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된 음반이긴 하지만, 1967년의 싱글 「Light My Fire」는 지금도 굉장히 유명한
"희대의 명곡"이자 70년대 록큰롤의 성서처럼 여겨졌던 탓에..
80년대,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어지간한 대학교 밴드들은(충주의 S某학교를 포함해서)
도어스의 LP판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보관해두고, 비닐 테이프로 더빙해다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던 모습을 곧잘 볼 수 있었답니다.
James Douglas Morrison은(통칭 Jim Morrison, 1494.12.08.플로리다州멜버른市 生.) 원래
군인 집안에서 나고자랐지만, 부모님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돌아가신 이래로 친척들의 양육권
재산권 다툼으로 여러 집을 전전하면서 군대와 이념논쟁의 의미에 대해 회의를 품고
월남전에 즈음하여(꼭 반전운동가는 아니지만) 조금씩 학생운동을 응원하는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인 노래 몇 곡씩을 모아서 간간이 싱글을 발표하기 시작했답니다.
1960년대 초, UCLA의(로스엔젤레스 주재, 남가주립대학) 영화학과에서 만난 라밤바 음악은
짐으로 하여금 밴드를 만들 결심을 서게 했고, 기타맨 Ray와의(Ray Manzarek/Raymond Daniel Manzarek, 1939.02.12.시카고 生, 로비가 들어오고나서는 키보드를 전담함.) 만남은 그 "전설의 서장"이었다고나 할까요?
대저 2인조 밴드가 달구지 타고 고속도로변에서 홀레홀레 라이브를 하다니, 요새 말로
"로망의 기사들"..이라고나 할까봐요. >_<
65년에는 레이와 함께 연주할 리드기타의 로비(Robbie Krieger/Robert Alan Krieger, 1946.01.08.우리들의 천상의 복되신 부인이자 뭇 천사들의 영도자이신 마리아님의 마을 生)
드러머의 조니가(John Densmore/John Paul Densmore, 1944.12.01, 남가주 산타모니카 生)
합류하면서, 짐의 왕멋진 "칼있으마"를 십분 살린 차세대(70년대) 록큰롤혁명을 일으켰답니다.
90년대식으로 말하자면, Proto-Alternative Rock이었다고나 할까봐요?
커트와 크리스, 데이브가 만든 1988∼1993으로부터 지금껏 이어지는 NERVANA신드롬과도
비견할 수 있을만한(물론 옛날에는 음반시장이라던가 공연규모가 훨씬 작았지만)
롱런-셀러의 기록을 남겼답니다.
짐은 이미 스물여덟살의 나이로 1971년 7월 3일, 파리에서 "목욕중 심장마비死"..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의문사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팬들이 많은 게, 당시에도 일주일 넘게 음악채널이나 저녁뉴스에 계속 보도되었다는 점, 그리고 3년 뒤에는 짐의 약혼자였던 파멜라.모리슨이 헤로인과용으로 사망하면서, 이전에 짐의 죽음에 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되는 계기가 되었던 탓일 것 같대요.
(레이와 조니의 진술에 따르자면)짐은 약 같은 거 안했거든요.
간혹 콘서트 하다 狂되어버리곤 해서 잡혀가기도 했지만..(특히나 코네티컷 공연은 원색의 록큰롤의 궁극이라고, 지금도 회자되고 있답니다.)
그런데 멀쩡히 있다가 심장마비가 왔을 리가 없다는 거죠.
웅.. 어쨌거나 짐.모리슨이(이상하게도 풀네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되도록이면 풀네이밍을 쓸..생각을 하더라도 좀 많이 귀찮대요^^;) 밴드를 만든지 7년만에, 또한 레코드를 내고 4년반만에, 짐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 the DOORS였지만
그 후로도 미발표곡들과, 라이브 레코드의 인세스티는 꾸준히 갱신되고, 새로운 매체로 담겨
1972, 1975, 1977, 1978, 1980, 1981, 1985, 1989, 1993, 1994, 1997, 1998년에 각기 싱글모음과
베스트앨범, 라이브믹스, 미완성 싱글 레코드로 발매되는(엄밀한 의미에서의 "앨범"은 1967년의 The Doors, 같은 해 12월의 Strange Days, 1968년의 Waiting for The Sun, 1969년의 Morrison Hotel, 1970년의 The Soft Parade, 1971년의 L.A. Woman 그리고 71년 가을에 발표하려다 중지된 곡들의 모음, 1978년의 An American Player - Jim Morrison까지 여섯, 아니 일곱이 전부지만)
"20세기의 역사"를 썼다고나 할까봐요?
전기소설이나 평전으로도 꽤 많이 읽히던 음악가라서(ㅁㄴㅊ용어로, ARTIST) 제법 기억나실 분이 많겠지만..
포스터 멋있는 게 요새는 잘 없더래요.
미유키님의 밴드도, 짐의 밴드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거라서 같은 네이밍을 하고 있다던가.. 여러 가지로 의미심장한 노래들도 많아서
꼬부랑말로 된 노래는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특별히" 자주 듣게 되는 음반의 밴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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