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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 선생님이 자기 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세계 각지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외국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 아이들과 같이 앉아 서로간의 관심사에 대해 물어보곤 했지만 유독 우리 나라 학생들끼리만 같이 앉아 이 광경을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합니다. 똑같은 교복. 똑같은 3cm 스포츠형 머리로 나온 학생은 창피하게도 대한민국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개성있는 삶은 무미 건조하고 획일화된 모습에서 탈피한 것입니다. 또한 한 개인의 개성있는 삶은 결과적으로 사회 발전에 공헌함을 이미 교과서 안에서 누누이 익혀왔죠. 요즘같이 학생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또 그런 참여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은 더이상 "학생"이라는 제한된 신분에서 벗어나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재할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대적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것이 있습니다. 바로 학교에 공공연히 퍼져있는 "두발제한"이라는 제도입니다.
두발제한은 학생들의 신체 일부분을 잘라내어 획일화시켜 감정을 억압시키고 학생들의 심상을 통일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많은 학교의 교칙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할 학생들에게 두발제한을 적용하는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일- 획일화되고 똑같은 외모와 옷차림새로 자율성을 말살하는 이러한 제도가 아이들에게 반발을 사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강제로 신체의 일부를 잘려나가는데 대한 반발. 교사에 대한 불신, 학생에 대한 교사들의 편견.
청소년들이 24시간 학교에만 존재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사회 활동에 참여할 권리가 주어져 있으면서도 신체를 학교에 담보맡기는 '두발제한'으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정말 많습니다.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이루어지는 온갖 불평등의 상징 '두발제한' 모든 국민에게 주어진 신체의 자유를 침해당하고 "침해받을수 없는 기본적 권리"-천부인권을 말살당한다는 법적인 요소까지 더하자면 이 제도의 부당성은 충분히 설명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한 현 시대 상황을 보았을때 다른나라 아이들과 달리 똑같은 두발로 획일화된 한국 아이들. 위에 실화에 있듯이 그야말로 "국제적인 따돌림"따위로 취급될수도 있는 문제까지 야기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교육이라는 큰 뜻을 이루기 위한 합목적적 제한 으로 두발제한을 보는 현 교육당국의 입장, 하지만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신체의 일부를 잘라내는것을 공공복리로 취급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오직 군대에서만 구성원들의 통일을 위해 존재할뿐, 학교는 군대같은 획일화 이전에 학생들의 자율성과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야하고,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두발제한을 없애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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