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PC로 두 대의 효과를. 유니텍 매직 트윈(MagicT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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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PC로 두 대의 PC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따로 쓸 수 있다면 PC를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제법 오래 전부터 PC 한 대를 두 명의 이용자가 함께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가 나왔지만, 값싼 PC를 한 대 더 장만할 수 있는 값과 비슷해,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사라진 경험이 새롭습니다. 요즘 PC의 성능은 최신 운영체제가 제대로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수준입니다. 달리 말하면 고성능의 PC를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운영체제가 없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인텔이 내세우고 있는 신기술인 하이퍼쓰레딩(Hyper Threading)은, 멀티미디어 작업에서는 빠르지만,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CPU의 제대로 된 성능을 쓸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 | |||||||||||||||||||||||||||||||||||||||||||||||||||||||||||||||||||||||||||||||||||||||||||||||||||||||||||||||||||
| 이렇게 빨라진 PC의 성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는 기술이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PC를 마치 두 대를 동시에 쓸 수 있는 것처럼 쓸 수 있다면 매우 획기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비용문제까지 해결했다면 PC방이나, 전산실처럼 많은 PC가 필요한 곳에서는 귀가 솔깃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니텍이 최근 선보인 매직트윈 메인보드는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만 있으면 세컨드 PC를 공짜로 쓸 수 있는 독특한 재주를 가진 메인보드입니다. 세컨드 PC로 하는 작업이 대부분 간단한 게임과 인터넷 서핑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메인보드 하나 있다면 장소를 적게 차지하는 것은 물론 PC 하나를 더 구입하는 비용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하나의 PC로 가족과 또 다른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매직트윈 메인보드의 세계로 지금부터 떠나볼까 합니다.
인텔 848P 칩셋을 쓴 메인보드 매직트윈 메인보드만 본다면 별다른 특징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ATX 규격이지만 비교적 작다는 느낌 정도가 고작입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FDD 커넥터가 IDE 커넥터와 다소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말고는 무난합니다.
848P는 하이퍼쓰레딩에 FSB 800MHz의 최신 펜티엄4까지 무난히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프레스캇의 경우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848P보드와 마찬가지로, 이 제품 역시 두 개의 메모리 슬롯을 갖추고 있습니다. 848P가 보급형 제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흠잡을 것은 없지만, 매직트윈의 경우 다릅니다. 매직트윈을 효과적으로 써먹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많은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두 개의 메모리 슬롯만 갖추고 있어, 메모리 확장에 다소 아쉽다는 것은 분명 약점입니다. 물론 848P 칩셋이 두 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단점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지나치지만, 전체적인 컨셉으로 볼 때 아쉽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848P 칩셋은 ICH5와 짝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리얼 ATA를 비롯해서 다양한 새로운 기술이 더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매직트윈에는 기존 845 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던, 오래된 ICH4를 쓰고 있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합니다. 메인보드만 본다면 CPU를 쓸 수 있는 폭은 비교적 만족스럽지만 메모리와 I/O디바이스는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마도 상위 버전인 865 칩셋을 둔 버전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평범해 보이는 보드이지만, 매직트윈에는 일반 메인보드와 딱 하나 다른 점이 있습니다. PS/2 키보드와 마우스를 각각 두 개씩 끼워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케이블에는 1과 2로 표시되어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1은 프라이머리 PC, 2는 세컨더리 PC라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하지만 일반 메인보드는 PS/2 커넥터에 두 개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쓸 수 있는 기능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매직트윈에는 어떻게 이런 기능이 있을 수 있을까요? 바로 정답은 USB에 있습니다. 세컨더리 PC의 키보드와 마우스 연결 단자인 2는 PS/2가 아닌 USB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PS/2 커넥터를 쓰지만 1은 PS/2, 2는 USB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매직트윈의 첫 번째 비밀입니다. 하드웨어적인 지원은 여기까지가 끝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매직트윈의 비밀은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매직트윈은 과연 어떤 유틸리티일까요? 윈도우즈 XP는 흔히 멀티유저 운영체제라고 합니다. 하나의 운영체제를 동시에 여러 명이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윈도우즈 XP에서만 있는 기능이 아니라 NT를 기반으로 하는 윈도우즈 2000에서도 그대로 가지고 있던 기능입니다. 여러 명의 사용자 프로파일로 프로그램은 물론 바탕화면과 테마까지 사용자에 맞추어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매직트윈은 바로 이런 멀티유저 기능을 써서 동시에 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틸리티입니다.
매직트윈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듀얼 모니터 출력 기능이 있는 그래픽 카드가 필수입니다. 아직까지는 엔비디아의 듀얼 모니터 기능인 nView를 써먹는 그래픽 카드만 매직트윈을 제대로 쓸 수 있습니다. 지포스4 MX 440 이후에 나온 그래픽 카드라면 모두 무난히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기 높은 ATi 그래픽 카드를 써먹지 못하는 것은 분명 단점으로 지적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매직트윈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운영체제에도 몇 가지 조건이 따릅니다. 우선 2명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있어야 합니다. 윈도우즈 XP라면 최소한 2명의 라이선스를 보장하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에 서비스팩 1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하이퍼쓰레딩을 지원하는 CPU를 쓴다면 서비스팩 1은 필수입니다.
이제는 주변기기를 점검해봅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PC를 쓴다면 고유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공유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는 입출력 장치로 공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매직트윈을 제대로 쓰기 위한 준비가 이제 끝났습니다. 매직트윈 덕분에 생긴 공짜 세컨드 PC? 매직트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려면 몇 가지 사전 지식이 필요합니다. 바로 시스템의 자원을 분배하는 것입니다. 프라이머리 PC는 대부분의 자원과 기능을 쓸 수 있지만 세컨더리 PC에서는 몇 가지 기능 제약이 따릅니다. 아래의 표를 살펴봅시다.
위의 표를 살펴보면 3D 게임과 벤치마크 테스트는 프라이머리 PC와 세컨더리 PC 모두 그 기능을 전부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MPEG과 Power DVD에서는 그 기능을 절반만 쓸 수 있습니다. 전부 하드웨어로 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드웨어로 가속되지 않는다고 쓸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CPU에 부담이 되겠지만 분명히 쓸 수는 있습니다. 또 하나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사운드 기능입니다. 독립적으로 사운드를 출력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두 개의 사운드 코덱이나 칩셋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메인보드에는 하나의 사운드 코덱이나 칩셋이 장착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사운드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그 해결 방안이 필요합니다.
사용자 설명서에서 권장하는 방법은 외장형 USB 사운드 박스를 쓰는 것입니다. 간단히 사운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USB 사운드 박스는 생각보다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PCI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메인보드에 내장된 AC 97 코덱과 사운드 카드를 따로 쓸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에 별도의 사운드 칩셋을 장착했다면 이런 걱정을 덜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미 네트워크 기능을 트윈으로 갖춘 보드들이 상당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세컨드 PC의 성능은 뛰어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 됩니다. 매직트윈은 그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기능을 충분히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별도의 독립적인 PC를 두 대 동시에 사용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네트워크 관한 문제입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분명히 하나의 PC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리니지나 스타크래프트 등의 온라인 게임을 할 때나 네트워크에서의 구분이 필요할 때는 하나의 PC만이 제대로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쪽에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한다고 가정하면 서로 하나의 방에서 대전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PC에서 두 개의 게임이 실행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하나의 정품 게임으로 두 대 모두 정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테스트에 쓰인 스타크래프트 역시 하나의 정품 CD만으로 독립적으로 실행이 가능합니다. 물론 베틀넷도 동시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방에서 게임을 하는 것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같은 IP로 접속되기 때문입니다. 하이퍼쓰레딩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매직트윈 또 다른 문제점은 비교적 높은 사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매직트윈은 낮은 사양에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최소 권장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표는 매직트윈의 사용자 설명서에 나와 있는 것을 그래도 옮겨 놓은 것입니다. 1.2GHz라는 클럭을 보니 최소한 펜티엄4나 펜티엄4급 셀러론은 되어야 제대로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메모리도 최소 256MB에서 512MB. 그 이상은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 매직트윈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CPU는 인텔의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된 CPU입니다. 하나의 CPU지만 마치 두 개의 CPU처럼 동작하며, 명령어의 처리 단위인 쓰레드를 분리해서 처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운영체제를 두 명이 동시에 쓴다면 CPU에 많은 부하를 주게 됩니다. 이럴 때 하이퍼쓰레딩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매직트윈에서 하이퍼쓰레딩을 쓰는 CPU와 쓰지 않는 CPU의 성능을 보면, 하이퍼쓰레딩을 쓰는 PC에서 프라이머리 PC와 세컨더리 PC 모두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퍼쓰레딩을 쓰지 않는 PC에서는 프라이머리 PC는 비교적 부드럽게 돌아가지만 세컨더리 PC는 때에 따라 느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하이퍼쓰레딩을 써먹는 CPU에 비해 많은 성능이 향상된 느낌을 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이퍼쓰레딩 기능이 없는 CPU에서 쓰지 못할 만큼 느리다는 것은 아닙니다. 권장사양 이상만 된다면 전부 무난히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단 하이퍼쓰레딩을 쓰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인 것은 맞지만 매직트윈은 하나의 PC로 두 대의 PC를 쓰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래픽 카드 종류의 제한이나, 사운드 기능의 문제는 아직 개선해야할 점입니다. 아무래도 메인보드 하나를 나눠쓰다보니 생각지도 않은 문제점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쪽 PC에서 종료를 하거나 리부팅을 한다면 다른 한쪽 PC도 덩달아 종료되거나 재시작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쪽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약간의 문제가 생기거나 재생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완벽히 두 대의 PC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요즘 듀얼 모니터를 쓰는 이용자들이 생각보다 제법 많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키보드와 마우스로 하나의 PC를 더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생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직트윈만 있다면 생각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윈도우즈 XP라는 한계와 몇 가지 기능에서 장단점이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사이좋게 PC를 나누어 쓸 수 있다면 매직트윈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리뷰에 쓰인 제품은 인텔 848P 칩셋을 쓴 제품입니다만, 유니텍에 따르면 앞으로 매직트윈 시리즈는 엔포스2, PT800 등 다양한 칩셋과 마이크로 ATX플랫폼으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칩셋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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