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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인륜과 천륜

 


(인륜과 천륜)


옛날에 역모죄(지금으로말하면 내란이나 외환에 해당하는범죄)를
저지르고 불가피하여 아들집으로 피신한 사람이 있었다.
나라에서는 그자는 역모죄를 저지른자이니 숨겨준자 또한
그에 해당하는 엄한 처벌을 묻겠다고  방을 붙였다.
그런데 아들이 역모죄란 것이 나쁜 범죄라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처벌이 두려웠는지 아버지를 관가에 고발 하였다.
당연히 그아버지는 효수형에 처해졌다.
그런데 그 아들 또한 효수형에 처하라고 임금이
명하였다.
그래서 아들이 왜 저를 처벌하냐고 물었더니
임글왈" 너희 아비는 인륜을 어긴 죄로 처벌하지만
너는 천륜을 어긴 죄로 처벌 하는것이다" 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나는 60대 후반과 70대초반의 부모님을 모시고있는
40대 후반의 가장이다.
한나라당의 차떼기 비리와 그후의 탄핵정국으로
인하여 열린우리당에 다소 호감을 보이고 있는 사람이다.


나자신은  부모님께 항상 걱정만 끼쳐드리고
요즘은 경제도 어려워 조그만 자영업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요증은 용돈도 그리 풍족하게 드리고 있지못하는
실정이다.
그래도 등산을 즐기시는 아버님을 생각해서
온라인쇼핑몰에서 값싸고 질좋은 등산용품이 발견되면
뭐라도 하나 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고
관절염을 심히 앓고 있는 어머님을 생각하면
황학동시장에 가끔 놀러가다 관절염에 만방이라는
약장수의 말에 솔깃해지는 효자는 못되지만
불효자는 안되려고 노력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 나를 보면서 항상 자신보다는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앞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진다.


어제는 여동생이 큰마음먹고 아버님께 핸드폰을
사드렸나본데 그렇게 좋아하시는 것을 보고 왜 진작
내가 사드리지 못햇을까 하는 자책이 앞설뿐이다.
아버님이 등산을 가셔서 귀가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지체되면
별별생각이 다들지만 어떻게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어 핸드폰을
사드린다고 하니 그거 통화료도 비싸고 왜 쓸데없는데 돈을
쓰냐고 하시면서 필요없다고 만류하시는 것을 보고 그러려니
했는데 맏딸인 여동생이 그냥 막무가내로 하나 사와서
드렸는데 그렇게 좋아하시며 친구분들에게 핸드폰번호를
열심히 알려주더란 것이었다.
아참 이것이 부모님 마음이구나 하면서 역시 딸이 아들보다는
이런쪽에서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부모님께 핸드폰요금결제계좌는
제 계좌로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선거철이 다가오더라도 다른 가정과 달리 우리집은 평안하다.
자식들이 어느당을 지지하든 어느 후보를 지지하든 전혀 개의치않고
투표만 꼭 하라고 말씀 하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번의 탄핵정국을 보고 은연중에 나의생각을
말씀드렸더니 다소 호응을 보여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 정동영의장의 발언을 보고
그 생각을 일찌감치 접어 버렸다.
어제 TV를 같이 보면서  얼마나 내자신이 좌불안석이
되었고 얼굴이 후끈거려 도저히 같이 있을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발언은 사오정,이태백발언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것은 인륜을 어긴 발언 이고 이번 정동영의 발언은
천륜을 어기려는 언행 이기 때문이다.
청장년층은 청장년층대로 노년층은 노년층대로 각자의 몫이
있고 해야할 일이 있는 것이지 60-70대의 노년층이 아무쓸모도
없는것 처럼 말하는것은 바로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을 부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어제 정동영의장의 발언을 듣고 정말 만우절 농담인줄 알았다.


그러나 사실임을 알고 정말 기가 차지않을수가 없었다.
지금 열린당의 지지율이  급등한것이 자신들이 잫해서 그런줄 아는가?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는 미래 또한 없다.
할아버지 없는 아버지가  없고 어머니 없는 딸 또한 없다.
열린당이 젊은층에서 지지율이 높다고 열린당의 지지층이 낮은 노년층은 기본적인
참정권 마저 행사 하지 말라는것은 당리당략을 떠나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 마저 잊는
패륜적인 사고 방식이고 파시즘적인 언행이다.
이번 총선이 끝나고 열린당에 대한 노년층의 지지율이 낮으면
노인복지등에대한 예산삭감 같은 보복행위가 있지않는다고 누가 보장하는가?
기본적인 참정권마저 행사 하지 말라고 하는자가 못할짓이 무엇이 있겠는가?


정동영의장 이여!
당장 내일부터 20-30대가 당신의 발언을 따라
50대 당신들도 우리들의 미래를 결정지을 필요가 없다고
60-70대는 물론이고 50대인 당신도 투표는 물론이고 국회의원도 하지말라고
하면 무어라 할것인가?
 


또한 40대후반인 나도 몇년후에는 내 자식들이
우리들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 지을터이니 아버지는
돈이나 열심히 벌어오고 투표는 하지 말라고하는 말을 듣지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 전국의 병원에는  시한부인생을 사는 많은 환자 들이 있다.
정동영의장처럼 생각하면 얼마 못살 그들도 미래를 결정지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투표 하지않고 병원에 그냥 있는것이 나을것 이다.


그러나 당장 내일 죽는다 하더라도 죽는 그순간 까지는 그들모두
어엿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한다.


정동영의장이여!
지금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아직도 노년층의 투표당일날 투표율이 저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만에 하나라도 있다면 지금 당장 정계에서 은퇴하여
노인들분들을 위한 봉사황동에 매진하기 바란다.
이는 인륜이 아닌 천륜을 어긴 패륜아이기 때문 이다.


이번일에 진심으로 뉘우친다면 TV에 나와 사괴말 몇마디하고
노인정을 방문하여 절 몇번 하는것으로 되지않는다.
국회앞에서 멍석깔고 사흘낮밤을 무릎꿇고 쓰러질때 까지
석고대죄 하여야한다.
이는 인륜이 아닌 천륜을 어기는 언행이기 때문에 내란이나 외환보다
더한 패륜행위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내 뇌리에는 실실 웃어가면서 능글맞은 미소로
그 기자들에게
"60-70대분들은 투표날 그냥 집에서 쉬세요!!"
하는 정동영의 말이 치가 떨리게 각인되고 있다.
절대로 사과말 몇마디로 끝날일이 아니다.
또한 동영상을 보니 말실수의 차원이아니라
은연중에 자신의 속마음이 표출 된것이라고 볼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정치가 사람 여럿 망치는구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그렇게 의석수가 중요 한가?
이미 판세는 어느정도 기울어진 마당에 그깢 의석수 몇석정도 덜 얻으면 어떠한가?
아무리 의석수가 중요한들 그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보다
더 중요 하단 말인가?



차떼기보다 더 무서운것은 호환마마도 불법비디오도 아니고
현대판 고려장이다.
나에게는 노무현,정동영 보다 그리고 개혁 보다도 부모님이
더 소중하고 생각만 하면 마음이 짠해지고 콧등이 시큰해지는
이 세상의 유일한 존재이다.



추신: 아울러 정의장이 정말 효자라면  정의장의 노모님도 80대라고 하시니 투표날은
투표장에 가지마시고 노모님 그리고 장인,장모님의 손을 다정하게 잡고 봄나들이나
다녀오십시요.
만일 정의장이 효자라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투표일날 투표도 하지말고 집에만 계시라고 하면
얼마나 무료 하시겠습니까?
효자가 아니라면 말고요...


정동영의장님!
정치인이 되기전에 먼저 인간이 되십시요!!
딱 이말 한마디만 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참 그리고 열린당의 이용희 후보님이하 23명의 이분들은 투표일날 어찌해야하나요?
출마는 하되 투표는 하지 말아야 하나요?
정말 투표일날 참으로 난감 하시겠습니다 그려, 허허허...


(열린우리당 입후보자명단중 에서)


유재건(柳在乾) 후보 (67세, 1937년 09월 19일생, 남)
김덕규(金德圭) 후보 (63세, 1941년 03월 09일생, 남)
김희선(金希宣) 후보 (61세, 1943년 10월 28일생, 남
임채정(林采正) 후보 (63세, 1941년 05월 14일생, 남)
김명섭(金明燮) 후보 (66세, 1938년 07월 27일생, 남)
이부영(李富榮) 후보 (62세, 1942년 09월 26일생, 남)
김혁규(金爀珪) 후보 (65세, 1939년 08월 01일생, 남)
홍창선(洪昌善) 후보 (60세, 1944년 03월 01일생, 남)
박찬석(朴贊石) 후보 (64세, 1940년 09월 05일생, 남)
조성태(趙成台) 후보 (62세, 1942년 11월 03일생, 남)
심재덕(沈 載德) 후보 (65세, 1939년 01월 15일생, 남
정해주(鄭海?) 후보 (61세, 1943년 02월 19일생, )
최상용(崔相容) 후보 (66세, 1938년 02월 02일생, 남)
김원웅(金元雄) 후보 (60세, 1944년 03월 08일생, 남)
이강일(李康一) 후보 (61세, 1943년 01월 14일생, 남)
민병초(閔炳楚) 후보 (63세, 1941년 11월 08일생, 남)
신중식(申仲植) 후보 (64세, 1940년 12월 27일생, 남)
강봉균(康奉勻) 후보 (61세, 1943년 08월 13일생, 남)
김원기(金元基) 후보 (67세, 1937년 02월 16일생, 남)
김명수(金明洙) 후보 (62세, 1942년 04월 24일생, 남)
홍재형(洪在馨) 후보 (66세, 1938년 03월 27일생, 남)


열린우리당 6070회 회장 : 이용희(李龍熙) 후보 (73세, 1931년 06월 10일생, 남)
열린우리당 6070회 고문 : 조세형(73세)


(정동영대표 홈피 게시판에서)



블루
2004-04-04 12:51:51
624 번 읽음
  총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김명식 '04.4.5 6:02 AM 신고
    :-)*천륜과 인륜,,^^,,,대입이 잘못됐군요,...님 글에서 인륜이라 함은 부자의 혈연관계를 의미하고 천륜은 하늘에서 선택한 왕에 대한 군신관계를 말하면서,,,군신관계보다 인륜을 더 강조하는군요,, ↓댓글에댓글
  2. 2. 김명식 '04.4.5 6:05 AM 신고
    :-)*님의 글은 나라보다 사사로운 일이 더 중요하다는 논리인데...아무리 정동영을 공격하고자 한다지만 적절한 예는 아닌것 같군요,,님은 부모님이 정한 당을 투표하세요,,오로지 부모에 뜻을 쫓아가세요,삶 자체도 부모님게 맡기세요 ,자신있으시죠?. ↓댓글에댓글
  3. 3. 김명식 '04.4.5 6:10 AM 신고
    :-)*그리고 님 열린당에 호감을 갖었다는 거짓말은 하지마세요,,,,,글내용에 호감의 편린도 보이지 안습니다,,,충효를 말하면서 효를 우선시 하는 모양이 이미 어느당을 지지하는 사람인지 보이니까요,,그렇게 광분하지 않아도,됩니다, ↓댓글에댓글
  4. 4. 박찬응 '04.4.5 8:06 AM 신고
    :-)*인륜은 인간이 만든 관계-군신관계-이며 천륜은 하늘이 만든 관계-부자관계-인 점은 맞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정동영의 발언으로 상당한 표가 떨어져나간 것 역시 사실이죠. 저역시 그말은 하지 말아야 할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댓글
  5. 5. 박찬응 '04.4.5 8:08 AM 신고
    :-)*어쨋든 투표에서 자기 소신대로 찍으면 되는 것이니까요. ↓댓글에댓글
  6. 6. 신현수 '04.4.5 9:16 AM 신고
    :-)*김명식씨 그 발언으로 열린당 호감갖고 있던 사람들 떨어져 나가는건 생각 안하시나보군요... 푸훗. 흑백논리로 우리편 아니면 모두가 악마 혹은 거짓이란 태도를 버리지 않는다면 그 나물에 그 밥... 어짜피 국회의원 놈들 그놈이 그놈일껍니다... 투표 안하는게 낫지. ↓댓글에댓글
  7. 7. 신현수 '04.4.5 9:18 AM 신고
    :-)*호감 가졌다는 말도 말란 말에 나도 열린당 정동영 좋아했었다고 하면 뻥까고있네 이러겠군요. ㅋㅋㅋ 모양새... 충효... 아버지와 대통령이 걸려 넘어질때 아버지 제끼고 대통령부터 일으켜 세울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과연 그게 바른행동일지? 흠흠...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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