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과학계에서 논란이 되었던 줄기세포 보도에 대한 엠바고 파장에 대해 중앙일보와 황우석교수측의 논쟁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엠바고에 대해 알아보자.
엠바고 [ embago ]는 일정 시점까지의 보도금지를 뜻하는 매스미디어 용어로서 취재대상이 기자들을 상대로 보도자제를 요청하거나 기자들 간의 합의에 따라 일정 시점까지 보도를 자제하는 행위를 말한다.
엠바고에 대해 사람마다 여러가지 의미로 판단될 수 있으나, 언론에서 기자들의 취재로 나오는 정보들이 드문 현실을 비추어볼때, 엠바고를 지켜야할 의무는 없으나,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업체/기관의 권리를 인정해주고 언론기관의 정보확보/질서유지를 위해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관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떤 사회에서나 불문율이라는게 있다. 불문율은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지키지 않으면 결국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오기 마련이며, 그래서 엠바고와 같은 관행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된다.
엠바고를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언론보도를 통해 감을 잡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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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기자단 엠바고 파기 갈등 2003년 12월 18일 (목) 10:27
[미디어오늘] 에버랜드 편법증여에 대한 검찰 기소를 보도한 YTN에 대해 서울지검 기자단이 ‘시간’ 엠바고를 파기했다며 1주일 출입정지 조치를 내려 YTN이 반발하고 있다. 애초 검찰은 기소사실을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할 예정이었고 기자단은 지난달 26일 통신(연합뉴스 뉴시스)의 경우 12시부터, 방송은 오후 2시부터 보도하도록 ‘조간용 엠바고’를 정했다.
서울지검 출입기자단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YTN이 조간용 엠바고 내용을 알고도 지키지 않았다며 기자실 출입정지 4주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지난 8일 법조1진(대법원 출입기자단)들의 모임인 이른바 ‘2심’ 회의에서 ‘가혹하다’는 의견이 나옴에 따라 출입정지 기간을 1주일로 줄이고, 집행시기도 대선자금수사 완료 이후로 미뤘다.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chh@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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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인터넷상에 중앙일보 기자의 해명과 황교수 아들의 이야기들이 올라와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올라왔는지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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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홍혜걸 기자 해명] 중앙일보 12일 단독보도 경위
12일자 중앙일보에 '장기 복제 길 한국인이 열었다 -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팀 세계 첫 개가' 기사를 단독보도한 중앙일보 홍혜걸 기자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금지 약속(엠바고)을 깼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데 그 경위를 설명드립니다.
무엇인가 오해가 있다고 봅니다. 일부 신문이 문제 삼은 엠바고(Embargo)란 무엇인가요. 조선과 동아 등 타사 기자들은 이미 내용을 다 알면서도 엠바고를 위해 침묵한 것인가요. 동아 등 2개 언론사에서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하지만 큰 줄거리 정도였지 과연 중앙일보처럼 논문입수를 통해 기사요건을 갖출 정도로 구체적 취재가 된 상태였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황우석 교수를 비롯한 이번 연구진의 누구도 이번 기사에 대해 국내 언론사에 공식적인 엠바고 요청을 해온 바 없습니다.
둘째, 저의 기사는 이번 연구진과 무관하게 독자적인 취재로 이뤄진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엠바고 요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놀다가 물먹은 게으른 기자는 엠바고를 지킨 기자고, 열심히 취재한 기자는 엠바고를 깬 나쁜 기자입니까.
그리고 기사 게재 여부는 기자와 해당 신문사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무엇이 국익입니까. 우리 과학자들이 수년동안 연구한 결과를 우리 언론이 왜 못씁니까. 우리 국민들이 외신보다 하루 먼저 알 권리조차 없다고 보십니까.
학자들 입장에서 논문게재 등 조건이 중요한 점 인정합니다. 그러나 기자는 또다른 관점에서 기사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독자적으로 두달간에 걸쳐 취재했습니다. 연구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습니다. 또 연구진 누구도 엠바고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외신과 직거래한 것이지요. 국내 언론을 제껴놓고 외신과 접촉한 것은 연구진 자유입니다. 그러나 독자적으로 열심히 취재한 기자에게 연구진이 엠바고를 걸 권리는 없습니다.
사전에 찾아보세요. 엠바고란 취재원이 기자에게 보도시한을 정해놓고 자신의 정보를 공개할 때 적용되는 것입니다. 기자가 취재원과 무관하게 취재한 내용에 대해 취재원이 엠바고 운운할 권리는 없습니다. 님이 만일 기자라면 한국 과학자의 쾌거를 하루 먼저 국내에 보도하는 것이 그리도 국익에 손상되는 행위라고 생각하십니까. 실제 이번 연구는 발표 매체인 미국의 사이언스지에 저의 보도 이후 예정대로 게재되었음은 물론 서방언론에서도 엠바고 보다 하루 전에 보도됐다고 한 것은 뉴욕타임스 뿐이며 그나마 비난한 것이 아닙니다.
조선과 동아 등 주장대로 난장판이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렇게 되길 원했겠지만 (왜냐면 큰 낙종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논문은 사이언스에 제대로 게재됐으며 서방언론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이번 연구결과를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기자라면 누구나 하루라도 빨리 보도하고 싶은 욕심을 갖습니다. 특종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루 앞서 보도할 경우 연구진에 미칠 파장도 생각했습니다. 데스크 및 국장단과 기사 게재전에 고민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우리 과학자의 쾌거를 우리 국민에게 빨리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서방 언론에 하루 앞서 이러한 쾌거를 접할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말하는 논문게재 부담 등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황교수님에게 미안하며 사과했고 이해해주셨습니다.
논문 자체를 중시하는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의 비판을 이해못하는 바 아닙니다.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습니다. 그러나 마치 조선,동아일보 등이 정의의 사도인양 행세하며, 기사를 빠뜨린 기자들이 열심히 취재해 기사를 쓴 저를 엠바고를 깬 비굴한 기자로 집단 이지메하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비판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먼저 해외 어떤 언론에서 이번 중앙일보의 기사에 대해 엠바고를 깼다고 비판했는지 증거를 보여주세요. 그런 일 전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여러 연구기관에서 수년간 수십명의 학자가 매달린 일입니다. 한국 기자가 얼마든지 취재해서 쓸 수 있는 사항입니다. 게다가 한국 언론엔 엠바고 요청이 없지 않았습니까. 외국 기자들이 보기에 한국 신문에서 하루 앞서 쓴 것이 그렇게 국가적 망신이라고 생각할까요. 전 그러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황교수님을 비롯한 연구진에게 연락을 드리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박세필 소장 등 다른 전문가들도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언제든 다른 언론에 날 수 있었으며 황교수님 등 연구진이 해외로 가셔서 일절 연락이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굳이 황교수님 멘트를 빌리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완벽한 소스를 확보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루 앞서 보도하는 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느냐 질타하십니다. 그러나 기자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이해하신다면 그렇게 말씀하시지 못할 것입니다. 더구나 팩트상 하자가 없는 완벽한 기사, 그것도 우리 과학자의 쾌거를 우리 언론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보도한다는 것은 기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입니다.
다시 한번 연구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언론 본연의 고민도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연구결과는 일부 언론의 걱정과 달리 사이언스지에 예정대로 13일 게재되었으며 외국 어떤 언론도 엠바고 파기를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자국 과학자의 업적을 외신을 베껴 써야한다는 사실의 비참함에 대해서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홍혜걸/중앙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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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아들의 글
오늘 아침 중앙일보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줄기세포 조작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의 상당히 중추에 저희 아버지가 계십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 연구를 위해 지난 20년을 투자하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금요일 그 결과를 맛보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빌어먹을 중앙 일보가 하루 먼저 보도 협정을 깨고 발표를 해 버렸습니다. 아버지는 난생처음 사색이 되셨습니다. 사이언스에 표제기사가 나기로, 이미 계획이 되어있었고, 역시 사이언스 지의 주관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한국 시간으로 금요일 새벽 4시에 동시에 발표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습니다. 여기에 소위 말하는 엠바고 라는 것이 발동된 것이지요.
사이언스지는 독점 기자 회견 내용이 미리 새어나갈 경우 심할 경우 논문 게재를 취소합니다. 이번 연구는 사이언스지에 표제로 나갈 예정이었고, 그만큼 센세이셔널한 주제인것이지요. 그걸 중앙 일보가 먼저 때려버린 겁니다. 발표 내용은 저도 이미 일주일 전에 알고 있었습니다만, 아버지의 신신 당부에 가장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모른다, 뭔가 하시는 거 같은데 모르겠다라고 일관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을 그들이 산산 조각 낼 수도 있었다는 말이죠. 동아 일보도 보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동아일보는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중앙 일보는 조선일보 뒷통수를 쳐 대는 그동안의 작태를 생각 해 봤을 때 정말 열받더군요. 이렇게 사람 뒤통수를 치다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보도가 나가고 나서 황급히 기자회견 일정이 앞당겨 졌지요. 오늘 오후 2시로. 그런데 공중파 방송이며 케이블이며, 이 내용을 어디서도 중계를 안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뉴스 전문채널이나l 공중파 3사는 전부 빌어먹을 비자금 청문회-도대체 왜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를-중계만 내 보내더군요. KBS 2 TV는 한 술 더떠 무슨 스키 중계를 했구요. 인터넷 실시간 뉴스도 역시 외면했습니다. 결국 저희 아버지와 동료 연구원들 께서 밤을 새가 며 연구한 결과는 빌어먹을 정치판의 썩은 돈줄 보다도 못했다는 겁니다. 연구에서 없어서는 안 되었을 한양대학 병원 연구진과 미즈메디 병원 연구진은 이야기도 안나오고 나와 도 한마디 정도.
저역시 공대에 진학할 예정이고 정말 기회가 된다면 의대 교수가 되어 연구하고 싶어하 는 사람이지만,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왜 이공계를 굳이 선택해서 연구를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몸짱아줌마가 오마이 뉴스 기자가 된 것이나 이승연씨가 위안부 누드한 것은 헤드라인 거리가 되어도, 세계 최초로, 그것도 세계 석학들도 놀라 넘어진 연구 결과는 흔적도 보이지 않는 나라에서 왜 이공계를 선택해야 되는 겁니까? IT같은 당장 돈되는 기술은 떠받들고 순수과학은 비전이 없는 이나라에서 왜 이공계를 택해야 하는 겁니까? 서울대만이 스팟 라이트를 받고 같이 연구한 BT 사업단 연구진은 사진 한 장 안나오는 이 나라에서 뭘 기대하고 이공계를 지원하란 겁니까?
물론 연구라는 것은 어떤 결과물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란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연구의 보람은 느끼게 해 줘야하는 것 아닌지 싶습니다.
정말이지 오늘은 절망스런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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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의 게시판에서 홍기자가
먼저 이번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전 지금 시애틀에 와있습니다. 황교수님과 인터뷰를 위해서입니다. 이미 전화론 진솔하게 사과를 드렸고 이를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
이번 일을 지금 와서 정리해보니 몇가지로 요약되지 않나 싶습니다.
첫째 제가 잘못한 부분입니다. 경위야 어찌 되었건 황교수님과 연구진에게 피해를 준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제가 억울한 부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애당초 국내 언론은 사이언스와 어떠한 엠바고 관계도 없었습니다. 물론 독자취재였고 연구진으로부터 엠바고 요청은 없었습니다. 사이언스와 사전 엠바고 관계에 있던 서방 언론이라면 당연히 엠바고를 지켜야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국내 언론은 사이언스와의 엠바고에서 자유롭습니다.
다만 정식 엠바고 관계는 없더라도 상식적으로 기사가 먼저 나가면 논문게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십분 공감합니다. 바로 그점이 제가 잘못한 점이지요. 제가 억울한 부분은 다른 언론이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고 황교수님이나 사이언스가 정식으로 엠바고를 요청했는데도 제가 개인적 공명심에서 이를 깨뜨린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비판받을 면은 분명 있고 또 이를 인정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저간의 사정에 대해 이해해주지 않는 현실 또한 야속하다는 생각입니다.
전 이번 일을 계기로 자숙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신문기자를 그만 둘 생각도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몰매를 맞다보니 굳이 힘들이지 않아도 편안하게 사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입니다. 건전한 비판이 합당한 수준과 방법으로 제시되지 않고 융단폭격식 인격적 도발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실감하니 정말 견디기 힘들군요.
황교수님께 피해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사이언스가 아예 엠바고 요청은 물론 어떠한 사전접촉도 하지 않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사이언스로부터 무시당한 우리나라 언론에서 하루 먼저 우리 과학자의 쾌거를 보도한 것이 그렇게 국익을 파괴한 매국적 행위였단 말인가요.
아울러 이곳은 제 개인 홈페이지가 아니라 생로병사의 비밀이란 프로그램을 위한 홈페이지이므로 추후 비판은 제 개인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es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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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에 대한 시각차이.
엠바고와 같은 관행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생각하고 좋지않게 생각하기도 한다, 요즘과 같이 무한경쟁시대에 맞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또 한편으로는 엠바고와 같은 관행을 깨는것은 질서를 깨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엠바고에 대한 시각의 차이는 마치 보수파와 개혁파의 갈등과 비슷한, 사람들의 인식의 차이일 것이다.
과학관련 기사보도가 미국 사이언스지의 엠바고의 통제를 받는것과 마찬가지로 국내 언론에도 그런 관행들이 있는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조중동이 먼저 나가야지 다른 중소규모 언론부터 자료를 돌리면 당연히 조중동에 올라가지 않는것이다. 이번 중앙일보 엠바고 파기사건은 이와 유사한 사례인것이다.
황교수아드님의 글에대해.
언론보도에 대해 상세하게 찾으면 중앙일보가 오래전부터 황교수를 취재했다는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황교수는 오래전부터 자주 언론에 오르내리는 인물중에 하나이며(과학기술부장관후보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언론보도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지면상 상세한 검색결과는 생략하기로 한다.)
황교수 아들님께서 쓰신글을 읽어보면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편협한 집단이기주의와 자신만의 감정이 가득한 글이라고 판단된다. 보도된 줄기세포에 대한 글은 홍혜걸 같은 기자가 아니면 일반인들은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 내용이 었을것이다.(글에서 언론보도가 스키중계나 하고 있었다는 불만처럼 언론의 현실은 그렇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자. 줄기세포가 무엇인지 의료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을것이다. 일반인들은 몸짱, 얼짱 같은데 더 관심을 많이 가지는게 당연한것 아닌가? (누구나 언론에 한번이라도 부딛쳐본 사람이라면 느낄것이다.) 황교수 아드님의 글은 아마도 본인이 몇년후에 다시보면 후회스러운 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권리와 배려, 현실
무한경쟁시대, 인터넷 시대라고 해도 본인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손상을 주는것은 아니다. 본인의 권리를 소중히 여기는것처럼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것은 더욱 중요하다. 본인이 사전에 인지를 못했거나 몰랐다면 그것은 타인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된 문제였다고 판단된다.
알권리를 우선한다는 언론이라도 해도 그것은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데 이용되어야 하지 신문간의 경쟁을 위해 사용되는것은 아니다. 어찌되었건간에 본인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을 침해(방해)한 행위는 잘못된 행위일 것이다.
만약, 명확한 엠바고 요청이 없었다면 기자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보도자료를 잘못 배포한측의 업무상 실수일 것이다. 불분명한것은 주장할 가치도 없다. 결국 본인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이 해외 잡지의 불문률을 따라야 할 필요가 있는가? 정말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획기적이고 중요한 내용이라면 황교수가 미국에 가지 않아도 해외 기자들이 국내로 취재하러 와야 하는것이 아닐까? 국내에는 사이언스지와 같은 인정받는 전문지가 존재하지도 않는 현실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마치 암울한 이공계의 현실을 말해주는듯 하다.
과학, 기술, 의료계통에서 보도자료를 내거나 기자들을 접촉할경우..
일반적으로 기자들은 문과계통의 전공자들이며, 과학이나 기술등을 연구하는 이과계통의 전공자들과는 생각의 차이가 많다. 본인도 여러해동안 많은 기자들과 접촉해보았지만, 장시간에 걸쳐서 설명을 한다고 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쓰는 기자들이 많지 않았다.(설명이 부족했을지 모르겠지만...)
기사가 나갔을때, 기사가 틀렸다고 화내지 말고, 기사내용이 틀리지 않도록 문서로 전달하고 설명하는것이 현명하다. 혹시나 틀렸더라도 대부분의 기자들이 관심가져주지 않는 과학, 기술, 의료 분야에 관심을 가져주는 기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이해를 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몰라서 그러는걸 어떻게 하나...)
한마디 덧붙인다면 기자들이 일반적인 사람들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당신과 매우 다른 사람들이다.(기사가 나올때 그런 느낌이 들것이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때 자기눈(이익과 감정)으로만 판단하지 않는것이 좋다.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기자들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그 사명감이 타인을 위한게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포장된다면 얼마가지 못할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논평을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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