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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보험’ 100%공짜 아니다

 
명문대를 나온 전도유망한 청년이 지난해말 해외에서 불의의 사 고로 갑자기 숨졌습니다. 비탄에 빠져 장례를 치른지 얼마후 가 족들은 한 보험사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따로 보험에 가입한 적이 없는데 10억원의 보험금을 타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랬습니다. 죽은 청년이 해외로 갈 때 회사 법인명의의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입 했는데, 이게 ‘불행 중 다행’ 역할을 한 겁니다. 항공권을 사자마자 자동으로 해외 사망 때 10억원을 보상해주는 보험에 가입하게 된 것이죠. 유가족들은 보험금 대부 분을 장학금 으로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습니다. 이처럼 자기도 모르게 보험에 가입해 뜻하지 않게 거액의 보상금 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 니다. 이같은 일종의 ‘무료보험’은 의외로 많습니다. 신용카드로 항 공권·철도승차권을 살 때, 또는 여행사를 통해 해외 여행을 갈 때도 대부분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됩니다. 주유소 에서 주유를 하 고 난 후 일정 시간 이내에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을 주는 경우도 있 고, 은행에 적금을 들면 자동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해주 는 상품도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 에 가입하거나, 통신비나 카드 대금을 자동납부로 신청하면 상해보험이나 PC바이러스보험 등의 무료보험에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잠깐, 세상에 진짜 공짜는 없죠. 10억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었던 신용카드는 연회 비가 수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카드였 습니다. 인터넷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마구 올렸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자주 있고, 무료보험가입이라고 선전하다가 정작 제품 자체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을 수도 있으니까요. 즉 무료보험도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제품가격 과 보험혜택’을 비교해야 합니다. 보험이란게 예상치 못한 사고의 피해를 ‘사후’에 최소화하는 것이어서 불의의 사고를 당 한 이후 차분히 자신이나 가족들의 보 험을 세밀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사가 연 락해주는 경 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출처 : 한국 소비자 보호원 뉴스레터 109호

백두산
2004-03-08 10: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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