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다음’으로부터 ‘온라인우표제’에 관한 안내글을 받아 보신 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를 보면서 ‘다음’의 회원임과 동시에 수많은 기업들의 소중한 고객이기도 한 여러분들에게 이의 실상과 본질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소한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하고 있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스팸메일을 줄이고, 깨끗한 메일환경을 만들어 가자는 거창한 대의명분에 대해서 그 누가 반대할까요?(스팸메일러를 제외하고) 다만 섣부른 규제보다는 민간의 자율규제와 기술개발역량에 맡기면서 효과적이면서도, 선의의 피해와 부작용(표현의 자유,통신의 자유,벤처 활성화,e-Biz산업 발전 침해 등)을 피할 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최근까지의 주요 결론입니다. 기업,네티즌,정부기관,사회단체가 법적,제도적,사회문화적,기술적 부문에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안을 만들어, 꾸준히 무력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스팸이 무엇입니까? 부당한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한 다음 이를 이용하여, 수신자의 동의 없이 불법,불건전한 제품과 정보를 강요하는 조잡한 내용의 메일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서비스 내용을 회원에게 알리고, 동의를 얻은 뒤 회원정보를 구축하여,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회원간의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는 일반메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미지와 신뢰를 생명처럼 여기며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는 기업들이 스팸을 보내어 자기 무덤을 팔 리는 만무합니다. 정당하게 영업행위를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기업명과 발신IP, 회신주소, 광고표시, 수신거부 등을 누구보다도 투명하게 공개하여야 하며,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와 같은 기업도, ‘다음’이 발송하는 그 많은 메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팸메일 발송자는 이미 IP는커녕 본인의 이름이나 이메일 주소도 전혀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스팸을 근절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순진한 생각이거나, 깊이 있는 고민이 없었거나, 사실 다른 곳에 더 생각이 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팸메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업과 개인들에게까지 1천통 이상의 메일 발송자는 모두 잠재적 스팸메일러로 간주하면서, IP등록을 강요하는 것은 곡학아세, 아전인수, 지나친 과잉진압에 원천봉쇄식의 반응이며, 앞서 말씀 드린 선의의 피해와 부작용들을 오히려 양산 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해결법 입니다. 더군다나 IP 등록으로도 모자라 그 뒤를 이어 요금부과에 필요한 각종 프로세스가 기다렸다는 듯이 제시되는 것을 보면, 이는 이메일 유료화 대상을 추려내고, 합리화시키기 위한 전단계 과정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세간의 의구심을 증폭시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