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박병철님의 글을 잘못 이해한 것 같습니다. 님께서 쓰신 내용대로 생각하셔서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주장으로 들려서 반론한 것이지만, 지금 현상의 이유와 분석이라는
글이라니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죄송합니다. 그러나, 님의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꼬리말을 단 걸 보면 님께서도 오해의 소지를 제공했다는 부분 역시
부인하지 못하실 것 같네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해 듣기 싫어한다고 틀렸다는 등 차별(?)하는 이상한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그 현상이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객관적으로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그 이야기에 대해 반론을 하겠죠...그러한 부분을 차별(?)
하는 부류에 섞여서 희석되버리면 곤란합니다.
지역주의의 원인이 차별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는 동의할 수 가 없습니다. 지역주의의
원인은 각 지역마다 다릅니다.
영남의 지역주의는 근대에 들어서 박정희 시대부터 5공,6공 YS정권까지 쌓아올린 부와
기득권을 내어주기 싫어서 정치인들이 조장한 정치적인 산물입니다.
저두 경상도에서 살아봤지만 영남에서 영남사람들의 입으로 지역차별, 지역주의를 말하는
것을 거의 못들어봤습니다. 영남사람들이 호남사람들 차별하느냐? 혹여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박정희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온 호남차별에 세뇌되어 무조건적인 지역주의성향을
띄신 분들이 간혹(거의 없슴다...) 보이지만 요즘 10대부터 40대까지 호남사람들 차별하는
모습이나 말을 거의 못들어봤습니다. 참고로 호남사람들 영남에 많이 삽니다.
그분들 영남인들과 마치 형제자매처럼 친하게 지냅니다. 차별당했다는 말씀 거의 못들어
봤습니다. 그만큼 영남의 지역주의는 조직적인 지역주의정치의 산물이죠..
그러면 호남의 지역주의도 마찬가지인가? 호남의 지역주의는 영남의 지역주의와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몸으로 느끼로 가슴으로 느끼게 된 경험의 발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정희정권부터 80년대 5.18광주항쟁때까지 아버지, 어머니, 형, 동생들의 피로 물든 처절하고
쓰라린 아픔과 경험과 한으로 얼룩진 시대적 아품, 그당시 정권이 행한 차별적인 경제, 행정
정책등으로 인한 피해의 산물입니다.
단순히 님이 말씀하신 서로의 이익때문에 생겨난 단순한 것이 아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참고로 저는 호남에서도 살아봤죠. 그분들 역시 영남사람들 오면 차별안합니다. 호남에서도
영남사람들 많이 삽니다. 그분들 역시 호남인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죠.
다만 그 당시 정권과 민정당, 민자당의 후예인 한나라당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적개심
을 보입니다. 그 이유는 위에 제가 쓴 글을 보시면 당연히 이해가 가실 겁니다.
거기에다 최근 한나라당 작태를 보시면 더더욱 알 수 있겠죠.
다행히 호남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대변자인 민주당을 이번 총선에서 싸그리 갈아치웠습
니다. 저는 호남인들의 현명한 정치적 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어떤분이 친일파니 탄핵이니 하는 소리 집어치우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을 빼면
우리 정치현실에서 무엇을 말하라는 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어쨌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역주의의 원인은 각 지역마다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몇자 적었습니다. 제 의견이 물론 무조건 옳다고 강조하지도 않겠고 강요하지도 않겠
습니다. 다만 제가 알고 있는, 영.호남과 서울에서 살면서 느낀 점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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