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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용의 중학생 석방,무리한 수사 논란

 
부천 초등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용의자로 긴급체포한 박모(14.중2)군을 '자백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석방키로 결정,이번 수사가 물증확보 없이 진술에만 의존해 무리하게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일고 있다.

경찰이 최근 잇따른 실종사건의 불을 지핀 이 사건의 조기 해결에 집착하다 10대의 자백에 놀아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박군이 '경찰이 형의 아식스 운동화를 수사하는 것을 알고 형이 괜히의심을 받을까봐 내가 대신 (범행을) 했다'고 말을 바꾸었고, 자백을 뒷받침할 만한보강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석방 사유를 밝혔다.

경찰이 박군을 용의선상에 올린 것은 지난 12일.

박군이 개학이후 학교에 나오지 않고 평소 여러번 가출해 자퇴생과 어울려 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부터다.

이후 경찰은 5일동안 주변수사를 통한 물증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채 17일 낮 12시30분께 박군을 임의동행했고 자백을 받았다는 이유로 18일 오전 2시께 긴급체포했다.

165㎝의 키에 긴머리를 염색한 박군의 인상착의가 '범인이 170㎝키에 30대로 짧은 머리를 했다'는 마지막 목격자의 진술과 명확히 어긋났지만 개의치 않았다.

또 긴급체포후인 18일 오전 박군의 오락가락하는 진술에 의존, 박군 집에서 점퍼와 신발을 압수해 뒤늦게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박군의 형(21)은 "내 운동화 사이즈는 240㎜인데 내 동생 것은 245㎜로 크기가다를 뿐 아니라 경찰이 가져간 흰색 운동화는 내 동생이 신지 않는 것"이라며 "동생은 범인이 아니다"고 경찰에 강력 항의했다.

보강수사에도 불구, 박군이 무혐의 처리될 경우 경찰이 판단력이 떨어지고 의지가 약한 10대 청소년을 12시간이상 조사하다 유력한 용의자라며 긴급체포하고 언론에 발표함으로써 공권력에 대한 불신은 물론 심각한 인권침해를 범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My EyEs
2004-02-19 15: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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