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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덜 쓰고, 덜 마시고, 덜 발랐다"

 


“덜 쓰고, 덜 마시고, 덜 발랐다.”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은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백화점·룸살롱 출입을 줄이고 화장품 구입을 자제한 반면 할인점·캠프장 등 알뜰하게 소비할 곳을 찾아다녔다.


삼성카드와 비씨카드가 5일 지난해 신용카드 매출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가격대가 저렴한 업종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좋았다.


예컨대 값싼 생활필수품이 많은 할인점과 편의점·수퍼마켓 매출은 3.4~32.3% 정도 확대됐다. 삼성카드는 숙박업종 중 가족·친구들과 함께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캠프장 이용이 37.5% 늘어났다고 말했다.
비씨카드의 경우 골프장(10.6%)·헬스클럽(8.5%) 결제가 늘고 삼성카드의 레저업종 매출이 11.3% 늘어나 주5일제 시행 이후 여가생활이나 건강 관련 지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백화점·쇼핑센터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유통업체 매출은 삼성카드와 비씨카드 모두 10.5~22.8%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의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33.5% 줄었다.


유흥주점도 찬바람을 맞아 삼성카드의 경우 마이너스 23.5%, 비씨카드는 마이너스 15.7%씩 매출이 감소했다. 대신 노래방(26.9%·삼성카드)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삼성카드는 호텔·콘도 등 이용료가 비싼 숙박업소 매출이 최고 28% 줄었고, 비씨카드도 가격대가 높은 가구(-28.7%)와 자동차(-38.6%)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삼성카드 임노원 홍보팀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최소화하고 알뜰하게 구매하려는 성향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김영진기자 hellojin@chosun.com )



뷁~!
2004-02-06 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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