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프로그래머에게 가자고 하니 집에간다고 즐~, PC라인 편집장에게 같이가자고 하니 먹고살기 바빠서 못가겠다고 즐~, 같이가자고 해도 같이 갈 사람이 없어 혼자 택시타고 여의도 국회앞으로 갔습니다.
탄핵된 상황이 아니오니 국민들이 거의 관심없는것이 당연한것이겠지요. 태극기 들고 나갈려고 했는데, 태극기 어디에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간다고 글 올렸기에 무조건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배가 고팠지만 저녁도 안먹고 디카들고 택시타고 갔습니다.
택시타고 국회앞에 내려서 사진한장 찍었습니다.
방향을 틀어보니 국회가 보이네요. 이렇게 가까이에서는 첨 봅니다.
국회 도서관인가봅니다.
소리가 들리는곳으로 가기위해서 횡단보도를 지나니 경찰버스들이 있더군요. 날씨가 추워서 손이 떨려서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한나라 당사가 보이더군요. 티비에서만 봤지 첨 봤습니다.
경찰들이 떼를지어 앉아있습니다. 날씨 추울텐데 고생많은듯. 군대나 경찰이나 집합시켜놓는건 여전하더군요.
누군가 마이크잡고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들이 몰려있더군요. 잘 보이지도 않고 그냥 사진만 몇장 찍었습니다.
사람이 몰려있는곳에는 항상 먹을것을 파는 사람이 있습니다. 번데기와 커피와 꿀차가 인기상품인가봅니다.
사람들 사진 한방 더 찍었고요.
사람들이 초를 사가지고 오는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어떤분이 초를 나누어주더군요. 초를 산 돈은 어디에서 나오는걸까요? 저런돈이 불법자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정을 자세히 모르지만,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 본인들이 직접 사서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옆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오뎅을 먹고있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저도 배고파서 사먹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옆 포장마차에서 한잔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노란옷이 많더군요. 노사모 옷인듯 하던데...
알고보니 초를 파는 노점상도 있었습니다.
시위라고 표현하기도 어렵지만, 모여있는 사람은 500명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누군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들어보니 기관총들고 쏴죽이고 싶다는등 게시판을 비유하면 거의 욕설에 가까운말들이 오가는 아주 수준낮은 글정도의 수준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된 사람이 올라와서 말하는게 아니니깐 이해는 합니다만,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군요. 인터넷에서 올라오는 게시물들을 읽고 토론하는것이 휠씬 나은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이야기 한다면, 저도 태극기를 가지고 가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사람들도 초를 들고 오지 않더군요. 정말 한사람 한사람이 진짜 초를 들고오는 그런 강렬한 열망이 있어야 무언가 되더라도 될텐데 그렇지 않아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태극기를 왜 안들고 갔냐는 질문이 있을거 같아 몇자 더 적어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일단 말을 꺼냈으니 집에가서 태극기 찾아서 다시 갈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태극기 어디있냐는 질문에 전라도 놈이냐라는등 집에서 나가라는등 미친놈 취급하더군요. 저희 집도 그런데 사회가 오죽하겠습니까? 세상이 변할려면 아직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회사나와서 사업한지 이제 2년 되어갑니다. 사업해보니 직장다니는것보다 훨씬 더 어렵더군요. 돈벌어도 세금때문에 남는것도 없고, 실제 돈은 들어오지 않았는데 세금부터 내야하는 구조로 되어있는게 현실이더군요. 모든 구조가 돈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짜여져 있어 보통사람이 상식적으로 해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요즘 비씨파크도 어렵지만, 주변업체들 도산하고 직원들 감축하는거 보면 정말 경제가 어렵다는것을 뼈져리게 느낍니다. 작년 봄정도의 경기만 되도 좋겠습니다. 올해 4월총선이 끝나면 경제가 더 어려워질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언제쯤 살만한 세상이 올려는것인지...
세월이 흐르면서 사회가 변하고 발전하면서 한사람에게 나오던 권력이라는 형태가 시스템과 조직전체에서 나오는 형태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사람의 대통령의 권력보다는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조직의 힘이 더 커져가는 시대입니다. 세상이 바뀔려면 국회의원이 바뀌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여러분 자기자신들이 변해야 사회가 변하겠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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