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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우표제에 관한 유감 (6)

 

▶일반 네티즌 여러분은 IP등록이나 유료화 대상이 아니라고, 그러니 오히려 기업들을 압박하여 이 제도를 관철시키는데 도움을 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나 단기적으로는 여러분들과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에 부과된 요금은 어떠한 형태로든 소비자에게 재분배된다는 것은 경제의 기본 원리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던 서비스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그만큼 떨어질 것이 자명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회원들께서는 이 제도에 반대하여 IP를 등록하지 않거나, 실제로 요금을 지불할 형편이 되지 못하는 기업들과 기존에 맺은 상호계약(약관)과 관계없이 메일서비스를 받아보실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계속 서비스를 유지하지 못하는 기업도 속출할 것이며, 관련 산업으로의 진출을 꾀하는 패기만만한 잠재력도 무산될 것입니다.
▶온라인우표제는 상당히 복잡한 명분과 구조로 혼돈을 주고 있지만 실상은 여러분들의 이메일 계정과 그곳으로 얽혀있는 다양한 네트웍을 이용하여 또 다른 장사를 하겠다는 것이 그 본질입니다. 새로운 수익모델 겸 비용절감 프로젝트에 불과한 것을 스팸메일 방지와 이메일 마케팅 효과 개선, 심지어는 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인터넷 산업의 성장으로까지 이끌어내는 명분 만들기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은 인터넷 공익의 전도사임을 자처하면서 단 한마디도 자신의 수익개선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증권가의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이미 예상수익을 발표하고, 이에 근거하여 기업가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다 가릴 수는 없는 법입니다.
▶이렇듯 명분도 그 실효성도 의심스러운 제도를 구체적인 스케줄이나 기준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오픈 하고는, 강요-강행하는 것은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임을 자처하는 ‘다음’의 올바른 기업 행위라 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2,800만명이라는 엄청난 회원수를 무기 삼아 나머지 수많은 기업과 인터넷 산업, 그리고 잠재하고 있는 IT역량에 위협을 가하는 무리한 시도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도입한 등록시스템, 피드백시스템, 리펀드시스템, 결제시스템 등에 소요되는 구축비용을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사용하면 안될까요? 수많은 중복가입자와 휴면계정을 정리하고, 실제 가입자수를 투명하게 유지하는 등의 제도적, 기술적인 내부의 자구노력과 외부기업과의 협력방안이 허심탄회하게 논의되길 저희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은 제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받는 행위에 검열이 존재하고, Big Brother가 탄생하여 인터넷 세상을 자기 손바닥처럼 호령하는 일이 없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무엇보다 이메일로 엮어진 많은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참고) 온라인우표제 관련 싸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e메일 자유모임 : freemail.amail.co.kr
온라인우표제에 대하여 : cafe.daum.net/onlinestamp
전자신문 : www.etimesi.com/etimesibbs/discussbbs/board.html?code=dis_test27
inews24 : www.inews24.com/php/daum_list.php?g_menu=022300


written by ()
2001-11-21 16:41:46
501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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