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초고속 인터넷 업체 들이 고객들을 경쟁사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부가가치 마케팅을 강화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40만명에 육박했던 월 평균 초고속 신규 가입자 수는 올 상반기에 36만명, 하반기 들어서는 28만명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 내년 상반기 중 초고속 가입자 1000만명시대에 접어들면 이동전화시장 과 마찬가지로 시장 정체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은 가입자 포화상황에 대비, 유·무선전화, 인터넷, PC통신을 포괄한 기존 통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응용해 차세대 수익모델을 만드 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신규 가입자보다는 부가서비스로 돈을 벌겠다는 것이다.

하나로통신은 가입자 유치에 주력하던 전략에서 기존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쪽으로 옮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장애 발생 후 4 시간 처리, 고객불만에 대한 신속한 답변, 당일 개통처리 등 고객만족 방안들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장기 이용고객들에 대한 마일리지 혜택, 다양한 부가가치 상품 등도 준비하고 있다.

두루넷은 서비스만으로 신규 가입자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제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OK캐쉬백, 한미은행 과 제휴, 인터넷서비스를 5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 또 TV를 이용한 e-메일, 게임, 증권 및 날씨, 채팅, 가족노래방, 홈뱅 킹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온세통신의 ‘샤크’도 최근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사 서비스에 관한 의 견을 청취하는 해피콜 제도를 도입해 가입자 이탈 방지를 꾀하는 한편 초고속을 이용한 가정 관리시스템인 홈케어, 초고속 의료진단 서비스인 메디케어 등 고부가가치 부가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한익재 기자/jeck@n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