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에서 종량제 문제로 떠들석 하군요.
그래서 종량제 문제와 관련해서 몇 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답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은 저 아래 있고 그런 질문이 나오게 된 배경은 지금부터 설명합니다.
세계적으로 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나라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캐나다를 봅시다.(참고, 인구 100명당 2002년 고속 인터넷 가입률 1위 한국 21.3명, 2위 홍콩 14.6명, 3위 카나다 11.5명, 4위 대만 9.4명 5위 아이슬란드 8.6명)
캐나다의 경우 종량제와 정액제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사실, 캐나다는 종량제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에 비해 선배입니다. 벌써 몇 년째 시행하고 있는 겁니다.
메이저 업체인 벨 심패티코의 경우 상품에 따라 종량제 상품과 정액제 상품이 있고 또 하나의 메이저 업체인 로저스는 종량제, 기타 군소업체는 대체로 종량제에 간혹 정액제가 섞여 있습니다. 종량제 서비스를 하는 업체의 경우, 종량제를 하는 대신 벨 심패티코에 비해 한 등급 높은(2만원 정도 비싼) 서비스를 같은 가격(한달에 4만원 정도)에 제공합니다. 가격으로 한 50% 차이가 나나요? 그게 메리트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종량제 서비스를 계약하게 되는 거죠.
벨 심패티코도 한때 전 상품 종량제를 했다가 다시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액제로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같은 가격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들에 대항하기 위해서인 듯 합니다.
현재, 최대 가입자 상품인 벨 심패티코 하이스피드의 경우 최고 속도 1.5메가 정도입니다.(우앗 느려~~~) 이 상품은 한 때 업-다운 용량으로 매월 10기가의 종량제였다가 작년 중반에 다시 정액제로 복귀하였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유선방송 사업자의 경우 업-다운 15~30기가에 최고 속도 4~10메가의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레벨이 다른 서비스이지만 한 쪽은 정액제이고 한 쪽은 종량제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종량제를 할 경우 사용량에 따라 기본 제공량을 초과하면 엄청난 요금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좀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제 주위에서 종량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그것에 신경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경우 P2P를 안합니다. 그래서 이메일과 웹서핑, 기껏해야 mp3 다운 정도만 하기 때문에 한 달에 10기가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같은 가격에 더 빠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맞겠죠?
자, 이제부터 질문 나갑니다.
첫째, 한국에서 시행되리라 예상되는 종량제는 기본 용량을 얼마로 하는지 결정되었습니까? 만약 결정되었다면 그 기본 용량은 일상적인 인터넷 생활에 충분합니까?(평균 사용량의 150% 수준은 됩니까?)
둘째, 종량제를 하면 실질적으로 서비스가 향상되거나 또는 가격이 내려갑니까?
셋째, 종량제와 정액제 둘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까?
이런 정도는 대단히 기본적인 질문인데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결정된 사항을 누구 알고 계시면 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기본을 알아야 뭐라고 말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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