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광화문에 어제 오늘 다녀오신 분들이 꽤 있으실 듯 합니다.
지금의 상황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맘아파하시고 공감하시며 안타까와 하시는 분이라면
한두번이라도 꼭 집회에 참석하고 느껴보세요. 유명가수 콘서트만큼은 아니지만 나름으로
꽤 재밌기도 하구요. 또 그렇지 않더라도 같이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서
웬지 모를 해방감이 밀려와 행복하기도 합니다.
집회 나가시는 분들께 하나 제안하는데요.
집회 시작할 무렵이나 끝날 무렵에 보시면
경찰관, 의경 여러분들이 많이 수고합니다. 집회 지도부도 괜한 충돌이나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시간도 잘지켜 시작하고 마치고 있구요. 괜히 모여있는 분들 자극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끝나면 많은 수의 자원봉사자분들이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쓰레기도 치우고 정말 깨끗해져서 금방 정리된 뒤에 바로 차들이 잘 다니게 되더군요.
여튼 경찰들 수고 많이 합니다.
혹 모를 사태가 있을 수 있기에 두꺼운 진압복 무장하며 대기하는 분들도 고생이고
집회 해산하면서 모인 분들이 서둘러 인도쪽으로 발길을 돌릴때 정리해주시는
정복 경찰들도 참 많이 수고하는 것 같습니다. 오면서 몇분한테 "수고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 말하니 좀 의아해하고 어색해하더군요. 그냥 가만 있는 분도 있고
"예 조심히 가세요~" 그러는 분도 있고... "고개 돌려 외면해 버리는 분도 있고"
다들 한참 동생뻘...조카뻘 되는 이들인데....
사실 그런 얘기들 하면...또 "쇼하구 있네" "고양이가 쥐생각 해주누먼" 할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말이라도 한번씩 해주고 아니면 집단적으로 박수라도 한번
쳐주면... 겉으로는 어색해하거나 심사 뒤틀린 표정이기도 하겠지만
맘 한편에는 그래도 고맙게 들릴것 같습니다.
음...그리고 차타고 오면서 몇가지 생각들좀 해봤습니다.
우리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그래서 몇개 생각나는데로 적어봅니다.
1. 게시판 등에서 의견 다른 분과 괜한 말싸움하지 않기
(서로 맘만 상하지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2. 현 상황 때문에 미운 맘 참 많이 들지만 한박자 쉬었다가... 글쓰기.
3. 이용하는 차의 뒤에 초보운전 붙이듯 "탄핵반대, 민주수호" A4 크기 카드 만들어 붙이기
(단 분노에 찬 문구는 사용하지 맙시다. 간혹 조금 과격한 탄핵 찬성자분에 의해
차량 뒤에 뽀뽀를 당하기라도 하면 안되잖습니까...^^ 농담입니다.)
4. 지인, 친구분들에게 핸드폰 문자메시지 날리기...
(탄핵에 관한 입장이나...총선 참여...등등... 왜 있잖아요... 그 이쁘게 그림처럼
문자메시지 만드는거... 아마 이미 있을 듯도 한데....)
5. 핸드폰 벨소리나 컬러링을 바꾸기
(예를 들면 님을위한 행진곡이나...아침이슬이나...등등 가급적 대중적인 걸로...
제가 확인은 안해봤는데...아마 있을거라 생각되는데요...)
6. 평일 또는 주말 집회에 한두번은 참여해보기.
(20일 총 궐기일입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조금씩 더 데리고 나오자
결의했습니다. 애인 부인 또는 신랑과 함께라면 더 좋겠지요.)
7. 학생 또는 아직 독립 하지 않아 부모님과 함께 사는 분들이라면
저녁먹고 설겆이 거들어 드리기. (제발 남자들 ... 지 밥그릇이라도 좀 치웁시다.
이건 상황과 관계 없는 것입니다...그리고 저도 남자예요.^^)
8. 또 대학생들이면... 신입생 오티때나 행사때 그 노래들 배우면서 율동들도 배우잖아요.
오늘 집회장에서 막바지 접어들어서 여기 저기서 그 대학생들이 스스로 일어나
그렇게 힘차게, 그리고 귀엽게 율동들 하니까 좀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참 많이 즐거워 하시더이다. 참 잘했구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자발적으로 움직여주면
좋겠네요. 물론 뭘 하려구 일어나 그러는게 아니라 절로 그 자리가 흥에 겨워 일어나는
모습이라 보는 이들도 흥여웠을 겁니다.
9. 총선에 꼭 참여하기... 가급적이면 열린 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에 한표를...
(그게 좋지 않냐..는 것이지. 뭐 강요는 아닙니다. 나름대로 소신이 있어 민주당을 또는
한나라당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안 믿으실 지 모르겠으나 집회현장가서 들리는 얘기들
들어보면 한나라당 민주당 지지자분들도 꽤 있습니다.)
10. 집회 정리하면 자기 있던 자리 꼭 치우기...
11. 집회에서 수고하는 경찰분들께 말한마디 따뜻하게, 또는 박수 보내기.
음...그리고... 생각이 안나네요. 오면서 차 안에서는 별의 별 생각이 나 났는데...음....
또 생각나는데로 올려보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생각나면 올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그리고 오늘 나오신 분들 중에 혹 생각있으시면 전화주시라 했는데
제가 낮에... 다른 곳도 들렀다가 가야하는데 늦잠자다 깨서 허겁지겁 준비하고 나오다
그만 핸드폰 놓고 나와버렸네요. 집에 와 보니 핸폰에 두분이 전화주셨는데...죄송합니다.
저도 평일에는 어쩔지 확실히 말은 못하는데 가급적이면 저녁에 가볼 수 있도록 할거구요.
토요일 20일 총궐기 날에는 꼭 갈겁니다. 혹 생각 있으신 분 전화주세요. 제가 소주 한잔
쏠 용의 충분히 있습니다. 근데 여러명 되면 회비 걷을 겁니다.
(사실 여러명 되리라 생각하는 건 아니구요. 한 두분이라도 얼굴 한번 뵙고 싶어서 그래요^^)
번호 : 011-9871-9895 (서 동 수 닉네임: 꿈에그린 dreaminu)
장난전화 하시면 안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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