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어디 갈일이 있어,
인터넷으로 철도 예매를 위해 조회를 했었습니다.
보통 하루치를 조회하면, 페이지가 5, 6회는 바뀝니다.
그러나 새마을과 무궁화를 조회했더니, 달랑 두페이지 나오더군요.
당연히 남은 표는 없구요
하지만 고속열차의 횟수는 무지하게 많더군요.
우리집의 경제상황은 조금도 나아짐이 없는데,
열차로 어디 한번 가려면 어쩔 수 없이 고속열차를 타야 되더군요.
철도는 누가 뭐래도 서민의 발입니다.
고속철도가 도입될 때, 모두들 좋아했을 것입니다.
한국의 철도교통이 진일보 하는구나. 하구요....
그러면서 대부분의 상식을 가진 국민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고속열차가 생기면, 새마을은 무궁화급으로,
무궁화는 통일호 급으로 내려오고,
서민경제는 별로 달라진게 없으니,
서민들은 고속열차는 비싸서 못타더라도,
최소한 새마을은 무궁화 가격으로 탈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떤가요?
전 열차편의 대부분을 고속열차로 채워버렸습니다.
서민의 발이 될 새마을과 무궁화는 아주 극소수가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극소수의 새마을과 무궁화의 운임은 조금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뭐라고 부를까요?
답은 "독점기업의 횡포" 입니다.
그러면서 언론매체들은 허구헌날 하는 짓이,
'고속열차'와 '항공기'를 비교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고속열차와 항공기는 비슷한 시간이 걸리지만,
운임은 고속열차가 훨씬 싸다 라고 얘기합니다.
이말대로 하자면, 평소에 '항공기'타고 다니던 서민들에게,
좀 더 저렴한 '고속열차' 타란 얘깁니까?
눈가리고 아웅이고, 국민을 바보취급해도 정도가 있지.
이게 대체 뭐하는 짓입니까?
명색이 국가의 핏줄이 되어야 할 철도가,
이런 식으로 '돈독'이 올라서,
서민을 갈취해도 되는 겁니까?
딴거 다 필요 없습니다.
지금 깔아논 철도 다 걷어버리고,
다시 옛날의 새마을과 무궁화 돌려주십시오.
국민이 뭐 철도청배불려주는 봉인줄 아십니까?
서민들은 부산, 목포 두시간 반에 가야 될 만큼,
바쁜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돈 내느니 걸어가고 말지.......
이거 아십니까?
조선시대에 부산에서 서울 오려면,
대충 한달쯤 잡았답니다.
요즘은 걸려도 5시간안에 가지요.
그러면, 절감한 29일 19시간 동안 우리는 놀면서 편하게 지낼까요?
절대로 아니지요. 절감한 시간만큼 다시 누군가에게 작업을 강요받는게 현실이지요.
그깟 두세시간 절감해 봤자, 어차피 두세시간만큼 다시한번 노동을 강요받을 뿐인데,
운임까지 바가지 쓰며 살자니, 너무나 억울할 뿐입니다.
서민에겐 두세시간의 절감은 전혀 매리트가 없습니다.
하루빨리 '부르조아'들의 교통시설인 '고속철도'를 이땅에서 파내버려야 합니다.
(철도청등에다 얼마든지 퍼가도 좋습니다)
(그리고 위의 그림은, 철도청홈피에 글올리려고하면 나오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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