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명분'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와있다.
"사람으로서 응당 지켜야 할 도리나 본분,또는 떳떳한 명목"
바꿔말하면 도덕-윤리-공익성을 말하는 것이다.
흔히들 '국민과 사회를 위한 대의명분입니다"라고 말하지 "내 이익을 위한 나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대의명분입니다"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런데,밑에 어떤글을 보니 의사가 사회적 책임을 져버리고 자기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뭐 그럴 수도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의사집단도 인간이 아니던가.
허나,의사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집단행동을 할 때 하는 말이 이와는 영 딴판이라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들이 집단행동을 할 때는 꼭 '대의명분'을 들이대거던.
"국민과 사회를 위해 우리가 이렇게 집단행동을 합니다"라고 말하거던.
원래 집단행동을 하고 대외적으로 뭔가 보여줄때는 표면적으로 이 '대의명분'을 내밀게 되어있다. 미국이 이라크 공격할 때 "이라크에 대량살상 무기가 있어서 우리는 저 악당을 처치하러간다"라는 대의명분을 들이대지 않았던가? 사실은 이라크의 석유가 탐나서 공격했지만 말이다.
의사들의 행동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면서 표면적으로는 국가와 사회,국민을 위한다고 하는 '대의명분'을 들이대고 있는 거다.
자기들 이익을 위해 집단행동하는 것을 뭐라고 하지는 않겠다.
그러나,제발 좀 솔직하게 말하기 바란다. 국민 팔면서 어설프게 '대의명분' 들이대지말고.
사람을 제일 짜증나게 만드는건 이기적인 사람을 볼 때가 아니라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볼 때다.
자신들의 행위가 떳떳하다면,솔직 담백하게
"우리 손해 못보겄소. 돈 좀 올려주쇼" 라고 성명서에도 솔직하게 주장하시고 아울러 "나는 허준이 아니고 의료행위라는 서비스를 팔고 돈을 버는 장사꾼이오"라고 스스로 인정하시는게 어떨까?
아하~ 의사로써 가지는 사회적 위치,그리고 사람들이 보내는 존경심은 그대로 유지하고 싶고,돈도 더 받고 싶은건지?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
그렇겠지. 국민들이 의사들 장사꾼으로 바라보면 싫어하시겠지? 왜 싫어하실까? 자기 허준 아니라면서.
나 치과에 이빨하러 갔을 때 "이빨 새로 하는데 얼마예요?"라고 물어보니 의사가 싫어하드만?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소비자가 공급자에게 상품의 가격을 물어보는거 정말 당연한게 아닌가?
의료에 복지의 개념을 강하게 도입하려하면 사회주의니 뭐니 하며 '자본주의'를 주장하는 의사집단이,정작 환자를 대할때 자본주의적 서비스 마인드를 전혀 갖추지 못하는 이 모순.
도대체 어느장단에 맞추라는걸까?
장사꾼이면 장사꾼 답게 손님을 왕으로 모시든가.
자기 의사라고 목에 힘 팍주고 무진장 권위적이잖아.
이상. 의사선생님이 아닌 의사장사꾼들에게 한마디였습니다.
(자본주의체제에서 '장사꾼'은 나쁜말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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