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케이스. GMC H-60(풍), K-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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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게임기하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를 들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회사인 MS와 IT가전의 선두주자인 소니라는 제조사의 성격만큼이나, 이 두 게임기는 비슷하면서도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자인만 살펴보면 조금은 무뚝뚝한 X박스보다는 아무래도 플레이스테이션2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들이 많은 듯 싶습니다. 이는 소니가 오랫동안 가전기기, 특히 워크맨 같은 소형 가전기기를 만들면서 쌓인 노하우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느끼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론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PC를 기본으로 하는 X박스가 성능에서는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스테이션2를 선택하는 게이머가 많다는 것에는, 이런 디자인의 중요성도 한 몫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방 한 구석에 놓여있던 PC가 거실로 화려한 진출을 하면서 디자인, 특히 케이스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쓰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케이스에 투자하는 것은 낭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만, 케이스는 단지 PC를 담는 그릇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는데는 반나절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좋은 케이스는 그리 쉽게 느끼지 못해도, 잘못된 케이스는 금새 쓰는 이를 지치게 만듭니다. 게다가 CPU는 3GHz를 넘어 4GHz를 향해 치닫고, 그래픽카드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CPU의 그것을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하드디스크 역시 5,400rpm급 제품은 더 이상 만들지도 않습니다. 한마디로 점점 케이스 안쪽은 더워지고 있어, 공기흐름이 좋게 만들어 방열에도 효과적인 제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독특한 케이스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GMC에서 내놓은 H-60(風)과 K30은 얼른 보았을 때 그리 화려함을 느끼기는 힘듭니다. 흔하디 흔한 LCD나 네온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듬직한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에서 무엇인가 다른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풍의 경우는 바람이라는 이름처럼 앞쪽과 뒤쪽 모두 케이스 팬으로는 무척 크다고 할 수 있는 120mm짜리 팬을 갖춰 이름에 걸맞은 방열대책을 보여줍니다. 더군다나 공기가 들어오는 앞부분에는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까지 갖추고 있어 이름대로 풍이라는 모델명에 어울리는 성능과 디자인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 | ||||||||||||||||||||||||||||||||||||||||||||||||||||||||||||||||||||||||||||||||
나를 風이라 불러다오! H-60
GMC H-60이 정식 모델명이지만, 박스를 보면 바람 풍(風)이라고 크게 흘림체로 쓰여져 있고, 그 옆에는 영문으로 Phoong이라고 곁들여 있습니다. “왜 케이스의 이름이 풍일까?”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지만 제품을 꺼내 보면 고개를 끄덕여집니다.
풍의 겉모습부터 보면 왜 풍인지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만, 크게 나무랄 때 없는 멋진 디자인은 누구라도 크게 싫지 않을 디자인입니다. 넉넉한 외부 베이들은 확장성 있어 보이며 뒤쪽에 보이는 큰 팬이 인상적입니다. 이름뿐 아니라 여는 방법도 독특합니다. 케이스를 열기 위해서는 뒤로 당겨서 여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당기는 방식으로 케이스를 열기 위해 PC를 앞으로 당기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 고백하자면 방법을 몰라 불량품인줄 알고 고생 좀 했습니다. 뒤로 당겨서는 절대 열 수 없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옆 패널을 살펴보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에어덕트가 있어 CPU의 열기로 밖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이 부분부터 보면 풍은 공기를 뜻한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얼마전 선보인 코드명 프레스캇의 신형 펜티엄4나 애슬론64같은 CPU들의 발열량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이를 위해서 좀 더 강화된 방열대책으로 CPU의 열기를 직접 뽑아내는 에어덕트를 만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풍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두 번째 부분은 팬을 들 수 있습니다. 풍에는 기본으로 120mm팬이 앞뒤로 두 개 달려 있습니다. 보통 케이스에 80mm팬을 하나 정도 쓰는 것에 비해서는 확실히 차이나는 부분입니다. 팬이 크다는 것은 바람을 더 많이 낼 수 있다는 의미도 되지만 낮은 회전수에서 80mm 팬이 빨리 돌 때의 효과를 낼 수 있어 그만큼 느리게 돌려도 좋다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결국 방열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이라 할 수 있는 소음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팬이 있는 곳을 보면 앞쪽 아래와 뒤쪽 전원공급장치 바로 옆에 있어 공기가 앞쪽 밑으로 들어 와 CPU가 있는 위쪽 뒤로 나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풍의 궁금증은 앞쪽 팬이 있는 자리에서 알 수 있습니다. 바깥쪽에 보면 GMC라고 쓰여져 있는 부분을 손으로 당기면 쏙~ 빠집니다. 빠진 부품을 보면 필터가 있어 공기가 케이스로 들어가기 전에 먼지가 걸러지는 것입니다. 한달 정도만 지나도 컴퓨터 안쪽에 쌓이는 먼지를 본 적이 있다면, 바로 그 먼지가 컴퓨터 부품들을 고장내는 범인인 것을 생각하면 좋은 아이디어하고 칭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조립도 쉽고 마감상태도 흠 잡을 것이 없어
메인보드를 넣기 위한 부분을 보면 여느 제품과 다르지 않습니다. 미들 타워 케이스답게 넓은 내부 공간으로 메인보드를 설치하는 쉬운 편이며 스위치와 LED 등을 연결하는 선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물론 마감상태는 흠잡을 것이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8mm 강판을 써서 무게가 상당히 느껴집니다. 앞쪽 포트의 사운드 포트와 연결되는 사운드카드의 출력단자와 마이크 단자에 직접 꽂는 방식입니다. 거의 모든 케이스에 있는 앞쪽 포트는 USB포트가 두 개이며 사운드 포트도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팬 속도를 조정하는 두 개의 다이얼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다이얼을 써서 앞서 살펴보았던 팬의 회전속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리 소음은 크지 않습니다만, 이를 이용하면 더욱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니, 역시 풍답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냉정하게 생각하면 에러덕트와 120mm팬 그리고 에어필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큰 팬과 에어필터 그리고 에어덕트는 이제는 너무도 흔히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공기라는 컨셉으로 묶어서 풍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GMC의 기술력과 멋진 아이디어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깔끔하고 쓸만한 케이스를 찾는다면. K-30
앞서 소개한 풍은 컨셉을 공기로 잡았다면 K-30은 모던(Modern)함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기본골격은 풍과 거의 같으며 에어필터와 에어덕트 그리고 120mm의 큰 팬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현대적인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립니다.
K-30 디자인의 포인트는 전원 버튼입니다. 투명하게 만들어진 전원 버튼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바로 옆 장식은 크롬느낌을 주게 되어 있어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옆에는 이어폰, USB 드라이브 등을 편하게 꽂아 쓸 수 있게 앞쪽 포트가 있습니다. 다만 워낙 작아 열고 닫기가 쉽지 않은데, 스프링이나 자석을 이용한 방식이라면 어떨까 싶습니다.
옆을 살펴보면 ㄴㄱ모양으로 멋지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 구멍은 멋지기도 하지만 열을 내보내기 위한 구멍이기도 합니다. 옆 뚜껑을 열고 내부를 보면 풍과 거의 같으며 팬은 80mm가 뒤에 기본으로 달려있습니다. 앞쪽에는 120mm와 80mm 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K-30은 풍과 같은 기능들을 제공하지만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제품이며, 케이스가 갖추어야 할 확장성, 편리성 그리고 손 베임 방지를 위한 마무리까지 잘 돼 있습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값도 무척 싼 편입니다. 고급형만을 고집하던 GMC에서 오랜만에 선보인 보급형 케이스인 셈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K-30을 생각해 보세요. 무난한 선택이 될 두 케이스 2월과 3월에는 졸업․입학이 연이어 있어 PC를 선물로 해 줄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완성PC를 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지만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경우는 직접 조립해 선물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 풍과 K-30을 케이스로 선택하는 것이 무난한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두 제품은 튀지 않으면서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앞뒤로 팬을 달 수 있어 무더운 여름에도 잘 버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들 타워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 필요해 PC를 업그레이드하기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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