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한메일사용합니다.
첨에 다음의 우표제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읽었을때는 "좋은 방법 " 이다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스팸메일을 막아주고 메일 발송자에 대한 실명등록에 의한 신뢰높은 멜을 받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서 였지요.
그런데 다시한번 자세히 읽어보니, 다음에선 애초에 무료 이메일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정책을 생각해 냈다기 보다는 먼저 자사의 수익을 앞세운 정책이란걸 깨닫게 되더군요.
왜냐면, 분명히 다음에선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범위에서 자체 책정한 우표값을 지불하면 언제라도 멜발송을 허락해 주겠다는 말을 하고 있었거든요.
"상업적 메일에 한해서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업들이 우표값을 내도록 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단지 검토에 머무르는 수준이었음 좋겠지만..
바꾸어 말하면 만약, 스팸멜을 보내는 단체가 다음에서 제시한 우표값을 지불하면 언제라도 그 멜은 통과를 해주겠다라는 말이 되겠지요.
이것은 곧 애초에 이용자를 위한 정책이었다기 보다는 수익성을 고려한 일종의 신종사업으로밖에는 볼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우선, 온라인우표제는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한 유료화가 아닙니다. 온라인우표제는, 외부에서 대량메일을 보내는 IP가 "언제" "얼마나 많은" 메일을 보낼 지 한메일넷에 미리 알려 주십사 협조를 구하는 정책입니다."
라는 글만 남기고 끝냈으면 이런 잡음이 덜할것입니다.
문제는 윗글이 일으킨것이겠죠.
그리고 요즘과 같이 한 방면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를 포함하는 멜이 오가는 시대에 단지 "상업적 메일에 한한다"는 표현자체가 매우 애매모호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이 상업적이란 기준을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우리가 받아볼 정보들의 양이 줄어들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앞으로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초기의 인터넷관련회사는 어떻게라도 멜을 발송할 수 밖에 없겠지요.
왜냐면 다음에서도 밝혔듯이 멜은 우편과 달리 한통을 보내든 천통을 보내든 비용면에선 거의 차이가 없으니까요.
만약, 그 회사가 우리나라 네티즌이라면 하나씩은 전부 갖고 있을 다음계정에 매력을 느껴 일정금의 우표값을 지불한다면, 우표값으로 보내진 멜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않든 결국 또 그 회사의 멜이 우리의 멜박스에 쌓여갈 것입니다.
물론, 다음에선 이런 결과엔 아랑곳없이 우표값으로 수익을 올리겠지요.
다음같은 회사에서 이런상황을 예상치 못했을리 만무합니다.
이런것들에 대한 방지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것들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으면서 그저 사용자의 편의를 제일먼저 생각했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는게 좀 횡포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부작용을 꼽자면 우표값을 지불한 상업적광고를 하는 회사가 홍보하는 상품(그것이 서비스든)에 다음에 지불한 우표값을 나중에 상품(서비스)가격에 포함시켜 소비자들이 자칫 단돈 몇십원이라도 우표값을 일정량 부담하게 되는 형태의 피해를 입지 않을까하는점입니다.
손해보고 장사하는 사람 없다고...
요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인터넷관련회사에게는 자사의 광고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맘에 이 정책을 반대하는일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만, 사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이런것들이 더 큰 문제점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서 과연 이러한 부작용도 고려해 봤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다음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먼저 생각해보았다면 지금처럼 수신거부 해놓아도 다시 날라오게 되는, 어설프게 구현해 놓은 수신거부기능을 좀더 탄탄한 기술력으로 보완조치를 해놓는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