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자로 소집해제 했습니다...
신검받을때 척추2개 부러져서 공익도 못한다고 항의해서 돈주면 면제시켜주겠다는 비슷한 상황도 만나보고....
훈련소에서 더럽게 칫솔 훔쳐가는 녀석들도 있었고.... 보초 서다 다른 훈련병이 지네에 물려 그 큰 지네 잡아도 보고...
감기는 모든 병사가 다 걸리는 병이라서 약을 안준다고 하여 생전 비염한번 앓은적 없는 저에게 숨도 제대로 못쉴정도의 심각한 만성비염을 안겨주고
애니메이션과 에선 컴퓨터는 다 마스터 하는줄 알고 나를 뽑았다는 제 근무지 교육청의 어이없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척봐도 10년은 묵힌 더러운곳에서 매일 이렇게 청소한다는 식으로 앞으로 네 일이다 라고 거짓말하는 모습을 익숙하게 대면해 보기도 해봤습니다.
각종 공무원 비리를 지켜도 보고...공무원 동생의 과제도 대신해주고...
출장간다며 대량의 업무를 떠넘기고 간 공무원을 다른사무실에서 몰래 4일간 월드컵 시청하고 놀고 있는 현장도 직면해 보고...
인간같지 않는 공무원 면상에 소주병 내려치려다 다른 공무원이 이것이 사회다며 말림을 당해 보기도 했습니다...
척추뼈 부러진 저에게 "자신의 허리가 아파서 자네가 들어야겠네... 우리는 나이가 많으니 자네가 들게"... 등등...
첫휴가를 다녀와서 휴가떡 안사온다고 3일간 들들 뽁이다가 떡 주문해서 갖다내미니 다른 공무원들에게 농담으로 그런것을 진짜 사오냐고 항변하는 모습....
일할줄 모르는 공무원을 대신해서 일을해주니.. 업무는 배로 늘고 내가 왜 그집 밥벌이를 해줘야 하는지 하나
하루종일 무거운 박스를 나르고 다음날 부러졌던 척추 .. 허리가 아파서 병가를 냈더니... 이후로는 자신 때문에 힘들어서 병가냈다고 하지말라고 하곤 일을 시키고...
그들의 각종 세금 기차표 ... 심지어 카드빚이 통장에서 빠지면 안된다고 다른 통장으로 돈을 빼돌리기까지....
빵 사오라고 하여 40분을 걸어 빵을 사오고... 여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쏘겠다고 내게 돈을 쥐어 주고....
소집해제 몇일전엔 공무원의 안좋은 모습은 어쩔수 없는 일이니 어디가서 폭로하지 말고 걍 이해해 달라고 부탁도 받고....
여름엔 덥다고 사무실밖을 나서는 일은 모두 내 일이 되니 들어왔다 나갔다... 더위 먹고 냉방병에 걸려 해롱해롱...
과도하게 일을 하니 결국 무릎이 맛이 가서 병원을 다니게 되고... 다시 4급짜리 병을 얻어도 의가사 제대를 안 시켜주니... 치료를 해야 하나 할수가 없으니 병은 악화만 되고...
병원비 200마넌 정도 들여보고... 병은 키우고... 날이갈수록 대한민국이 원망스럽고...
일일이 다 열거하려니.. 이밤을 새야할것 같네요.... 이렇게 온갖 궂은 일을 다 격어보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쓴맛을 다 격어 본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지 않을 것 같던 소집해제는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앞으로 몇달간 상한 몸들 치료하고...
다시 대한민국에 뛰어 들어야겠죠?
성공하겠습니다....
꼭성공해서 대한민국 떠나겠습니다...
인간대접 받고 살아가겠습니다...
공익여러분들 좋은 나날 계속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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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제가 소집해제 하기전에 같은 공익들 홈피에 글을 올렸었던 것입니다.
저도 학교 다닐적에 성실하다고 소문난 사람이니 윗글에서 좀 과격한 글을 적었다고 해서
오해는 하지마시길 바라고 뉴스에 안좋게 나오는 공익들이 극 소수라는걸 알아주셨음 합니다.
위에 글 보시고 이래나 저래나 너희는 공익이니 현역처럼 갈굼 당해봤자 집에 가니
편한줄 알고 힘들다는 소리는 입도 뻥긋 하지 말고 닥쳐라 는 분에게 말하고자 합니다.
공익근무요원이 어떤 사람인줄 아십니까?
대부분이 몸 좀 아프고 눈 나쁜 사람인줄 아실겁니다.....
네 맞습니다. 그런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옛사고를 들먹거려 꾀병부려 오는 사람도 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익근무요원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이상의 병을 안고
국가에 의무를 다 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공익근무요원이란 환자들입니다.
저처럼 척추뼈가 2개 부러진 사람도 있고 훈련소에서 심장이 잠시 멎는 사람도 있고
시력이 터무니 없이 낮아 실명의 수준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십니까? 왠만한 병으로는 4급도 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부자집 자식들이 면제와 4급을 받아서 갖가지 사회에 논란을 일으킨 덕분에
저역시 원래는 면제 받았어야 할 사람이지만 등급이 재조정이 되어 4급이 되었습니다.
5급이 되려면 병에 인한 통증과는 상관 없이 눈으로 보이는 병이 필요합니다.
군의관의 말을 빌리자면 통증과 무관하게 책에 적힌게 척추뼈3개 이상 부러지면 면제랍니다.
저하고 똑같이 척추뼈가 2개부러져도 아파서 못 일어나는 사람은 장애인으로 분류되어
면제를 받고
반면에 저처럼 아파도 참고 운동 열심히 해서 겨우 생활능력을 갖춘 사람은 4급으로
공익근무를 합니다.
눈으로 병환이 보이냐가 크게 좌지우지 되지요
웃겨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생활능력을 겨우 갖췄다해도 제 몸은 세면을 하고는 허리를
못 펼정도이고 달리기도 하고나면 30분 누워서 척추에 무리줬던걸 풀어줘야 합니다.
심지어 잠을 자고 일어나도 아프고 재채기 한번 할때마다 등에서 지진이 일어난듯합니다.
이런사람이 공익근무요원입니다.
공익근무요원은
원래 병으로 인해 군복무의 의무를 다하지 아니해도 되는 사람이나
국가에서 이들을 막중한 노동은 불가능 하나 사회봉사에 참여시켜 공공의 이익을
얻고자 하여 그나마 군복무가 곤란할 정도의 병은 있으나 장애인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냥 있어도 정상인 따라가기 힘든 병자입니다.
그런 그들이 현역보다 좀더 수월한 일을 하는것이 어찌 그리 배가 아파서
공익근무요원을 따돌리고 멸시하며 더 안되어라고 가로막습니까?
놀부가 울고 가겠습니다...
현역들과 똑같이 훈련을 받지 아니하고 내무실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억울하십니까?
당신들은 환자들과 똑같이 국가에 대한 의무를 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환자들이 정상인과 똑같이 의무를 다 하기를 원하십니까?
무엇이 형편성에 맞지 않다는 것입니까?
이것이 오른손 잡이와 왼손잡이의 차이입니까?
기브스한 사람이 멀쩡한 사람과 똑같이 활동가능한 것입니까?
그것도 모르십니까?
건강하게 태어난 것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가족이 아플때 보다듬어줄수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사람 人 자를 되세기십시오.
강한자에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하려면 한없이 비굴해집니다.
자신이 소중한만큼 남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되십시오.
당신의 건강을 잃고나서 당신이 짓누룬 권리를 일으키려 하지 마십시오
후회는 자신이 만든것이니 진정 자신이 만든것이니
어쩌면 당신의 손이 닿는 사람이 손가락질 받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당신의 손가락을 치워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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