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무슨 죄…’ 비정한 부모들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나.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들이 잇달아 수난을 당했다. 경기 군포에서는 8살난 여아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구 때린 계모에 의해 숨졌고,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는 카드빚에 시달려 동반 자살을 기도한 엄마가 딸을 목졸라 숨지게 했다.
※[기사2.]
경기 군포경찰서는 3일 동거남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장모씨(28·주부)를 긴급체포했다. 장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평소 집에 늦게 들어오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거중인 신모씨(29·노동)의 딸(8.)과 아들(6.)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딸이 벽에 머리를 부딪혀 지난 2일 오후 8시30분쯤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으며 아들은 간에 손상을 입어 중태다. 장씨는 폭행 후 딸이 “숨쉬기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으나 “돈 없다”며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병원에서 “딸이 공에 맞아 다쳤다”고 했으나 온몸에 멍 자국이 있고 얼굴 등에 화상 흔적이 있는 점을 수상히 여긴 병원측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장씨가 지난해 6월에도 아이들을 때린 혐의로 한차례 입건된 적 있고 평소에도 아이들을 자주 때렸다는 이웃 주민들의 말에 따라 상습폭행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경찰서는 이날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잠자던 딸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씨(35·여)를 구속했다. 경찰에서 김씨는 “평소 카드빚과 사채에 시달려 자살하려 했는데 엄마 없이 자란 딸은 고생하게 마련이라 저 세상으로 함께 가려 했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경찰서도 발달장애를 보이는 딸을 버린 혐의(아동 유기)로 김모씨(41·무직)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발육이 늦고 저능아 증세를 보이는 딸(5)을 진주시 중안동 지하분수대에 버리고 간 혐의다. 김씨는 딸을 버린 뒤 지난해 12월 미아신고를 냈으며 신고 내용을 수상히 여긴 경찰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다.
광주에선 아들을 낳고도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다가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자 여관방에 5살짜리 아들을 버린 혐의(아동복지법상 유아유기)로 김모씨(25·무직)가 이날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남 진주와 광주시에서는 자식이 아버지에 의해 버려지기도 했다.
〈군포/한동훈기자〉dongh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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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2.]에 관한 이전 보도..
‘잔혹 계모’ 전처 딸 때려 숨지게
경기 군포경찰서는 3일 말을 듣지 않는다며 동거남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장모씨(28·주부)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평소 집에 늦게 들어오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거중인 신모씨(29·노동)의 딸(8.)과 아들(6.)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딸이 벽에 머리를 부딪혀 지난 2일 오후 8시30분쯤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으며 아들은 간에 손상을 입어 중태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폭행후 딸이 “숨쉬기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으나 “돈이 없다”며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병원에서 “딸이 공에 맞아 다쳤다”고 했으나 온몸에 멍 자국이 있고 얼굴 등에 화상 흔적이 있는 점을 수상히 여긴 병원측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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