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인 KTF가 블로그(blog·개인 미니 홈페이지) 서비스를 하면서 가입자의 동의도 받지 않은 채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업체측은 네티즌들이 “의도적으로 정보 유출을 방치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자 뒤늦게 전화번호 공개를 차단했다.
23일 네티즌 등에 따르면 KTF가 제공하는 블로그의 좌측에 있는 프로필용 개인 사진에 마우스 커서를 대면 브라우저 하단의 주소창에 휴대전화번호가 뜨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결과 이 번호는 블로그 개설자의 전화번호인 것으로 밝혀졌다.
KTF의 블로그 서비스는 지난 16일 개설후 1주일 만에 3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KTF의 가입 약관 어디에도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겠다는 내용은 없다. 이기선 변호사는 “동의없는 정보제공은 정보통신망이용에 관한 법에 근거해 소송까지 가능하다”며 “인터넷이 발달할수록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업체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KTF가 고의로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서모씨(30·직장인)는 “호기심에 휴대폰으로 블로그에 적힌 전화번호로 접속해봤는데 상대방이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깜짝 놀라더라”며 “이런 식으로 전화를 걸게해 이용료를 챙기려 한 것이 아닌지 언짢았다”고 밝혔다.
KTF측은 “시스템 구축과정의 실수로 전화번호가 노출될 것이란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며 “전화번호 공개를 차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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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윤리나 개인정보보호정책 고객에대한 배려나 고객의 사생활보호따위는 고려하지않고 실수라는 단어로 수습하려는 이런행태를보고도 그냥 넘어갈수밖에없는 소비자인 제 자신이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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