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ㄹ’ ‘ㅇㅇ’ ‘ㅅㄱ’….
휴대전화 콘텐츠 제조업체들이 최근 한 이동통신사로부터 수모를 당하고 있다. 사업제안을 했다가 이처럼 달랑 자음 두 자만으로 결과를 전달받는 사례 때문이다. 이는 채팅에서나 사용하는 점잖지 못한 ‘약식 용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몇 휴대전화 콘텐츠 제조업체가 한 이통사에 사업제안을 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해당 이통사로부터 e메일로 ‘ㅂㄹ’ ‘ㅇㅇ’ 등의 답변을 받은 탓이다.
여기서 ‘ㅂㄹ’은 ‘반려’(제안 거부)라는 뜻. ‘ㅇㅇ’은 ‘응’(좋다) ‘ㅊ’은 ‘처리했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 그간 채팅자들 사이에서 ‘안녕하세요’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를 각각 ‘ㅇㄴ’ ‘ㅅㄱ’ ‘ㄱㅅ’으로 사용한 예는 있어도 사업체간 공식업무에 이 같은 ‘채팅식 약어’가 등장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이통업체로부터 이 같은 약식 답변을 받은 관련사업자들은 한마디로 ‘황당하다’면서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A업체가 겪은 일이다. A사는 한 이통사에 여러 사업제안을 했으나 그 답변 e메일 내용은 고작 ‘ㅂㄹ’이었다. 경험이 없던 담당자는 이 뜻이 무엇인지 몰라 다른 업체에 물어본 뒤에야 ‘ㅂㄹ’이 ‘제안을 거부한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됐다. A사 관계자는 “처음 e메일을 확인했을 때 당황스러웠는데 사실을 알고 나서 너무 기분이 나빴다”며 “무시하는 e메일인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B사 관계자도 “한 이통사로부터 1년 전에 ‘ㅂㄹ’이라는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이 같은 행위는 휴대전화 콘텐츠 제작자들을 무시하는 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C사 관계자는 “사업제안이 거부된 이유에 대해 알려달라는 것도 아니다”며 “아무리 바쁘고 귀찮더라도 예의를 갖춰 답변하는 행위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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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답메일이나 문자를 보내는 업체도 문제가 있지만 제 짧은생각으로는 많은 네티즌들에 의해 초래된 문제가 슬슬 들어나는거같군요. 겉으로보기엔 쪼금 튀어나온 종같지만 속은 썩을대로 썩어서 고름주머니가 부풀어가다가 마침내 조금씩 터져나오는거같아서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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