 자주 연락을 하였습니다.


제가 삼촌 사건에 어줍잖게 휘말리게 됐는데, 처음에는 척추(등뼈)와 척수(골수, 등골)도 구별할 줄 몰랐던 제가 삼성화재와 백병원 교수 포함 의사들 9명이 의료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죽기 살기로 공부를 해서.......의사들 의료부정을 밝혀내서.......

삼성화재에서 “300만원에 합의보자”고 소송 걸어온 것에 대해서는 4천만원 조금 넘게 받아냈고.......

삼촌이 사고 당시에 개인적으로 가입하고 있엇던 동부화재 운전자보험에서도, 입원날짜를 하루 일당으로 계산해서 340만원밖에 줄 수 없다는 것을.......척수손상을 인정받아서 8천만원짜리 보험금을 추가로 받아냈습니다.


저는 그 때 삼성화재하고 의과대학의 교수/의사들한테 질리고 말았습니다. 백병원에서 교수가 정밀검사를 해놓고도 사실을 밝히지 않고 계속해서 “다음주에 오라”-“다음주에 오라”를 8번이나 반복했었는데.......나중에는...가방에 손도끼 넣어가서 난도질을 해버려야겠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저희 삼촌 [삼성화재-백병원 사건]은 삼성화재에서 소송을 걸어온 지 2개월 만에 제가 이겼고, 동부화재 건도 교수들 모가지를 쥐어틀어서 삼성화재 끝나고 2달 만에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신성식씨란 분은 그 때까지도 거의 하루도 안 빠지고 하루에 2-3번씩 청와대 회원게시판에 글을 올려서 하소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성식씨가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글 내용은 (철자법 맞추면)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화재보험회사는.......이런 회사입니다>>>

진정인은 1997년 교통사고를 당하여
경희의료원에서 [목]-경추 수술을 하였으나, 치료되지 않아서 목이아파 고통스럽고
[허리] 요추가 아파서 일을 할 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데도 삼성화재보험회사에서 치료를 해주지 않아
최재천 변호사를 선임하였고

최재천 변호사 사무실에서 합의 손해배상금 천육백오십만원 [금16.500.000원]을
삼성화재에서 답변이 법으로 소송하여 승소하여도 [금16.500.000원] 밖에
받을 수 없다고 답변하기에 소송을 포기하고 하는 수없이 합의하였습니다.


합의를 보고난 후 2000년 1월경 서울삼성화재 북부보상 사무실 찾아가
여직원에게 장해진단서 말하였더니, 여직원의 답변
진정인 “주민등록번호 컴퓨터 입력 확인한바 1급 장해자로 되어 있다”고 하여

저는 다른 변호사 찾아가 상담을 하여보니 -
진정인 직업 정부노임단가 1일 [금109.000원]을 월 22일 기준하여
매월 [금2.398.000원] 242개월간 [5억원] 정도 받아야 된다고 말하기에

삼성화재본사 법무팀과 최재천 변호사 사무실이 서로가 짜고
많은 손해배상금을 받아내어 나눠 가진것이 확신하여

저는 서울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 하였으나 서울지방검찰청에
이첩되고 서울지방검찰청 수사 지휘하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 하였고 무혐의 처리 되었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 사건번호2000형제907000호)

저는 호소할 길이 없어 대통령님께 6차례나 진정서를 넣어
‘검찰에서 직접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곡히 말씀드렸으며,
“사실이 아니면 처벌을 받겠습니다.”라고 하였고

(그런데도) 검찰에서 수사를 하지 아니하고
고소장 과 진정내용이 “(근거 없는)불복하는 내용이므로 공람종결”(이라고)
처리하니 아무소영이 없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 -진정번호 2002제1745호]

진정인이 치료받는 동안 삼성화재보험사는
협박과 횡포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으며
서울삼성화재보험회사 중앙보상 이동신 대리는
“의료보험으로 치료하고 치료비 및 손해배상금을 법으로 소송하여 받으라.”고
말하는 회사입니다

진정인은 지금도 약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몸이라도 건강하면 일을 하여 생활할 수 있으나
몸이 아파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두 아이를 둔 가장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 
018-387-3211 신 성 식
.......
.......


제가 삼촌 일을 마무리하고서 보험사와 병원의 부조리에 질려서, 삼성화재에 ‘신성식씨 일 바로 처리하라’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더니 삼성화재에서 저에게 신성식씨 사건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왔습니다.



[삼성화재 답변서]

안녕하십니까? 윤승환 고객님..

저는 삼성화재 송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000 대리라고 합니다.
먼저 평소 저희 삼성화재(주)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시는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본인의 일도 아님에도 신성식씨가 올림 글을 읽고
신성식씨와 직접 통화하면서까지 저희 회사와 관련된 일에
관심을 보며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신성식씨의 사건의 경우 진실과 많은 왜곡된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메일을 통해 설명을 드리는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신성식씨와 통화를 하셨다고 하니
신성식씨가 2차 소송에 대해서는 말씀을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성씩씨의 진행 경과를 간략히 소개해드립니다.

'97. 12월 : 당사부보차(삼성화재보험 가입 자동차)가 좌회전 중
대향 직진하던 민원인 신성식씨의 차량 앞부분을
당사 부보 좌측 뒷부분으로 충격하여 신성식씨가 부상당한 사고.

'98. 11월 : 경희대병원에서 경추 유합술 시행.
'99. 08월 : 신성식씨는 당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99가단189182호)

'99. 09월 : 신성식 본인은 소송을 의뢰한 변호사실 사무장과 함께
당사를 방문 당사와 일천육백오십만원(16,500,000원)을 수령하는 조건으로
본 교통사고와 관련 일체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각서를 작성하며 소송을
취하함(이때 신성식씨도 함께 있었습니다.)

'99. 10월 : 신성식씨는 다른 변호사실에 알아보니 5억을 받을 수 있다하며
보험회사와 자신의 소송을 의뢰한 변호사와 결탁하여
손해배상금을 받아내어 나눠가졌다 하며 청와대에 민원 및 고소 제기함.
(고소사건에 대해 무협의 처리됨)

'00. 08월 : 신성식씨는 서울지방법원에 재차 소송을 제기함
(서울지방법원 2000가단 196001호, 상대 의뢰인 오성계 변호사)

'02. 04월 : 경추 유합술로 24% 5년한시장해,
요추는 기왕증으로 장해가 없다라는
연세대학교 정형외과 한창동 교수로부터 신체감정 결과 접수함.

'02. 06월 : 서울지방법원 최철환판사는
신체감정결과에 따른 손해배상금이
99년 9월에 보험사와 합의할때의 손해배상금과 차이가 없으므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는 조정을 함.

신성식씨측 변호사실과 당사는 재판부의 조정에
상호 승복하고 소송 종결함.

'03. 03월 : 청와대 홈페이지등 여러 사이트에
당사를 비방하는 글을 거의 매일 게시판에 등록함

신성식씨는 당사와 1,650만원에 합의를 하면서
보험사와 자신이 의뢰한 변호사실과 결탁하여
손해배상금을 소액으로 수령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보험사와 변호사실에서 보험금을 나눠가졌다고 주장하는등
의미는 알수 없으나 소액을 보상금으로 받았다고
1차 소송을 취하하고 나서 위에서 처렴 재차 소송을 제기한바 있습니다.

만약 신성식 씨의 말대로 5억이 아니라 5천만이라도 받을 수 있는 금액이었으면
2차 소송에서 판사가 추가로 지급하라고 판결을 하였을 것이나

신성식씨의 손해액은 1,650만원의 적정한 손해를
보험사에서 지급한 것이라고 판단을 하였기 때문에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는 조정을 한 것입니다.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나의 사건검색에서
사건번호를 입력하고 조회하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신성식시는 조정 전에 소취하서를 제출하였으나
당사가 동의해 주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때까지도 신성식씨가 불만이 있었다면 판결을 요청하고 항소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송을 대응 하였을 것이나 이에 대해 신성식씨도 인정하였기 때문에
소송이 종료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진실을 왜곡된 게시물을 청와대 홈페이지 뿐만 아리라
여러 사이트에 거의 매일 당사를 비방하는 글을 게재하기에
부득이 2차적인 절차를 밟게 됨을 양지해 주시기 바라며

제가 보낸 내용에 의문난 점이 있으면
저에게 메일을 보내 주시면 성실히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시면 필요한 자료도 보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당사데 대한 과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윤승환씨의 가정에 항상 행복만이 충만 하기를 기원합니다.

삼성화재 송무팀 000대리.
.......
.......


삼성화재에서 보내준 답변서를 보고서 삼성화재의 주장이 서류상으로는 맞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 문제가 있겠지만요.

이후로도 몇 차례 신성식씨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신성식씨가 삼성화재에 사기 당한 사연이 저의 삼촌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고서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선뜻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신성식씨는 경기도 남양주에 사시는 분이고.......
또 주제넘은 짓한다고 손가락질 당할 것 같아서 두렵기도 했고.......
청와대 게시판에 매일처럼 글을 올리는데 ‘설마...바로 처리 되겠지’하고 기대도 했고.......

그 중에서도 선뜻 나설 수 없었던 가장 두려운 점은 -
보험사-의료분쟁을 이기려면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의료 진료기록 전체와 법원의 소송자료를 먼저 수집해야 하고, 자료를 수집한 다음에는 그 진료기록들을 분석-비교-검토하여 논리적으로 반박하여 몇 명이 엮여있을지 모를 의과대학 교수/의사들의 의료부정을 밝혀내야만 하는데.......

결코 작은 시간 투자로는 될 수 없는 일이고, 중간에 그만 둘 바에야 아니하느니만 못하고, 조금이라도 섣부르게 건드렸다간 언제 어떻게 역으로 제가 걸려들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로도 신성식씨는 청와대 게시판에 삼성화재를 비방하는 글을 계속 올렸는데, 삼성화재에서 결국 변호사를 선임해서 [명예훼손]으로 신성식씨를 고소를 하더군요.

그래서 신성식씨가 작년 2월부터 올리던 글을 9월부터 중단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억울해서 10부터 다시 글을 올리던데 실익이 없다는 것을 알고 제 풀에 죽어서 더 이상 글 올리는 것을 포기를 하고 말더군요. 저도 제일 아니니까, 나설 수도 없어서 잊어버리려고 했습니다.



[딸을 죽인 아버지 사건]

그러던 차에 작년 가을에 딸의 산소 호흡기를 뺀 아버지 사연을 뉴스에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연을 살펴보니 -
딸이 어릴 때 목뼈 2번에 척수손상을 입었는데
그 치료비를 감당하다가, 하다가-하다가 못해서.......
집안 다 망하고 풍지박살 난 상태에서.......
가정불화까지 겹치고 심해지면서 .......
하다가-하다가, 더 이상 살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결국은 아버지가 견디다 못해 “살고 싶다”는 딸의 산소 호흡기를 빼고 말았더군요.

그 뉴스를 접하고 애써 외면해 왔던 청와대 게시판을 들여다봤는데, 신성식씨는 최근까지도 청와대 게시판에 하소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청와대 회원게시판에 글쓴이 신성식을 검색하면 나옵니다)

애초부터 몰랐으면 모를까, 삼촌 일을 봐드리면서 보험사와 병원의 악질적인 관행을 직접 겪은 저한테는 신성식씨 사정을 알고 있다는 자체가 계속해서 스트레스였습니다. 죽어가는 것 빤히 알면서도 모른 척한다는 것이요. 딸과 아버지, 그 가족 사연 때문에 전국적으로 난리가 났고, 그 뉴스에 많은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지 않습니까?



[신성식씨 사건에 덤벼들다]

모른 척하기가 어려워서 신성식씨 일을 처리해드리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에 도움을 구했더니 ‘조선일보>소비자고발클럽’에서 이은영씨란 분이 후원에 나서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은영씨는 [대한화재-이은영 사건]의 주인공이십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분도 대한화재에 심각하게 당하셨더군요.


이은영씨는 대구에 사시는 올해 35살의 여자 분인데
충남 공주에서 장애아동들을 교육하는 특수학교 교사로 재직 중일 때인
98년 10월 31일에 충남 예산 국도상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였습니다.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고, 신경근이 망가지고, 척수가 손상을 입었는데
사고 후 입원한 예산중앙병원에서 ‘염좌’라고 3주 허위진단서를 보험사에 발급해줬고
예산경찰서에서도 교통사고를 경미한 접촉 사고로 조작하였고

상태가 심각해져서 사고 후 1달 만에 예산중앙병원에서
고향집이 있는 대구 계명대학병원으로 옮겨와 입원하였습니다.

그런데 -
계명대학병원에서 신경외과 교수/의사들 4명하고 진단방사선과 의사가 짜고서
[척수손상] [신경근 손상] [척추분리증] [디스크]가 있다고
자체적으로는 진단을 내려놓고도 그것을 감추고
환자한테는 입원 17일 만에 ‘염좌’라고 3주 허위진단서를 끊어서
병원에서 쫓아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고 후 1년이 조금 지나서
대한화재에서는 예산경찰서의 교통사고 허위보고서와
예산중앙병원과 계명대학병원의 3주 허위진단서를 근거로 해서
“3백만원 지급하였으니 더 해줄 것이 없다”고
변호사들을 선임해서 먼저 소송을 걸어왔습니다.

소송이 사고 후 4년 9개월만에야 판결이 났는데
법원의 판사들도 사건에 개입을 했고
변호사들도 미친 척을 했고, 깡패들까지 설치고
이은영씨가 몸이 아주 망가져 버리고.......
대한화재에서 집안 자체를 풍지박산 내버렸더군요.

사고 후 4년 9개월만에 나온 대구지방법원의 판결 결과는 -
[척수손상] [신경근 손상] [척추분리증] [디스크]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3주 진단서 발급된 [염좌]만 2-3년 한시 장해로 인정하였습니다.
(정신장해도 한시 장해로 일부 인정받긴 했습니다.)

대한화재가 경력 6년차인 만 28살의 여교사한테 정년까지
32년간 남은 일실수입금을 안 줄라고 의사들을 매수해서 저지른 보험사기극이었습니다.

대한화재-이은영 사건도 현재 같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서울로 출발]

이은영씨란 분이 후원하시겠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변호사법에 걸릴 것 같아서 빌리는 조건으로 하여 이은영씨로부터 작년 11월 3일에 300만원을 입금 받고, 다음날인 11월 4일 부산을 출발하여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신성식씨를 만나다]

남양주라 해서 서울하고 가까울 것이란 선입견을 가지고 올라갔는데, 강원도 가는 시골 마을이라고 해서 서울에서 하루 밤을 자고- 11월 5일 오전에 경기도 남양주군 마석에 금남리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신성식씨를 만나뵈었더니.......말문이 꽉 막혔습니다.

60이 넘은 노인 같았습니다. 실제 나이는 이제 40대 중반밖에 안되었는데, 신경쇠약에....분노를 넘어....... 체념과 포기상태였습니다. 한마디로, 비참한 상태였습니다. 이 글 앞부분에 설명 드린 것보다 더했으면 더했지.......집안 형편도 가난한 티가 찍찍 흘렀습니다. 남자가 6년을 일을 못하고 방안에는 박혀 있으니 알만 하잖아요?



[처음부터 막히다]

신성식씨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도와드리려면 기록들을 수집해야 하는데 위임장이 있어야 한다고 했더니 기다려보라면서 써주지 않았습니다. 부인하고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는데 부인은 식당에 가고 저녁 10시가 넘어야 들어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믿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기 하루 전에 전화를 드리고, 서울 도착해서 전화를 드리고,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2시에 다시 보자면서, 볼일 있다고 나가버렸습니다.

황당했지만, 심약해진 사람이 낯선 사람이 오면 그러려니 하고, 모텔방을 잡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못 미더워 하니, 가능하면 불신을 덜기 위해서 제 신분증을 복사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시골 마을이라 복사할 때가 없었습니다. 궁리 끝에 마을 앞에 있는 금남초등학교 교무실에 가서 염치 불구하고 부탁을 해서 제 주민등록증을 복사를 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오후 2시에 다시 신성식씨 집으로 가서 드렸습니다. 2시에 다시 집으로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10시에 들어온다는 부인이 들어왔습니다. 일하다 말고 일부러 온 것이었는데.......알지도 못하는 낯선 사람이 도와주겠다고 찾아왔다고 하니 미덥지 못해서 확인하러 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야기 후에 다시 위임장 이야기를 꺼냈더니.......부인이 반대하였습니다. 신성식씨까지 미더워하지 않았습니다.

부인은 사람들한테 아예 질려 있었습니다. 부인이 저보고 “멀리서 도와주러 오신 것은 고마운데....... 보험사 일은 이제 질려버려서 다 포기했으니까, 더 이상 걱정하지 말고 가시라”고 했습니다. 냉소적인 분위기가 벌써 몸에 베이고 말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인의 태도가 확고하자 신성식씨도 “그만 가시라”고 했습니다. 부인은 다시 식당으로 일하러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해 살까봐 부인이 있을 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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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방으로 와서 잠을 자고 밤 10시 넘어서 부인이 일하고 올 시간에 맞추어 다시 신성식씨 집으로 갔습니다. 부인은 영 마음에 내켜하지 않았고, 신성식씨를 “마당으로 나오시라” 하여 마당에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신성식씨가 “이대로 살 테니, 그냥 가시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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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인까지 나오셔서 또 “보험사에 질렸으니,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편하니까 허왕된 기대 갖게 하지 마시고 그만 가시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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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로 들어가서 잠을 자고, 다음날 부인이 일 나가고 없는 시간에 맞추어 9시 넘어서 다시 찾아갔습니다.

거부감 생길까봐, 위임장은 이야기는 아예 꺼내지 않고 .......자료를 다 꺼내 놓아보시라 하여,
정리되지 않은 엉성한 자료들을 살피면서.......자료에 맞추어 가면서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를 해보시라” 하여....... 입에서 두서없이 나오는 이야기 파편들을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해거름이 되어서는신성식씨가 기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알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하여는 더 이상 특별히 나올 것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되었습니다. 다시 “위임장을 써주라”고 했는데, 부인 말이 맞는 것 같다면서 한사코 거부하였습니다.

가방을 들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성식씨가 시골마당 울타리까지 배웅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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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량한 모습의 남자!
이제 나이 40 중반에 60대 같은 피부에 백발에 허리를 구부리는 남자!

방안 사진첩에 들어있는 사진에는 왕성한 혈색에
새까만 머리에 꼿꼿한 자세로 아기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데.......
사진첩의 사진이 사고를 당하기 그리 오래되기 전에 찍은 사진일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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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들고 울타리를 벗어나는데, 주춤거리면서 “멀리서 오셨는데, 몸이 아파서 멀리 못나가니 잘 가시라”는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그렇게 안 되어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돌아서서 다시 위임장을 써주라고 했더니, 그래도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부산서 화요일에 출발할 때는 3-4일 안에 모든 기록을 수집해서 주말 안으로 부산으로 다시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계획이 많이 틀어지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분위기를 받아주면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 마음 아픈 소리를 해야 했습니다.

“당신 억울하게 당하는 것은 억울하게 당하는 것이고
당신 애들 애기 때 사고 나서 지금까지 이 지경이고
일도 못할 것 뻔한데.......
당신 죽을 때 죽더라도 처자식 먹을 것은 챙겨놓고 죽으라.”고.

사실에 대한 인식이 감정을 컨트롤한 후에야 위임장에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꼬박 이틀만에야 위임장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11월 6일 목요일 저녁이 다 되었습니다.

신성식씨는 사고 전에 아주 착실하신 분이셨더군요. 40세 때 사고를 당했는데, 사고 전에 예금/적금 통장이 용도별로 나누어서 여러 개가 있었고, 보험도 알차게 가입하고 있었습니다. 차곡차곡 준비하면서 알뜰한 생활을 하신 분이란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이지요. 사고 얼마 전에는 ‘미산공예’란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도 정식으로 냈고요.



[20개 병원에서 치료받다.]

부산에서 올라가기 전에도 신성식씨가 여러 곳의 병원을 전전했다는 것쯤은 알고는 있었는데....... 병원이 20군데나 있었습니다. 세상에!

제가 신성식씨를 만날 때가 2003년 11월 이었는데, 신성식씨는 97년 12월 19일에 사고가 났으니까 횟수로 7년차 동안 20개의 병원, 청와대에 6번의 진정서, 두 번의 변호사 선임, 검찰 고소장, 경찰서 조사, 검찰청 조사.......신성식씨는 이런 것들에 휘둘리면서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하게 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20개의 병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대학병원
연세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경희의료원
상계백병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수유리 대한병원
청량리 성심병원
망우리 동부제일병원
천호동 강동카톨릭병원
어린이 대공원 옆에 한마음신경외과
남양주 마석 원병원
남양주 마석 화도의원
남양주 마석 이승호정형외과
남양주 장병인정형외과
남양주 대광의원
전북 전주 현대방사선과
전북 군산 누가신경외과
전북 군산 차정형외과
충남 대천외과

(위 모든 병원이 의료부정을 저질렀다는 것은 아니고, 어떤 병원이 어떤 의료부정을 저질렀는지는 다음에 개별적으로 밝히겠습니다)

신성식씨 사건을 해결하려면 이 모든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모든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대검찰청, 대법원, 삼성화재 법무팀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를 확보해야 했습니다.


[기록 정리-계획]

신성식씨한테 위임장을 받고 모텔방에서 신성식씨한테 들었던 이야기 파편들을 정리를 하면서 계획을 짰습니다. 다음날, 금요일 아침 일찍 마석으로 나가서 PC방에 들어가 시간 순으로 이야기로 엮어서 정리를 했습니다.

오전 중으로 다 입력할 수 있었고, 컴퓨터로 정리하니 한결 쉽게 보였습니다. 이후로도 그날-그날의 일들은 세세하게 그날 중으로 PC방 또는 모텔에 들어가서 저의 개인 메일에 입력시켰습니다.



[또, 막히다]

점심을 먹고 맨 먼저 남양주 마석에 있는 [원병원]에 들렸습니다.

원병원에 들려서 위임장을 제출하고 '진료기록 열람/복사'를 요구했더니, 원무과에서 "위임장 외에 추가로 신성식씨의 <인감증명서>가 있어야 한다"면서 진료기록 열람/복사를 거부하였습니다.


이것 때문에 병원 측하고 고성이 오갔습니다. “의료법에 위임장만 있으면 대리할 수 있도록 나와 있으니 열람하고 복사할 수 있게 해주라“고 했더니, "전국에 의사협의회에서 결정한 일이니 어쩔 수 없다"면서 의료기록 열람/복사를 거부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과천 정부청사 보건복지부로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보건복지부에서도 “관행이라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무과 직원한테 “다른 병원들도 그렇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한다”고 해서 20개 병원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가는 데마다 이것이 시비가 되면 피곤할 것 같아 택시비 8천원을 주고 다시 신성식씨 시골집으로 갔습니다.

신성식씨가 집에 없었고, 휴대폰을 해서 인감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마석 버스터미널 옆에 다방에서 만나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택시를 불러 타고 마석으로 나와 다방에서 신성식씨를 만났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했는데, “인감은 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일을 보려면 그것이 있어야 한다고 한참을 설득했더니, 마지못해 “누구한테 잠깐 같이 가서 이야기 좀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따라간 곳이 근처에 있는 신성식씨가 개인적으로 아는 법무사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신성식씨는 저를 만나기 전에 법무사 친구하고 먼저 이야기가 되어 있었는데, 법무사 친구가 “인감증명서는 떼주면 안 된다”고 못을 박아 둔 상태였고......신성식씨를 따라 법무사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친구라는 법무사는 업무외의 잡담을 하고 있었는데....... 저를 거들떠보지도 안았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이야기 좀 하시자”고 했더니, 마지못해 마주 않고서는 시큰둥하게 사람을 대했고.......“어떻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인감증명서를 넘겨줄 수 있습니까? 직업이 뭡니까? 왜 남의 일에 나섭니까? 남의 일에 나서지 말고 그냥 돌아가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저는 그 때 돈을 2백만원을 들고 있었는데, 돈을 보여주면서 “돈 욕심 때문에 달려든 것 아니니까 사람 이상하게 보지 마시고...옆에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살려달라고 하도 사정-사정을 해서.......불쌍해서 도와주려고 찾아왔더니만... 지금 뭣들 하고 있는 것입니까?...”

열불을 냈더니....... 법무사 친구 분도 진정을 아시고...“인감증명서를 넘겨줘도 되겠다.”고 조언을 했고, 신성식씨는 그 때서야 면사무소에 가서 인감을 띠러 갔습니다.


인감을 받아서 다시 원병원에 들어갔는데, 원병원에서는 이번에도 진료기록 복사/열람을 거부하였습니다. “위임장에 찍힌 도장하고 인감도장하고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병원 원무과와 고성이 오가다가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해서, 또 신성식씨한테 휴대폰을 해서 “인감도장을 가지고 다시 만나자”했습니다.

PC방에 가서 프린트를 다시 해서 위임장에다가 인감도장을 다시 받고, 원병원에 다시 들어갔을 때는 퇴근 시간 6시 5분전이었는데 진료기록을 복사해서 나올 때는 7시가 넘어 있었습니다.


다음날인 토요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 마석에 있는 병원을 돌고, 남양주로 나와서 장병인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약국에 들어가 장병인정형외과를 찾으니 없어졌다고 했는데, 그래도 그 병원 자리에 찾아가니 이름이 바뀐 다른 정형외과 가 있었습니다. “장병인정형외과 당시에 진료기록 인수한 것 있으면 내 놓으시라”해서 결국 진료기록을 받아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주일이 끝났습니다. 부산에서 올라갈 때는 3-4일 안에 모든 기록들을 다 확보해야겠다고 계획을 잡고 올라갔는데, 계획이 어긋나도 너무 어긋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진료기록을 확보하는데 하루-하루가 징그러운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연세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에서 퇴짜 맞다]

서울에 있는 병원들의 진료기록 확보는 신촌에서부터 - 혜화동- 동대문 쪽으로 잡고, 월요일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신촌세브란스 병원부터 들어갔습니다.

이 사건에서 연세대의과대학 신촌세브란스의 진료기록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사건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까요.

신성식씨가 삼성화재와 합의 후 억울해서 오성계란 변호사를 선임해서 2차 소송을 걸었을 때, 법원에서는 신성식씨의 신체감정을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 한창동교수한테 촉탁을 했는데, 신체감정을 한 한창동 교수는 -

“허리는 증상이 경미하고, 기왕증이라 (사고와 연관성을) 인정할 수 없고,
목 수술한 것도 경과가 좋고, 기왕증을 감안하여 사고 후 5년 동안만 장해를 적용함.
근전도 검사상 특이한 소견 이상 소견 없음.
치료는 종결되었으며, 향휴 치료는 필요 없음.”...이라고 신체감정 결과를 밝혔습니다.

삼성화재에 100% 유리한 신체감정이었고, 법원은 삼성화재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제 판단에 신성식씨가 지금 몸이 아예 망가져 있는데, 신촌세브란스에서 의료부정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고,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신촌세브란스에 들어갔습니다. 병원에 진료기록부 열람/복사를 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병원의 의료부정을 밝히는 것도 어렵지만 진료기록을 확보하는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실 겁니다.

신촌세브란스 원무과에 들려서 '진료기록 열람/복사'를 청구를 했더니, 해당과인 [정형외과 원무과]로 가서 “담당교수의 허락을 받고 청구하라”고 해서.......정형외과 원무과로 갔습니다. 수간호사가 채종란씨였고 간호사 중에 석문주씨도 있었는데, 진료기록 열람/복사를 청구했더니 “못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의료법에 위임장 받아서 오면 대리할 수 있는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고 했더니 “법이 바뀌어서 담당의사의 서명을 받은 다음에라야 확인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의정’- <진료기록 사본 발급 지침 수정(안)>이라는 서류를 내밀었는데, 거기에는 -

“의사의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진료기록의 사본 발급은 해당 진료과에 접수하여 의사와 상담하고, 사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결정을 받은 후에 담당부서에서 발급하도록 함. 이 경우 접수료는 별도로 징수함. (2003년 8월부터 시행)”.......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 참고로, 병원의 운영 관리에 대한 사항은 대부분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합니다. )

의사의 의료부정을 밝히려고 법에 규정된 권리행사로 ‘진료기록을 열람/복사하겠다.’는데 담당 의사를 먼저 만나서 상담 후에 허락을 받고 허락을 하면 열람/복사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담당 의사를 만나려면 진료과에 먼저 돈을 내고 접수를 하도록 규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고, 빨리 진료기록부를 공개하라”고 했는데,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 원무과에서 끝까지 “못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정>이란 것이 법이 맞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했습니다. “이게 의료법보다 상위법이냐”고 했더니, “병원에서는 이 규정에 따른다.”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밀어붙였습니다.
.......
.......

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진료기록부 확인해주세요.

수간호사: 담당교수의 서명을 받아와야 복사를 해 줄 수 있는데
교수님이 오늘 나오지 않으셨으니 내일 오세요.

나: 진료기록 복사하는데 담당의사한테 허락을 받아와야 복사를 해준다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
만약에 담당의사가 다른 병원에라도 가면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없단 말입니까?
지금 해주세요.

수간호사: 안 됩니다. 담당 교수의 서명을 받아와야 해 줄 수 있는데,
한창동 교수님이 오늘 안 나오셨으니 내일 다시 오세요.
.......
.......

사람들 많은 신촌 세브란스 정형외과 통로에서 1시간 조금 안 되게 고성으로 실랑이를 했는데, 결국 진료기록을 받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서울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서울대학병원 코메디, 11월 10일]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서울대학병원에 도착하니 10시 20분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
신성식씨가 처형한테 천만원을 빌려서 종합진단을 받으러 갔을 때
교수가 가 허리 MRI 필름을 보고서 처음에는
“허리 수술하러 왔느냐?”고 물어봤다가

신성식씨가 “허리 수술도 중요하지만
목도 어깨도 많이 아프니 목하고 어깨도 같이 정밀검사를 받고,
전체적으로 종합진단을 받아서 현재의 몸 상태에 관한 진단서가 필요하다.”고 해서

X-레이 촬영을 했는데, X레이를 촬영하고 나서
“나중에 다시 오라”하여 나중에 갔더니....... “이상이 없다”고 해서.......

신성식씨가 믿을 때는 교통사고 후 최초로 MRI를 찍었던
전주에 있는 현대방사선과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전주 현대방사선과까지 다시 내려가서 MRI를 찍게 한 병원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신촌세브란스에서 퇴짜를 맞고 왔으므로 조심을 했습니다. 저는 그 때 신성식씨가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근거 자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료분쟁의 프로들이 모여 있는 원무과로 바로 가지 않고, 가방을 한쪽에 세우 두고 메모할 준비를 해서 안내 데스크로 갔습니다.

안내 데스크 아가씨한테 신성식씨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고 모니터를 확인했습니다. 일부러 아가씨한테 말을 더 걸면서 잽싸게 몇 가지를 메모를 하였습니다. 아가씨가 “먼저 담당의사한테 접수를 해야 한다”면서 접수창구에 신청을 하라고 했습니다.

연세대학병원에서 한번 당하고 왔으므로 “담당 교수가 없다”고 하면 또 헛일일 게 뻔했습니다. 접수창구로 가지 않고 원무과로 들어갔습니다. 신성식씨의 진료기록/열람을 청구했습니다.

(** 원무과는 병원의 접수창구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병원 업무를 보는 부서인데, 의료분쟁의 프로들이 업무를 보는 부서이지요.)

서울대병원 원무과에서 “접수창구에 돈을 내고 진료신청을 해서, 담당교수를 만나서 허락을 받고 진료기록을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의정인가 뭔가 가지고 장난치면 의료법 위반으로 정식으로 고발을 하겠다.”고 했더니, 그 때부터 말이 통하더군요.

서울대학병원 원무과에서 신성식씨의 코드번호를 모른다고 한 것을 안내데스크에서 잽싸게 메모한 신성식씨의 서울대학병원 코드번호를 불러줬습니다. 담당자가 수납계장 김성호였는데, 코드번호를 입력하더니 당황하고 난처한 표정으로 “재활의학과와 성형외과에 신체감정이 들어왔는데, 진료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나: 신체감정 받다가 포기한 것 말고도,
98년에 MRI 필름 가지고 와서 진료 받은 적 있고
23만원 주고 X레이 촬영했다고 하니까 그것도 확인합시다.

직원:....... 신체감정 받은 것 말고는 없는데요...

잽싸게 김성호가 확인하고 있는 모니터를 쳐다보았습니다. 모니터에는 98년 9월 7일에 신경외과에 23만원을 내고 진료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원무과직원 이름을 적었습니다.

나: 여기 98년 9월 7일에 23만원 내고 진료한 기록 있잖아요?
직원:.......

“진료기록을 공개해라”는 것과 “할 수 없다”는 것으로 서울대학병원 원무과에서 30분 정도 실랑이가 계속됐고, 목소리 커지고 의료법 이야기까지 나오자....... 그 때서야 “지하에 있는 [의무기록실] 남상모 계장한테 가서 받아가라”고 했습니다.

나: 의무기록실에 진료기록 열람/복사해주라고 전화 한 통화 해주세요.
직원:.......
나: 지금 바로 간다고 진료기록 복사해주라고 전화 한통화 해주시라니까요.
직원:.......(전화) 지금 신성식씨 진료기록 복사하러 내려갈 테니까 해드리세요.

(** 의무기록실은 법에 따라 병원의 진료기록을 보관 관리하는 곳입니다.)

서울대학병원 지하 의무기록실에 갔더니, 남상모하고 다른 직원이 한 명이 더 있었는데 해줄까말까 눈치만 보면서 망설이다가.......말을 이렇게 돌리고 저렇게 돌리고....... 삥삥 돌리면서 안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직원:....... 담당 교수님 서명 받아 오시면 열람하고 복사해드리겠습니다.

나: 아, 이 양반들아 방금 전에 원무과에서 복사해주라고
전화하는 것 보고 왔는데, 지금 와서 뭐하는 겁니까?

직원:....... 절차라 어쩔 수 없습니다.

나: 그렇다면 그 담당교수가 누구였습니까?
모니터에 신성식씨 코드 입력해서, 처음에 진료한 교수가 누구인지 가르쳐주세요.
이름 가르쳐주면, 그 교수한테 서명 받아 올게요.

남상모: .......그것은 우리가 밝혀줄 수 없습니다.

나: 담당교수한테 서명 받아오라면서요? 그 교수 이름 대세요.

직원: 그것까지 우리가 밝힐 수는 없습니다. 우리도 입장이 있어서.......

나: 당신들 지금 진료기록 거부하는 것이고, 거부하면 처벌 받는다는 것 아시지요?
의무기록과 업무 보시니까 누구보다 잘 아실 것들 아닙니까?
......
.......

서울대학병원 의무기록과에서 그래도 계속해서 말을 빙빙 돌리면서 진료기록을 안 보여주었습니다. 다시 1층 원무과로 김성호 수납계장을 찾아갔습니다. 신촌세브란스에서 튕겨 나왔는데, 서울대학병원에서까지 튕겨 나오면 도우아미타불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나: 신성식씨 담당했던 의사가 누굽니까? 그 교수 이름 밝히세요
김성호: 담당했던 의사 이름이 안 나와 있습니다.

나: 이 양반들아, 그게 말이 됩니까? 진료비 23만원 받았다고 나왔잖아요?
진료는 했는데 담당교수 이름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서울대학병원에서 진짜 이래도 되는거요?
.......
.......

서울대학병원의 원무과 직원들이 사무실이 시끄러운데도, 다 자기 할 일들만 하고 있었습니다. 더러는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김성호는 끝까지 잡고 있었습니다.

김성모:.......여기서는 밝힐 수 없으니 신경외과 간호사실 가서 알아보십시오.
.......
.......


원무과와 같은 1층에 있는 신경외과 간호사실로 갔습니다. 간호사가 선해보이는 이쁘장한 김진이란 아가씨였습니다. 간호사도 제가 진료기록 복사에 혈안이라는 것을 벌써 알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나: 원무과에서 간호사실로 가서, 진료했던 담당 교수 이름 알아보라는데
이 분 신성식씨 담당했던 교수님 이름 밝히세요.

간호사: 모릅니다... 알 수 없습니다... 기록이 없습니다.
나: 장난치지 말고요, 신경외과에서 진료한 기록이 컴퓨터에 기록되어 있는데
신경외과에서 모른다고 하면 말이 됩니까?

간호사: 모릅니다. 그런 기록은 여기 컴퓨터에는
입력 안 되어 있습니다. 원무과나 의무기록과로 다시 가보세요.
.......
.......

나: 당신들 지금 장난치는 겁니까? 아가씨, 여기 서울대학교 병원 맞지요?
대한민국 최고라는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환자 치료해놓은 진료기록이 없다면 말이 됩니까?

질리기 작전에 밀리면 죽도 밥도 안 될 상황이었습니다. [원무과]하고 [의무기록과]에서 그렇게 실랑이를 하고 왔는데, 간호사가 또 다시 원무과나 의무기록과에 가서 물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목소리가 커지자 서울대학병원 로비에서 할 일없이 대기하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끝까지 간호사를 물고 다그치고 물고 늘어졌습니다. 나이가 제법 많아 보이는 간호사가 울먹였습니다.
.......
.......

간호사: 모릅니다. 여기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의무기록과에 가보세요.

나: 아가씨, 여기 서울대학교 병원 맞지요?
환자가 지금 병신 다 되어 있는데 그것 지금 의료부정 밝히려고 하니까
담당했던 의사 이름 밝히세요.
의무기록과에서 담당교수 서명 받아와야 진료기록 열람/복사 해준다고 하니까
그 의사이름 밝히세요.
.......
.......

간호사가 그래도 진료를 담당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고함을 쳤습니다.
대기하는 사람들 수십명이 계속해서 쳐다보고.......
그러다가, 이 광경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던 경비들이 다가왔습니다. 한명, 두명, 세명........

경비대장: (무게 잡고) 무슨 일 이십니까?
나:.......
경비대장: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요?
나: 아저씨?
경비대장: 왜요?

경비대장이 대답했습니다.
옆에 있는 다른 경비도 불렀습니다.

나: 아저씨?
경비1: 예!

경비들 한 명 한 명 눈을 쳐다본 후에 한꺼번에 다 불렀습니다.

나: 아저씨들!
대장: 예?.......
경비1:........
경비2:.......
나: 아저씨들하고 할 이야기 없으니까 저 쪽으로 가 계세요.
.......
.......

사람들이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쪽에 있는 사람들까지 일부러 다가와서 쳐다보았습니다.

대장:.......손님이 자꾸 고함치면서 병원 업무에 방해되니까......
나: 남의 업무방해하지 마시고, 가서 아저씨들 업무나 보세요.
대장: 아니, 제가 경비책임자인데 저하고 저쪽으로 가서 이야기 좀 하자니까요.

나: 아저씨, 아저씨는 저쪽에 가서 경비나 보시고,
병원업무는 업무 보는 사람들이 업무보라고 하세요.
.......
.......

경비 대장이 계속해서 자기하고 이야기하자면서 손을 잡아끌려고 했습니다.

나: 내 옆에서 물러나세요.
.......
.......

경비들이 버티었습니다.
경비들 명찰을 적었습니다.

나: 신상에 문제 안 생기려면 물러나세요.
.......
.......

경비대장이 부하 경비 두 명은 물러가라고 했습니다.

나: 아저씨도 내 옆에서 물러나세요.
대장: ....... 참, 저하고 이야기 좀 하자니까요.......
나: 아저씨하고 이야기할 업무가 아니라니까요.
대장: 제가 여기 경비책임자라니까요....
나: 경비 업무가 아니라니까요.
.......
.......

경비대장이 투철한 사명감으로 자기하고 이야기하자면서 끝까지 악착같이 달라붙었습니다. 경비 대장을 떨쳐내야 했습니다. 구경꾼들을 향해서 연설을 했습니다.

나: 여러분, 제가 나쁜 사람이 아니고요.......
삼성화재 교통사고 환자가 몇 년 전에 종합검사 받겠다고
서울대학병원에 찾아왔는데...
담당교수가 처음에는 수술하러 왔냐고 하면서 X레이 검사를 했는데.......
나중에 오라해서 다시 왔더니만,
환자한테 이상이 없다고 환자가 그냥 돌려보냈는데.......
그 환자가 지금 병신이 다 되어서,
그 때 검사한 담당교수의 진료기록을 공개하라고 찾아왔더니만.......
두 시간 동안이나 뺑뺑이를 돌리면서.......
원무과로 가라, 의무기록실로 가라, 간호사실로 가라.......
보여줄 수 없다...가르쳐줄 주 없다........
서울대병원에서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
.......
.......

구경꾼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경비대장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다시 간호사를 다그쳤습니다. 로비에 구경꾼들이 이제는 내막을 알고서 계속해서 지켜봤습니다. 간호사가 버티다가- 버티다가....... 더 이상 버티지 못했습니다. 점심시간이 시작되고 12시 20분쯤에 -

간호사: 진료예약 신청을 하면 열람할 수 있게 해 드리겠습니다.

나: 담당했던 의사한테 진료예약을 할 테니, 그 의사 이름을 밝히세요.

간호사: 의사 이름을 제가 밝힐 수는 없습니다.

나: 그럼, 담당의사 이름 안 적고 그냥 <일반진료 접수>하면
진료기록 확인할 수 있습니까?

간호사: 예.......
.......
.......

접수창구에 가서 의사이름 없이 13,900원을 내고 <선택진료>가 아닌 <일반진료>로 예약 신청서를 접수시켰습니다. 이 때가 12시 23분 40초라고 진료비 계산서에는 찍혀 있습니다.
다시 신경외과 간호사실로 갔습니다.

나: (영수증 보여주면서) 접수시키고 왔습니다.
간호사: .......1시 이후로 다시 오셔서....... 의사한테 면담 후에 진료기록을 받아가세요.

밖으로 나와서 급히 점심을 먹고 1시 5분쯤에 서울대병원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서울대학병원으로 들어왔더니 간호사가 김진씨에서 유씨 성 가진 허우대가 큰 간호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유간호사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면서 “면담하는 의사가 온다고 했으면 올 것이니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
.......

한참을 기다려도 면담하는 의사는 누구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유간호사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 떼는 것을 다시 다그쳤습니다. 이제는 대기하는 사람들이 상황을 봐서 알고 있었으므로 유간호사가 오래 버티지 못했습니다.

전화가 몇 번 오고가고, 드디어 의무기록실에서 진료기록부를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면담한다는 의사를 기다렸는데, 누구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면담한다는 의사 빨리 와서 면담하라”고 다시 다그쳤더니, “지하 1층 의무기록실에 가서 그냥 복사 받아가라"고 했습니다.
.......
.......

그렇게 해서 신성식씨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진료기록을 복사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신체감정하다가 만 서류도 같이 복사 받았습니다. 의사진료기록부를 복사 받은 다음에는 신성식씨가 98년 9월 7일에 서울대학병원에서 찍은 X레이 필름도 추가로 복사 받았습니다.

신성식씨가 처형한테 빌린 천만원 싸들고 와서 정밀검사 받겠다고 했을 때, 진료를 담당 교수는 신경외과 정천기였습니다.


의사 정천기가 신성식씨를 진료한 내용을 살펴보면-
신성식씨가 98년 8월 31일에 서울대학병원 신경외과 정천기한테 특진으로 예약을 했고

정천기가 방사선과 의사 박성호와 박선원이한테 협진의뢰를 해서
진료예약 1주일 후인 9월 7일에 X레이를 촬영-판독하고
또 같은 날 신성식씨가 가지고 간 허리 MRI 필름을 판독했는데, 판독결과는 -

허리에 척추분리증이 있고
허리뼈 2-3, 3-4, 4-5의 디스크(추간판)와
목뼈6-7, 4-5의 디스크(추간판)에 심각한 손상이 있다고 나왔습니다.


지금 그 당시에 서울대병원 찍은 X레이를 보면 -

새끼 손가락만한 목-돌기뼈가 떨어져서 목뼈 3-4번 앞부분 턱 밑으로 묻혀 있고
목뼈 6-7번 앞에도 부러진 뼈가 묻혀 있고
목뼈 6-7번 뒤에도 뼈 부스러기가 묻혀 있고
목뼈 6-7번 사이의 디스크 부서진 뼈조각이 보이고
입 벌리고 찍은 필름에 옆에 돌기뼈가 떨어져 없어져 있고
허리가 옆으로 휘어져 있으며(요추 측만)
늑골의 연골 부위가 떨어져 있고
골반 뼈가 벌어져 있고
허리뼈에 눈물방울이 맺혀 있고(척추골절을 의미)
목뼈에도 눈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진료기록에는 X레이 촬영 1주일 후인 9월 16일에도 신성식씨가 방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성식씨의 주장은 X레이를 촬영하고 “나중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담당 교수가 이상이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망연자실한 나머지, 처음에 MRI를 찍은 전주까지 다시 가서 MRI를 찍어왔습니다. 서울대병원에도 최상급의 MRI가 있는데 말입니다.

서울대병원을 오전 10시 20분에 들어갔는데, 나올 때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40분이었습니다.



[경희의료원에서도 퇴짜 맞다]

서울대병원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경희의료원으로 갔습니다. 경희의료원에서도 한바탕 했는데, “담당의사가 없으니 내일 다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서울대학병원에서 하도 진을 많이 빼버려서 그냥 나왔습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청량리 성심병원으로 갔습니다. 성심병원에서는 의사하고 면담 후에 진료기록을 복사 받아 나왔습니다.

성심병원에서도 “먼저 12,800원을 내고 <진료 접수>하고, 담당의사와 면담 후에 담당의사의 허락을 받고 진료기록을 열람/복사하라”고 했는데.......그것이 맞는 것이 아닌 줄 알면서도 지친 나머지 그렇게 했습니다. (나중에 이런 돈들은 온라인으로 다시 다 받아냈습니다. 서울대학병원만 빼고요. 서울대학병원에서는 입금시켜준다 해 놓고 아직도 입금을 안 시켜주고 있습니다.)

성심병원에서 나오니 6시 5분전이었습니다. 하루 꼬박 움직여서 두 곳의 병원에서 퇴짜를 맞고, 두 곳의 병원기록을 확보한 것이었습니다.



[11월 11일, 연세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 코메디]

오전에 수유리 대한병원에서 대판하고 진료기록을 확보한 다음에 지하철을 타고 곧바로 신촌으로 왔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 들어가니 1시 30분이었습니다. 어제께 퇴짜 맞았으므로 오늘은 잘해야 했습니다. 어제 이긴 경험이 있어서인지 정형외과의 원무과 간호사인 채종란과 석문주가 반갑지 않은 얼굴이면서도 한 편으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나: 오늘 다시 오라고 해서 다시 왔습니다.
아가씨, 위임장하고 인감증명서하고 신분증 여기 있어요?

간호사: ...저어? 어제 오전 10시까지 오시라고 하지 않던가요?

나: 이봐요, 아가씨? 내일 다시 오라고만 했잖아요?
간호사: 아닌데? 10까지 오셔야 된다고 했는데요?

나: 어이-아가씨, 장난치지 말고- 이 위임장하고 인감증명서 받아요.
간호사: 손님, 이것 받을 수 없습니다. 저희는 이것 받을 수 없어요.

정형외과 원무과 간호사들도 작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뻔뻔하게 나올수록 거칠게 해야겠다고 작심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나: 이 아가씨야, 장난 그만 치고..
이 서류 접수하고, 한창동씨한테 진료 예약 받으세요.
이런 개같은 경우가 어딨어요?
대한민국에서 환자가 진료기록부 열람하고 복사하러 왔는데
그 담당교수가 없다고 내일오라 다음에 다시 오라. 그런 개같은 경우가 어딨어요?
장난 그만치고 이 위임장하고 인감증명서 받아요, 빨리요?

간호사: 손님, 저희는 이런 것 받을 수 없습니다.
어제 오늘 오전 10시까지 오시라고 했잖아요?
손님께서 시간 약속을 못 지키신 것이니까... 다음에 오세요.

나: 아가씨, 장난 그만치고 이것들 받아요?
연세대학교 병원에서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이요?

간호사: 손님, 말씀 이상하게 하지 마시고, 교수님 계실 때 오세요.
지금은 담당교수님께서 안 계시니까 이것 받을 수 없습니다.

나: 아가씨, 장난 그만치고 진료기록부 열람하고 복사해 가야 하니까
돈 내고 진료예약 신청할 테니까 접수받으세요.
대한민국에서 의사-진료기록부 확인하자는데
담당교수 사인을 받아야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간호사: 손님 안 됩니다. 접수할 수 없습니다.
손님이 10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시간 약속 못 지키셨잖아요?

신촌세브란스의 정형외과 원무과 좁은 복도에 사람들이 꽉 차 있는데 다 이쪽을 주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정형외과 원무과 간호사들이 거짓말까지 태연하게 했습니다. 어제 서울대 넓은 로비에서 했던 것처럼, 오늘은 신촌세브란스 좁은 복도에서 또 연설을 했습니다.
.......
.......

도중에 수간호사가 프로답게 야무지게 말을 잘랐습니다.

수간호사: 손님- 조용히 하세요.
다음에 담당교수님 계실 때 다시 오시면 될 것 아니에요?
지금 병원에서 뭐하는 것이에요?
.......
.......

그 때, 벽 모퉁이를 돌아서 하얀 가운을 입으신 남자 한 분이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오셨습니다. 눈에 익은 얼굴이라 가만히 간호사하고 언쟁을 멈추고 보무도 당당한 사람을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분명히 눈에 익은 얼굴이었습니다. 명찰만 확인하면 될 일이었습니다. 지나가는데 이름이 보였습니다. 한 - 창 - 동 .......인터넷 [세브란스병원>정형외과> 한창동 교수] 얼굴을 확인을 해두었었지요.
.......
.......

나:....... 후우...간호사 아가씨!
위임장하고 인감증명서하고 신분증 여기 있어요. 접수하세요!
수간호사: 손님, 교수님 계실 때 다음에 오세요.

나: (버럭)이 아가씨야, 한창동이가 지금 저 방으로 들어갔잖아?
간호사:.......
나: 담당교수 있을 때 다시 오라메?
간호사:.......
나: 방금 자기 방으로 들어간 사람이 한창동 교수 맞잖아?
.......
.......

복도에 빽빽이 들어찬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수간호사하고 다른 간호사들이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했습니다.

나: 장난 그만치고 접수받아요.
.......
.......

빨개진 간호사가 서류 한 장을 또 내밀면서 “적으시라"고 했습니다.

신촌세브란스에서 확보해야할 중요한 진료기록은
MRI와 필름-판독지와 X레이 필름-판독지, 근전도검사 보고서였습니다.
그것들을 열람하고 복사하겠다고 신청서를 적어서 줬습니다.
신체감정 결과는 이미 나와 있었기 때문에 결과를 확인할 필요는 없었고,
진료과정에 부정이 없었는가를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진료기록 열람/복사 청구서를 적어주고 간호사들을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계속해서 같이 쳐다보았습니다. 빨개진 아가씨들 얼굴이 식을 줄을 몰랐고, 그제서야 수간호사가 친절하게도 어디-어디를 가야한다고 쪽지를 적어주고 길 안내까지 해주었습니다.


필름을 복사하러 정형외과와 같은 1층에 있는 [영상운영실]에 찾아갔습니다. 영상운영실은 컴퓨터로 자료를 저장해서 관리하는 기록실이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여자가 이쁘장한 곽선희씨였습니다.


나: 요추-경추MRI 필름하고 요추-경추 X-레이 필름 복사해주세요.
선희: 언제 찍으셨지요?
나: 2002년 초에 한창동 교수님한테 신체감정 받았습니다.

선희: (자판을 두드린 후에 얼굴이 빨게지면서-)
이 환자 분은 자료가 안 뜨네요... 자료가 없어요.......

나: 장난치지 말고요, 정형외과에서 보내서 왔습니다. 접수증 드렸잖아요?

선희: (계속해서 빨개지면서) 손님....... 그 기록은 저희한테 없습니다.
컴퓨터 기록에 입력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계속해서 노려보았습니다.)
선희: .......2월 29일에 찍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왜 없지?.......
나: 아가씨, 장난치지 말아요. 정형외과에서 여기로 가라고 해서 왔다니까요!

선희: ....... 손님, 저 사실은 저희가 2002년 8월에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해서.......
그 이후 기록만 있거든요?

나: 뭐라고요?
선희: 저희한테는 2002년 8월 이후 꺼만 기록이 있습니다.

나: 장난 그만치고 찾아내세요, 방사선과 기록 관리하는 곳에서
자료가 없다면 말이 됩니까? 찾아내세요.
.......
.......

선희:....... 손님, 그러시면 옆 방 [필름 보관실]로 가보세요.
여기 없으면 옆방에 있을 것 같네요........
나: 뭐요?

선희:.......저하고 같이 가시게 따라오세요.

선희씨가 컴퓨터 앞에서 일어나서 직접 저를 데리고 바로 옆 필름보관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필름보관실에는 나이 드신 아저씨, 젊은 남자, 30대 후반 정도의 인상 좋은 여직원까지 3명이 있었습니다.

선희: 이 분이 찾는 필름이 저희한테는 없으니까 여기서 좀 찾아봐 주세요.

선희씨가 옆방 자기 사무실로 돌아가고, 필름보관실 직원들이 자판을 두드려서 모니터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도 자료가 없었습니다. 필름관리실은 필름 관리하는 창고였는데, 컴퓨터로 필름 보관사실을 확인하고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었는데, 창고에는 아예 신성식씨의 필름이 보관되어 있지 않다고 나왔습니다.

직원들이 두두리는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보니, 컴퓨터에는 요추-경추MRI와 X-레이를 2002년 2월 27일에 예약을 하고 이틀 후인 29일에 촬영을 했다는 기록만 남아 있었습니다. 메모했습니다.

나: 2월 27일에 예약하고 이틀 후에 촬영한 것으로 나와 있으니까 찾아내세요.
.......
.......

전산 기록에는 창고에 필름이 보관되어 있지 않다고 나오는데도 혹시나 하고 직원들이 창고에 들어가 필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지켰습니다. 직원들이 찾다가 나와서 “없다”고 하는 것을 끝까지 버티고 서서 “찾아내라”고 했습니다. 다시 들어가서 한참을 찾고 나온 직원들이 “정말로 필름이 없다”고 했습니다. 의료법 이야기를 꺼내서 못 찾아내면 고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필름 보관실에서 주춤거리더니....... 그 사람들도 생각이 있는지 정형외과 원무과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직원: 손님, 그 기록들이 없는데요?
나: 찾아내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창고에는 없는 줄 알면서도 직원들이 다시 창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창고에는 더 이상 없는 줄 알고 창고에서 직원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직원들이 자기들끼리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밖에 나가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자기들끼리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리를 피해주었습니다. 문 밖으로 나와서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어서 다시 들어갔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결정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나: 찾았습니까?
직원: 없습니다.

직원: 저희한테는 보관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 찾아내세요.
직원:.......없는데 어떡하지요?..

직원들한테 ‘의료법에 의무기록실의 직원들도 진료기록 관리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주고, 계속 거부하면 고발을 해서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나: 찾아내세요, 세브란스 방사선과에서 법원에서 명령받고 신체감정하고서
보관 기간 안 지난 필름이 없다고 하면 말이 됩니까? 찾아내세요.

직원: ....... 창고에는 없습니다.
MRI 필름은 옆 방 [영상운영실]에서 뽑아야 하고...
...X-레이 필름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직원 입에서 MRI 필름은 옆방에 영상운영실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고, X레이 필름은 출처를 알 수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풀어주면 안 될 일이었습니다.

나: 장난 그만 치고요, X레이 필름도 찾아내세요.

직원: 찾을 수가 없어요, 찾을 수만 있으면 저희도 드리죠, 왜 없다고 하겠어요?
MRI만 가져가시면 안 돼겠어요?

나: 이상한 말씀들 그만 하시고요, X-레이 필름도 찾아내세요.
방사선과에서 2002년 필름이 없다고 하고 모른다 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찾아내세요.
.......
.......

직원:.......그럼 정형외과에서 가지고 갔는지 한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직원이 정형외과로 통화를 하면서도 제 눈치를 살폈습니다. 하나도 안 놓치고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대놓고, 수작부리면 고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직원: .......손님이 X-레이 필름도 꼭 필요하다고...
받아가야 한다고 하니까 찾아서 갖다 주세요.
.......
.......

직원이 제 앞에서 필름이 정형외과에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실토를 한 것이었습니다. X레이 필름을 신체감정을 했던 정형외과 교수가 의무기록과에 보관을 안 하고, 개별적으로 보관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여직원: (통화를 하다가).......저어 손님, X레이 필름을 정형외과에서 가지고 가서.......
반환이 안됐는데... 지금은 찾을 수 없다고 하는데...
MRI만 받아 가시고... 나중에 다시 오시면 안 되겠어요?

나: 찾아서 가지고 오라고 하세요.

여직원: 손님이 꼭 받아가야 한다고 가지고 오라는데요?.......
(다시 쳐다보며) 손님, 정형외과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고 하는데요?.......

나: 장난치지 마시고, 기다린다고 가지고 오라고 하세요.
정형외과에 있는 것, 그것을 못 찾는다는 말입니까?


여직원: 손님이 끝까지 기다리신다고 가지고 오랍니다....... 네, 네...

여직원이 전화를 끊었습니다.

여직원: X-레이 필름을 찾아서 가지고 올 것이라고 하네요.
나: MRI는 옆방에서 새로 뽑으셔야 한다고 하셨지요?
여직원: 예, 따라오세요.


이번에는 [필름보관/복사실]의 여직원을 따라서 처음에 들어갔던 [영상운영실]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필름보관실] 여직원이 [영상운영실] 선희씨한테 말했습니다. 

여직원: 보관실에는 필름이 없으니까 뽑아서 드리세요,
X-레이는 정형외과에서 가지고 오기로 했으니까 뽑을 필요 없어요.
선희:.......

필름보관실 여직원은 서둘러 나갔습니다.
선희씨가 이쁘장한 선희씨가 당황했습니다.
.......
.......

선희: 큼-큼.......환자 분 이름이 뭐라고 하셨어요?

나: 신성식입니다. 2002년 2월 27일에 예약을 하고 29일에 촬영을 했더군요?

선희: 예에.......
나: 곽선희씨?
선희: 예? ...
나: 아까는 왜 저한테 거짓말 하셨어요?
선희:.......

나: 아까는 2002년 8월에 전산시스템을 새로 도입해서
그 이전 꺼는 입력이 안 되어 있다면서요?

선희:.......
나: 안 뜬다면서요?
선희: .......


필름을 손에 잡을 때까지는 더 이상 장난을 못 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데까지는 밀어붙였습니다. 곽선희씨는 곱고 참해 보이시는 젊은 아주머니셨는데, 그 날 욕봤습니다. 끝까지 노려보았고, 얼굴이 계속 빨개졌습니다.

곽선희:.......잠깐 나가 계세요.......
나:.......! 그렇게 하지요.


밖에 나가 있으라 해서 밖에 나갔다가, 금방 다시 들어갔습니다.

나: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곽선희: 예, 지금 뽑고 있으니까 기다리시기만 하면 됩니다.
나: 경추MRI, 요추MRI 다 출력하실 것이지요?
선희: 예
나: 그 동안에 저 [의무기록과]에 가서 진료기록 복사해서 올 테니까 출력해 놓으세요.
곽선희: 그렇게 하세요.
.......
.......

경추-요추MRI가 다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의무기록 사본 발급] 부서에 갔습니다. 담당 여직원이 이쁘장한 고영화씨였습니다.

나: 정형외과에서 신성식씨 진료 차트 내려왔지요?
여직원: 예, 여기 다 복사해 놓았습니다. 손님 원무과에 가셔서 수납하시고 오십시오.

원무과에 가서 수납을 하고 왔습니다.

나: 복사한 것을 원본하고 확인 좀 합시다.
고영화: 그렇게 하세요.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MRI 판독지]는 있는데 [X-레이 판독지]는 없었습니다.

나: 왜 X-레이 판독지는 없습니까?
고영화: X-레이도 찍으셨어요?
나: 예, X-레이도 찍었으니까 없어서 물어보는 것이지요?
고영화: 잠깐만요, 정형외과에 확인해 보구요.
.......
.......

고영화: 여기 신성식씨 차트 복사해드리고 있는데요,
보호자께서 X-레이 필름 판독지는 없다고 하시네요?
어떻게 된 거예요?........ 예? X-레이는 판독을 안 했다고요?.......예?.. 네에... 알겠어요.
.......
.......

고영화: 손님, X-레이는 판독이 안 되었다는데요?
나: 하하하하-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신체감정할 때 X레이를 촬영해 놓고도 필름 판독을 안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필름 해석을 안했거나, 이유가 있어서 필름 판독 결과를 감추고 있었다는 뜻으로 드디어 확실한 의료부정 행위를 잡은 것이었습니다.
.......
.......

고영화:.......어떻게 해드릴까요?
나: 그래요? 그럼 지금 있는 것만 그냥 주세요.
고영화: 그렇게 하시겠어요?
나: 예.
고영화: 그러시면 원무과에 가셔서 수납을 하시고 영수증을 받아가지고 오세요.
나: 그렇게 하지요.

그렇게 해서 [X-레이 판독지]가 없는 진료기록부를 먼저 받아냈습니다.
.......
.......

나: 아가씨 이름이 고영화씨이지요?
고영화: 예, 그것은 왜요?

나: 여기다가 “X-레이 판독지는 판독이 안 돼서 복사 못했다"고 적고 싸인 좀 해주시겠어요?

고영화: 네?.......왜요?... 그것은 정형외과에 가셔서 말씀하세요.

나: 그러면, 정형외과에 가서 고영화씨가 “X-레이는 판독이 안 됐다고 하더라”고 하면 될까요?

고영화: 네, 그렇게 하세요........!
나: 고마워요, 고영화씨.
.......
.......

정형외과는 더 이상 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필름 판독은 방사선과 소관이었으니까요. 다시 방사선과 [필름보관/복사실]로 들어갔습니다.

나: 의무기록과에 가니까 X-레이는 판독이 안 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것입니까?

여직원:.......
남자직원들:.......

직원들이 모르고 넘어갔으면 좋았을 것을 들킨 모습이었는데, 순발력 좋게 필름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영상운영실]에서 곽선희씨가 필름 출력을 하여, 필름보관실에 가지고 와서 봉투에 담아 놓은 것이었습니다.

여직원: 이 안에 다 있습니다. 필름하고 판독지하고 전부 다 같이 들었습니다. 이것만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나: 그래요? 어디 확인 한번 합시다!

종이봉투에서 필름들을 부어 냈습니다. 판독지도 섞여 나왔습니다. 그런데 MRI 판독지만 있고, X레이 판독지는 없었습니다.

나: MRI 경추-요추 판독지뿐이잖아요? X레이 판독지는 어디 있습니까?'
여직원:.......
남자직원들:.......

남자직원들은 고개를 돌리고, 여직원은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나: x-레이 판독지는 어디 있냐고요? MRI 판독지만 보이고 X-레이하고 다른 판독지는 안 보이잖아요?

남자직원: .......
여직원:....... 저어 X-레이하고... 다른 일반 필름은 처음부터 판독이 안 되었는데요?.......

필름을 손에 넣자 긴장이 많이 풀렸습니다.

나: 하하하하- 그래요? 그러면 그것들 판독해주세요.
돈 받고 촬영해놓고 판독도 안 해주면 안 되잖아요?

남자직원들:.......?
여직원: .......? 예, 그럼 판독해 드릴께요.......
.......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에서 코메디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나: 예, 판독해주세요. 저 시간 많이 있습니다.-하하하하-
여직원: .......? 판독해 드리겠습니다.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나: 참 재미있네요, 법원에서 소송 때문에 신체감정 촉탁이 들어왔는데 촬영해놓고 판독도 안하고?....... MRI는 출력도 안하고?.......-하하하하-

직원들:.......
나: 필름 판독을 여기서 합니까? 방사선과 의사가 하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여직원: 예? 아-예....... 따라서 나오세요. 잠깐이면 됩니다.
.......
.......

[필름보관/복사실]에서 여직원을 따라서 3시 2분에 나왔습니다. 여직원은 진단방사선과 의사 방으로 들어갔고, 들어가면서 “기다리라”고 해서 진단방사선과 필름 출력실 앞 의자에 앉아서 여직원이 나오는 시간을 쟀습니다.

여직원이 진단방사선과 의사 방에서 3시 12분에 판독지를 가지고 급하게 나왔습니다. X-레이하고 일반 필름들을 10분만에 홀라당 판독해서 가지고 나온 것이었습니다.

[신체감정]한다고 찍은 필름을 감추어 놓고 있다가.......신체감정 끝나고....... 재판도 끝나고.......1년9개월을 감추어 놓은 필름을....... 10분 만에 판독을 해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
.......

여직원: X레이 하고 일반 필름 판독지 여기 있습니다.

나: 의료기록 복사는 원무과에 먼저 가서 접수하고, 돈 내고 [의무기록과]에서 찾아가야 하는 것이 맞지요?

여직원:......? 참, 그렇지요, 제가 [의무기록과]에 맡겨 놓을 테니까...
원무과에 돈 내고 찾아가세요.

나: 아주머니, 수고하셨어요.
.......
.......

그날 필름보관/복사실의 여직원 분도 욕보셨습니다. 인상이 참 좋으신 분이셨는데, 진료했던 의사도 아니면서 난처한 일처리를 하신다고 욕보셨습니다. 다시 [의무기록 사본 발급]하는 부서로 고영화씨를 찾아갔습니다.

나: 고영화씨, X-레이하고 다른 필름 판독지 추가로 내려왔지요?

고영화: 네, 어떻게 해드릴까요? 아까 그 진료기록부에다 추가로 해드릴까요 아니면 새로 영수증을 발급해 드릴까요?

나: 새로 발급해주세요.
고영화: 그러세요. 그럼 원무과에 한 번 더 다녀오십시오.
.......
.......

그렇게 해서, 신체감정을 하려고 2002년1월 29일에 찍은 X레이와 일반 필름을.......신체감정과 재판이 끝나고 ....... 1년 9개월이 지난 2003년 11월 11일에야 판독했다는 [판독지]와 [의무기록사본증명서]를 받아냈습니다.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필름 판독을 하지 않은 [의료기록사본증명서]와 필름 판독을 한 [의료기록사본증명서]를 구분해서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이었습니다.
.......
.......

신촌세브란스에서 신체감정한다고 찍었다가 감추어놓은 X레이 필름을 살펴보면 -
(서울대병원 X레이 필름들과 마찬가지로) -

새끼 손가락만한 목-돌기뼈가 떨어져서 목뼈 3-4번 앞부분 턱 밑으로 묻혀 있고
목뼈 6-7번 앞에도 부러진 뼈가 묻혀 있고
목뼈 6-7번 뒤에도 뼈 부스러기가 묻혀 있고
늑골의 연골 부위가 떨어져 있고
골반 뼈가 벌어져 있고
허리뼈에 눈물방울이 맺혀 있고(척추골절을 의미)
목뼈에도 눈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이러한 X레이 필름들은 신성식씨의 목과 허리의 부상이 원래부터 있었던 퇴화적인 기왕증이 아니라, 급격한 충격으로 입은 부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들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촌세브란스에서 삼성화재에 이익을 주려고, 기왕증을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기왕증이 아니라는 증거들을 고의적으로 감추고서 신체감정 결과를 발표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신촌세브란스의 MRI에도 허리뼈(요추) 5개가 빠개져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정문 간판에 다음과 같은 글이 커다랗게 적혀 있더군요.

“의학기술을 선도하는 최고의 교육 연구기관”
“고객을 섬기며 신뢰받는 세브란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대검찰청 정보공개청구서 접수 거부]

서울에 있는 병원들을 거의 다 돌고 나서 전주/군산/충남 대천으로 내려가기 전에 대검찰청에 신성식씨의 <사건 내용>을 [정보공개신청] 하고, 대법원에도 <소송 내용>에 대해서 [정보공개신청]을 했습니다.

신성식씨가 청와대에 민원 넣은 것에서는 대검찰청으로 내려가서 [서울지방검찰청]과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했는데 무혐의 처리됐고, 변호사를 선임해서 두 번을 소송을 걸었다가 삼성화재에 패했는데, 검찰의 사건 조사 내용과 법원의 소송 진행 과정에서 부정이 없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검찰청 지하에 있는 종합민원실에 들어간 때가 2003년 11월 13일입니다.


대검찰청 지하에 있는 종합민원실에 가서 아가씨한테 신성식씨가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 [정보공개청구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그런데, 아가씨가 신성식씨 주민등록번호를 컴퓨터에 입력해 보고는 당황한 채로 [정보공개신


2004-04-22 12:17:00
5500 번 읽음
  총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박민혁 '04.4.29 10:34 AM 신고
    :-)*역시 대학병원은 가면 안되..-_-.. ↓댓글에댓글
  2. 2. 이인향 '04.4.27 2:56 AM 신고
    :-)*영화로 누가 만들어서 터뜨려줬으면 좋겠네요... 분량이 많어서 피디수첩에서도 다 해결 못해주겠어요... 나쁜놈들... ↓댓글에댓글
  3. 3. 조준 '04.4.22 8:38 PM 신고
    :-)*정말대단하십니다
    아직도 진행중인가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댓글에댓글
  4. 4. 한기석 '04.4.24 11:25 AM 신고
    :-)*정말 훌륭하십니다!!
    쓰레기 같은 나쁜 쉐이들!@!!
    힘없는 서민은 죽어 나자빠져도 지들 속만 배부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쓰레기들!! 님!! 다음 글이 기대가 됩니다!! 힘네세요~~ 진행중이죠? 화이팅!! ↓댓글에댓글
  5. 5. 김철희 '04.5.1 10:26 PM 신고
    양아치쉐이덜 삼성쉐끼들이 다 글치 뭐 암흑이야 암흑 삼성 겉에만 퍼럿지 안에보면 시커멋게 썩엇어 ↓댓글에댓글
  6. 6. 김현희 '04.6.3 10:10 PM 신고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이런 글들 볼 때마다.. 정말 세상살기 겁나는군요.. ↓댓글에댓글
  7. 7. 김현희 '04.6.3 10:11 PM 신고
    :-)*더이상 이런 피해보시는 분들이 없었음 좋겠구..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댓글에댓글
  8. 8. 윤길중 '04.6.10 1:30 PM 신고
    :-)*삼성사람들이 같은 계열사 CJ의 쓰레기 만두를 먹어서 그런가봅니다. ↓댓글에댓글
  9. 9. 최석중 '04.7.12 1:55 PM 신고
    :'(할...다 읽고 나니까 온몸에 소름이 돋네요..
    세상에 이런일이...인간에 대한 혐오만이 머리가득 자리잡네요..
    일이 잘 진행돼기를 바라지만 걱정이 앞서네요...힘네세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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