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기사 유창혁씨(37)의 부인 MBC 김태희 아나운서(33)가 2월29일 오후 1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 유씨는 경찰 신고에서 “전날 밤 거실에서 아내,아기와 함께 놀다가 새벽 2시께 먼저 방에 들어가 잤는데 아침에 아내가 보이지 않아 작은방에 들어가 보니 아내가 무릎을 꿇은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유씨는 “아내가 구토를 한 흔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가 숨진 방안에서는 빈 소주병이 발견됐다. 또 경찰은 김씨가 최근 출산 이후 우울증 기미를 보였다는 남편 유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술을 마시다 기도질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부검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씨는 2주 전 둘째 아들을 출산한 후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 즈음 김씨는 MBC TV 일요 아침 프로그램 ‘늘 푸른 인생’을 진행 중이었다. 1일 새벽 김씨 빈소를 지키던 한 측근은 “아들을 조산하는 바람에 갑자기 출산휴가에 들어갔다. 몸이 너무 약해 걱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둘째 아들도 인큐베이터에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씨는 한국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4년 MBC에 입사했고 99년 유창혁 기사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김씨는 정갈하면서도 차분한 진행솜씨로 기대를 모으며 ‘굿모닝코리아’ ‘TV 속의 TV’ ‘생방송 아침이 좋다’ 등을 진행했다. 빈소는 용산 중앙대병원,발인 2일 오전 10시(02-798-3899)
from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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