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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여성과 남성은 아직도...

 
[사회]
“술따르라 권유 성희롱 아니다” 판결…여성단체들 ‘재고하라’ 규탄
[국민일보 2004-02-17 15:39:00]

여성단체들은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1일 회식자리에서 여성교사로 하여금 남성교장에게 술을 따르도록 강요한 교감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의 결정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 강력 규탄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정강자 대표는 “이번 사건은 교감과 평교사라는 수직적 관계하에서 여성교사는 술을 따르라는 ‘권유’를 ‘강요’로 느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술을 따르라는 ‘권유’가 여성을 향해 행해졌을 경우 성적인 불쾌감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남녀고용평등법 시행규칙 제2조 직장내 성희롱 판단기준의 예시를 통해서 회식자리 등에서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는 직장내 성희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혜림기자 mskim@kmib.co.kr

흠... 술자리 모임을 무척 좋아하는 나로써는 저런문제가 나올때 마다 짜증이 납니다.

아직까지는 남성위주로 술자리가 많지만, 여성의 사회진출도 많아졌고, 따라서 술자리에 남녀가 같이 참석하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술자리에서의 남녀구분은 계속되는가 봅니다.

대학교 들어가서 처음 술을 배우고 술자리의 매력에 푹빠진 나는 여학생이 남학생에게는 술을 따르지 않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비록 아버지께 '여자는 아버지와 남편외의 남자에게는 절대 술을 따르는게 아니다'라는 말을 귀딱지가 생기도록 들었지만, 그거야 뭐 그시대의 고리타분한 얘기려니 하고 넘어갔지, 그런 말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이 많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저야, 술자리에서 굳이 서먹하게 남녀의 구별을 두냐~ 그냥 먹고놀자 라는 생각이었지요.

그치만 저의 그 생각을 조금은 비틀어 놓은건 많은 남자선배들의 사고방식이었습니다.

내가 후배로써 선배한테 술을 따르려고 하면 반정도의 남자선배는 무척 떨떠름해 하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심지어 어떤 선배는 "네가 기생이냐? 아무남자한테 술따르게...."

참.... 그말에 어찌나 얼굴이 화끈하고 화가나는지... 그래서 제가 말을 했지요.

"선배, 죄송하지만, 저는 술자리에서는 한번도 여자인적이 없습니다."라고요...그리고 빌었습니다. "에라이~ 3년간 재수없어라, "하고...

그후로 남자 선배에게는 알아서 술을 따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뭐 그때는 지금으로부터 거의 10년이 다 되려고 하니 지금은 아니다라고 하겠지만,

중년남성들의 사고방식이 아직도 여성들에게 선입관을 버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술은 여자가 따라야 맛이지~,"라는 말과  술자리에 여자없음 맛이 없지~"라는 말은

여성으로 하여금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있습니다.

자신의 딸과 부인, 애인은 다른 남성에게 술을 따르는걸 싫어하면서, 자신의 동료 여직원이 그런걸 기피하면 과격한 페미니스트 취급하는건 이중성이 아닌지요..

저 교장선생이라는 사람도 지 딸한테는 그렇게 철저히 교육을 시켰을거 뻔한데요.

뭐 요즘 젊은 남성들은 그러는 경우가 거의 없음을 압니다.

하지만, 위의 뉴스와 같은 경우처럼, 친한 동료직원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나이도 많고 직위도 높은 남성이 저런식으로 술을 따르라고 권한다면,  어찌 성희롱으로 볼 수 없는건지...

동료 직원이 "야, 너만먹지 말고 나도 한잔 따라줘라," 나,

후배 직원이 "선배, 나도 한잔만 따라줘요~ "하는 걸 우리 여성들이이 성희롱으로 봅니까?

 

 

에이~ 얘기하다 보니 술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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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아자
2004-02-18 11:01:47
998 번 읽음
  총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하늘 '04.2.20 1:31 AM 신고
    :-)*물론 격의 없는 관계에서는 처음부터 이미 '암묵적인 양해' 가 되어 있으므로,
    이성에게 술 따르는게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공적인 관계에서 술따르기를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댓글에댓글
  2. 2. 하늘 '04.2.20 1:34 AM 신고
    :-)*직위에 의한 강요로 오해받을 소지도 있고,
    물론 이번의 판결은, 이미 상관이 여직원에게 잔을 준 상황에서,
    답례를 요구한 것이기에, 무죄판결이 된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판례는 얼마든지 성희롱으로 악용될 소지가 큽니다. ↓댓글에댓글
  3. 3. 하늘 '04.2.20 1:37 AM 신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위계에 의한 강압을 생각할 때,
    윗 사람이 술을 줄 확률이 큽니까? 아랫사람이 바칠 확률이 큽니까?
    처음엔 상관이 주었어도, 상관이 게을러 져서 말아버리면,
    결국 아랫사람이 바쳐야 할 의무만 남는 것인데, ↓댓글에댓글
  4. 4. 하늘 '04.2.20 1:28 AM 신고
    :-)*그리고 솔직히 한국의 보편적정서에 따르자면,
    아직은, 여성이 남성에게 술따르게 하는 것은, '성희롱'이 맞다고 봅니다.
    왜냐면 아무래도 술따르는 여자 = 술집 작부, 라는 관계가 연상되니까요. ↓댓글에댓글
  5. 5. 하늘 '04.2.20 1:24 AM 신고
    :-)*그게 안받아서 끝내 놓은 건지, 취해 있어서 건강생각해서
    넘들도 외면하는 건지,
    그 속을 어찌안단 말입니까? (물론 채워 놓으면 속편해 지는 건 사실입니다만,) ↓댓글에댓글
  6. 6. 하늘 '04.2.20 1:22 AM 신고
    :-)*자기 손으로 먹으면 안되는 '합리적'인 이유라던가,
    아니면 '정서적'인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그것이 그토록 무안한 일이라면,
    '안주'는 어떻게 자기손으로 먹는지 궁금하더군요....
    솔직히 옆사람 잔이 비어있으면, ↓댓글에댓글
  7. 7. 하늘 '04.2.20 1:18 AM 신고
    :-)*그러지 않을 경우, 아주 무례한 사람취급하는,
    이상한 풍토가 존재하는 듯 합니다.
    흔히 '술잔 비었다'고 타박하는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왜 그 사람들은 자기 손으로 따라먹지 못하고,
    남이 따라주기를 기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댓글에댓글
  8. 8. 하늘 '04.2.20 1:15 AM 신고
    :-)*제가 이해가 안가는 것은,
    술이란 것이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지만,
    누군가 에게는 독약인데(예를 들어 간경화환자라던가....)
    이런 식으로 술에대한 각자의 입장이 다르건만.....
    일률적으로 술은 권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댓글에댓글
  9. 9. 하늘 '04.2.20 1:12 AM 신고
    :-)*제 생각엔.....
    술이란 건, 먹고 싶은 사람이 주량 껏 먹으면 되는 것이지,
    권해야 할 일도, 꼭 받아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자라서 태도가 달라야 하고 남자여서 다를 일도 아닌 듯 합니다. ↓댓글에댓글
  10. 10. 당당한걸 '04.2.19 10:18 AM 신고
    :-)*하지만, 님들도 알잖아요? 저들이 아직도 술자리에서의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저의를 아는데도 그들의 비위를 맞춰주는것이 통큰 여성입니까? ↓댓글에댓글
  11. 11. 당당한걸 '04.2.19 10:16 AM 신고
    :-)*그리고 난, 요즘의 젊은 남성들한테 뭐라 그러는게 아닙니다.
    지금의 젊은여성의 술자리에서의 고난은 거의 중년의 아저씨들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저들이 한별님 같은 생각을 하고있다면야 우리 여성들도 별 문제없이 생각을 하죠. ↓댓글에댓글
  12. 12. 당당한걸 '04.2.19 10:10 AM 신고
    :-)*만일 한별님 말대로 여성이 남성에게 술취한척 기댄것을 그 남성이 싫어하고 불쾌해하고 여성의 지위때문에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그건 성희롱입니다.
    하지만, 그걸 거부하는 남성은 거의 없던데.... ↓댓글에댓글
  13. 13. 당당한걸 '04.2.19 10:08 AM 신고
    :-)*성희롱이란건, 지극히 주관적이죠. 남자가 술따라르고 해서 별 게의치 않는다면 그건 성희롱이 될수 없지만, 권위로 자신의 위치로 하기싫은 이성에게 그런다면 성희롱입니다. ↓댓글에댓글
  14. 14. GunDam '04.2.18 11:49 PM 신고
    :-)*한별님 글에 원츄! ↓댓글에댓글
  15. 15. 한별 '04.2.18 6:07 PM 신고
    :-)*제가 볼때는 상황에 따라.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고 봅니다, ↓댓글에댓글
  16. 16. 한별 '04.2.18 6:05 PM 신고
    :-)*아니면 술취한 여자를 업어서 집에 데려다준 남자는 성희롱에 해당하는건가요?.. ↓댓글에댓글
  17. 17. 한별 '04.2.18 6:04 PM 신고
    :-)*요즘과 같은 시대에 고민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어요,. 그리고 성희롱은 남자가 여자한테만 하는건가요?...여자가 남자한테 하는 일도 많을텐데,,,예를들면 술자리에 여자가 술에 취해 남자품에 기댔다면 이런 경우는 성희롱에 속하지 않나요? ↓댓글에댓글
  18. 18. 한별 '04.2.18 6:01 PM 신고
    :-)*따라서 이모임에서는 여자니까 남자니까 이런말을 하는 사람은 요즘 말로 표현하면 왕따당했거든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죠,,사상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대에도 그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가진 이가 적었는데 ↓댓글에댓글
  19. 19. 한별 '04.2.18 5:59 PM 신고
    :-)*저도 대학을 다녔지만 참고적으로 86학번입니다, 제가 아는 여자 선후배는 술을 어울려마셔도 남자 여자니 따로 구분하지 않았는데..하긴 이런게 당시에도 일반적것은 아니었죠,,나름대로 양성평등을 하자는 견해를 사람들이었거든요 ↓댓글에댓글
  20. 20. 한별 '04.2.18 5:56 PM 신고
    :-)*술자리에서 술을 따를것을 어떻게 강요한건지 모르는 상황이죠..상황에 따라 강요일수도 아닐수도 있거든요,,,그리고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이 갖고 있는 사고방식도 낡은사고방식의 소유자일수도 있죠,,여자는 남편이외에는 술을 따르지 않는다 뭐 이런 사고방식, ↓댓글에댓글
  21. 21. 당당한걸 '04.2.18 1:48 PM 신고
    :-@*남편이나 부모에게만 술을 따라야 한다고 가르치는건 우리들의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이해가 안가고 모르면 가만히 있던지요. 거친말부터 하지마시고... 젠장 누구는 욕 할지몰라서 안하나... ↓댓글에댓글
  22. 22. 당당한걸 '04.2.18 1:50 PM 신고
    :-)*야근안하고, 철야안하고, 회식자리 빠진다고 여성대우니 어쩌니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술자리를 빠지라고.... 참 댁같은 사람의 이중성이란... ↓댓글에댓글
  23. 23. 우헤헤 '04.2.18 1:40 PM 신고
    :-)*남자들이랑 같이 술처먹으러 가질 말던가..직장 상사한테 술한잔 따르는것도 성차별이냐..술안먹는 나로서도 이해가 안간다 이해가 안가..남편이나 부모에게만 술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자체가 글러먹은거 몰르냐..에라..닝기리 조또 씨푸악.. ↓댓글에댓글
  24. 24. 홍순호 '04.4.12 7:51 AM 신고
    :-)*조금 웃기네요...중간에...여자가 기대는 걸 싫어할리가 없다???
    이 말도 알게 모르게 여성우월주의 아닌가...
    여성의 신체가 남성의 신체보다 우월하다는 의미같은데요... ↓댓글에댓글
  25. 25. 당당한걸 '04.3.3 11:10 AM 신고
    :-(*우헤헤... 참.... 우헤헤다. 여성이 하기싫은걸 하기 싫다하는데 여성우월이라...
    거참 우헤헤다... 웃긴다. 당신. 그리고 빌어먹을이다. ↓댓글에댓글
  26. 26. 우왕 '04.2.29 5:37 PM 신고
    :-)*원래 예의라는 것은 상호간에 지키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윗사람에 대한 예의만을 강요한 것이 문제다.
    꼭 보면 약한 원숭이가 강한 원숭이에게 자기 궁둥이 보여주는 것 같다니까..
    모두 예의를 제대로 모르는 자들이 윗자리에 앉아서 생기는 것이 ↓댓글에댓글
  27. 27. 우헤헤 '04.2.27 5:45 PM 신고
    :-)*직장상사한테 술한잔 따르랬다고 발끈해가지고..성희롱이니 머니 할바엔 같이 술먹으러 가지 말란 말이다 젠장..지들끼리 술처먹으러 가던가. 여성우월을 주장하지말고 양성평등을 주장해라 양성평등을..빌어먹을 것들아. ↓댓글에댓글
  28. 28. 하늘 '04.2.20 2:15 AM 신고
    :-)*한 건지도 모르고..... ↓댓글에댓글
  29. 29. 우헤헤 '04.2.27 4:17 AM 신고
    :-)*남자가 술취해서 여자한테 기대면 성희롱이고 여자가 술취해서 남자한테 기대면 성희롱아니라고..그리고 여자가 술취해서 남자한테 기대는걸 싫어하는 남자는 없다고? 무슨 근거에서 그런 말을 하는건지 참.. ↓댓글에댓글
  30. 30. 하늘 '04.2.20 2:08 AM 신고
    :-)*기는 화상들이고....
    (전 폭음하는 것을 싫어하는 남자입니다) ↓댓글에댓글
  31. 31. 하늘 '04.2.20 2:14 AM 신고
    :-)*P.S '강요'가 아니라 '권유' 였군요......
    말이 좋아 '권유'지 과연 그 상황에서, 거부할 권리를
    보장한 표현이었을까요? 궁금하네요...
    어쩌면 정말 '권유' 였는데, 여직원들은 '압박감'을 느껴
    지나치게 '발끈' ↓댓글에댓글
  32. 32. 하늘 '04.2.20 2:03 AM 신고
    :-)*술따르는 걸로, 자신에 대한 '충성도'를 파악하는 상관들때문에,
    상관에게 너도나도 술따르는 관행도 웃기는 일이고.....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여, 여직원에게 술 얻어 먹고,
    될 수 있으면, '몸' 도 얻어 먹어보려는,
    '파렴치'한 놈들도 웃 ↓댓글에댓글
  33. 33. 하늘 '04.2.20 1:58 AM 신고
    :-)*물론 진심으로 우러나서, 서로서로 성별을 초월해서 주고 받는다면,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지만,
    '강요'라는 용어가 쓰인 걸로 보아,
    '문제의 상황'은 이미 그 수준은 아닌 듯하고, ↓댓글에댓글
  34. 34. 하늘 '04.2.20 1:47 AM 신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술'이란 음식을 먹는데, 왜 '남'의 손을 빌어야 되는지 그것도 모르겠고,
    다 큰 성인들이 왜 술 앞에서만은,
    떠먹여줘야 되는 '애기'로 '퇴행'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댓글에댓글
  35. 35. 하늘 '04.2.20 1:49 AM 신고
    :-)*심지어 모두들 성희롱의 소지를 경계하는 여직원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술따르기를 요구하는 '심리'도 이해가 안가고,
    여직원이 거부한다고 해서, 그걸 또 '강요'하는 인간도 이해가 안가고.... ↓댓글에댓글
  36. 36. 하늘 '04.2.20 1:41 AM 신고
    :-)*흔히 그러듯이 '취해서 기억이 안나'
    이따위 소리나 하고 있으면, 그건 누가 책임질 건지 궁금하군요. ↓댓글에댓글
  37. 37. 하늘 '04.2.20 1:39 AM 신고
    :-)*그런 관행이 여직원에게 적용 된다면,
    이는 여직원이 남자상관에게 술을 올려야 되는 의무를 합리화시키는 꼴입니다.
    그런데, 그 남자상관이 술을 받으며 '술집 작부'를 연상하고,
    그러다 술이 취하여, 성추행을 한 후,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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