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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세계로 '달러사냥' 나선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이 세계시장 안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통신(KT·대표 이상철)과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등 국내 대표적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미국 및 유럽지역 등 세계시장을 무대로 국내시장에 이은 `제2의 초고속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서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키로 하고 베트남 우전공사인 VNPT와 양해각서를 교환한 KT는 내년 초 유럽지역 및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해당지역 업체들과 활발한 교섭을 벌이고 있다. 특히 KT가 진행 중인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해외시장 진출은 관련 장비에 그치지 않고 운영 노하우, 운영컨설팅, 관련 콘텐츠 등을 묶는 `초고속인터넷 패키지' 수출 형태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의 경우 영국을 거점지역으로 인근 유럽대륙을 공략한다는 전략 아래 국내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KT 관계자는 19일 "영국의 모업체와 수만에서 20만 회선 규모의 초고속망 구축과 관련한 양해각서(MOU) 교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의 경우 최근 테러사태 여파로 계약대상 업체들이 투자계획을 취소하는 상황이나 내년 상반기 중에는 투자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며 "관련 콘텐츠 등을 묶어 협상을 진행할 경우 수출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T는 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 3000만 회선 구축을 담은 e재팬 계획을 추진 중인 일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키나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4700회선 구축에 들어간 KT는 야후BB, e-액세스, KDDI 등 일본 내 IT업체들을 상대로 초고속인터넷 장비수출을 위해 꾸준한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정보통신(IT) 부문에 대한 배타적 성향으로 인해 시장진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한국 초고속인터넷의 성공신화와 운영 노하우에 관심이 많은 일본 업체들이 많아 대규모 물량수출도 가능하다는 것이 KT측 설명이다.

한편 하나로통신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작업으로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조만간 초고속인터넷 진출과 관련한 MOU를 성사시킬 예정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 부문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독보적 기술과 마케팅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관오 기자 gokim@itdaily.co.kr


written by (minwoolee)
2001-11-21 14: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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