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도 없고, 정치를 인터넷이나 컴퓨터만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번 탄핵 시국을 보다가 생각지도 못한 위험이 올 것 같아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습니다.
어느 사회나 어느 시대나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개혁이나 진보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보다 많습니다. 보수적인것은 일반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소유에 의한 욕구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이 당연한 세상의 이치로 배우고 받아들이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기득권과 권력과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대항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잘못된 것은 고쳐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보다 많은힘을 가지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힘이 생겨났습니다. 다름아닌 커뮤니케이션의 힘이었습니다. 이전의 권력층이 가지고 있던 커뮤니케이션의 힘이 통신의 발달로 일반 서민들이 이용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힘은 권력층의 것만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자신들과 다른 세상을 보게 되었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요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익을 위해서 문제를 덮어버리거나 문제를 해결하고자 요구를 하는 사람들의 입을 부당하게 막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 되면서 이러한 욕구는 더욱 커져갔고, 이러한 욕구를 억제하기 위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부당한 방법과 불법을 일삼으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때 우리들의 지난 역사 속은 눈물로뿐이 표현할 수 없는 시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세는 거스를 수 없는 법. 수많은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고통을 격으면서 좀 더 나은 내일을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보수적인 권력의 힘은 서서히 붕괴되었고, 한편으로는 권력이 이동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상영중인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를 보면서 천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눈물은 단지 영화가 감동적이라서 영화의 극적인 연출로 흘린 것이 아닐 것 입니다. 그 눈물은 우리의 억압된 지난 시절의 억울함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인식하는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저도 그 시대적 상황을 몸으로 체험한 것은 별로 없었으나, 지난 세월의 고통받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억울함을 공감하며 눈물을 흘럿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6년전 87년 6월에 6월항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중학교 2학년이어서 최루탄 가스냄새 때문에 바깥에 나가보지도 못했던 기억만이 남아있고, 아주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핵심은 절대권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했던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사회의 발전이 가속화 되었던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의사를 표시하며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은 인터넷의 기술적인 요소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래전의 수많은 사람들의 피나는 고통과 노력이 녹아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6.29선언 이후 16년이 지난 지금 세월이 변했습니다. 이젠 너무도 많이 변했습니다. 특히 인터넷은 일반 대중들의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을 기존의 권력이나 돈이나 힘을 가지고 있던 기득권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보다 더 우월할 정도로 향상되었습니다.
1년전 노무현 대통령이 수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당선되었습니다. 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까요? 기득권층은 변화했으나, 아직도 사회는 많은 문제가 있고, 개혁을 원하는 국민적인 여망이 더 컷기에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것이 아닐까요? 제가 비록 작년 대통령선거때 투표는 하지 않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찍은 사람들의 마음은 동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민적인 여망이 있었으나, 국민을 대표해 권력을 행사하던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행동을 정당하다는 수많은 표현으로 포장하며 법절차에 맞다는 것으로 정당화 하며 힘으로 자의적인 판단을 현실로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여년간 수많은 비리사건들이 공개되면서 국민들에게 국회의원 자질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사람들이 대통령 탄핵을 주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문제의 본질과 이유를 알고 있으며, 탄핵을 주도할 자격조차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중을 이끌어가는 언론도 가능하지 않을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떤분은 이번 대통령 탄핵에 대해 정권찬탈음모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것을 음모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늘날 권력은 특정인 한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단체적이고 조직적인 시스템에서 나오며, 그러한 권력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기존의 기득권층은 빼앗긴 권력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더욱 강력한 권력의 힘을 얻으려고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진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도자적인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언행등의 문제는 이미 우리 모두가 수년간 TV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격어가면서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닙니까? 하지만, 이 시대의 개혁을 위해 필요해서 사회가 원한 인물이며 아직도 사회의 개혁을 위해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개혁을 위해서 존재의 가치와 실질적인 가치가 있기에 지금 당장은 경제가 힘들어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국민들이 아직까지 원하고 있는 것 입니다.
정치와 마찬가지로 경제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지식정보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제조나 유통산업은 이제 발붙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개혁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그래서, 사회가 원하기에 존재하고 있는것일뿐, 현재의 대통령보다 나은 인물이 있다고 판단했다면 이미 국민들은 지금 탄핵하려는 국회의원님들께 탄핵을 요구했을지 모릅니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시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이제 본인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한 분명히 구시대의 잘못을 올바르게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탄핵이 가결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지 이미 우리들은 머리와 가슴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지역감정에 따라 국민들이 나뉘어 있습니다. 30%는 호남, 30%는 영남, 40%는 상황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가결되지 않을것이라 생각하기에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수수방관을 하고 있지만, 탄핵이 가결되면 70%의 방관하던 사람들 대부분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87년의 6월 항쟁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수많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밝혀진 진실을 통해 머리와 가슴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20대 30대는 직접 체감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분노가 폭발한다면 인터넷으로 정보가 퍼져나가는 속도많큼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을정도로 분노가 빠르게 번져갈 것이고 그 어떤것으로도 막을 수 없을것입니다.
조용히 역사속으로 물러날것인지 다시한번 국민들의 거센항쟁을 받을것인지 지금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몫이될 것입니다. 부디 이성적이고 현명한 판단으로 아무일 없이 사회가 화합하고 발전되는 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를 더 나은 내일로 만들기 위해 손과 발과 머리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좀 더 나은 사회로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3월 12일 오전 8시 30분 모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자 올림
PS. 누구든지 본 게시물을 국회의원들 앞으로 전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씨파크 주식회사, 대표이사 : 박병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박병철
사업자등록번호 : 114-86-19888 |
본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73길, 42, 1307호
전자우편 : master@bcpark.net |
(전화전 이용문의 게시판 필수)
전화: 02-534-982구(09:00~18:00) |
팩스: 02-535-155구 |
긴급: 010-9774-988삼
ㆍ저작권안내 : 비씨파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습니다. 단, 회원들이 작성한 게시물의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비씨파크에 게재된 게시물은 비씨파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게시, 판매, 대여 또는 상업적 이용시 손해배상의 책임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ㆍ쇼핑몰안내 : 비씨파크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상품 주문, 배송 및 환불의 의무와 책임은 각 판매 업체에 있습니다.
Copyright ⓒ 2000-2026 BCPARK Inc.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